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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41회 - '둘째의 꿈'(가을 들판에 부는 바람 때문에)

by lesserpanda123 2024. 3. 20.

 

전원일기 541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10-22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541회 출연진]

콤바인기사: 황우연 (1961~) (1989년 영화배우 데뷔)
부품점기사: 문용민 (1958~) (1980년 연극배우 데뷔,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

[541회 이야기]

 

용식은 콤바인이 지나간

자리에 벼가 제대로

수확되지 않자 답답하다.

영숙에게 안부 전화를

받은 은심과 김회장의

온도 차이가 큰데.

일꾼들이 금년엔 얼마씩

쳐 달라 하느냐고 은심이

물어보자 추수 때마다 심난한

김회장은 답하지 않고 들어가버린다.

용식이 수확 상태에 답답해하자

응삼은 기계 조절이 잘 못 됐다며

빨리 해치우고 다른 논에

가려고 그런 것이라 한다.

용식이 재차 콤바인기사에게

기계를 조절해달라고 하지만.

그러다 콤바인이

고장나고 만다.

용식은 베어링 부품이 고장나

기사가 구하러 나갔다고 말하고,

명석이 잠시 후 와서

관련 소식을 전하지만.

콤바인기사의 형이 부품을

사러 갔는데 2~3일은

걸릴 것이라고 한다.

용식과 응삼은 부품을

구할만한 곳을 찾아다녀 보지만.

한참을 기다렸다 만난 부품점기사는

부품을 적은 종이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없다고 한다.

용식은 기사의 무성의한 태도에

분개하고 몸싸움까지 번질 뻔한 걸

응삼이 간신히 말린다.

 

용식: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품을

갖추지 못했으면 죄송하다고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당신네들!

 

기사: 이 사람 아주 이상한 사람이네.

내가 당신한테 왜 사과를 해야돼?

내가 물건을 감춰 놓은 것도 아니고

당신이 공장에 있냐고 물어보니까

공장에 있다고 말한 것 뿐이잖아!

용식은 면단위 센터에서

부품을 구하지 못해

도단위 센터라 가볼 참이다.

용식은 기계 부품 적은

종이를 순영에게 주고 간다.

혜란은 보배네가 콤바인 순서

제일 마지막이었는데

희옥이 애교를 부려 작업 순서를

당길 수 있었다고 한다.

 

희옥: 우리 사정이 이러저러 하다.

좀 편의를 봐주시라.

처음엔 전혀 안 될 거

같더니 해주더라 

 

순영: 요렇게 요렇게 하면서

콧소리까지 냈겠구만.

그러나 순영 역시 애교 작전을

돌입하기 시작한다.

순영이 차려 입고

나가는 것을 보는 부녀회장

삼인방이 즐거워 한다.

용식이 다투었던 바로

그 가게에 순영이 찾아간다.

순영이 미인계를

발동 시키고.

순영은 남자들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듣기 좋은 말을

한 후 본론으로 들어간다.

원칙적으로는 안 되지만

사제품을 추천하는 기사는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길을 설명하던 기사는

직접 데려다 준다고 한다.

 

 

순영: 정말 죄송해서 어쩌죠?

 

기사: 뭐 서로 돕고 살아야죠.

결국 부품을 구해온 순영.

은영의 질문에

딴소리하는 순영.

부품을 구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용식은 창수에게 이미

작업이 시작됐다고 듣고.

순영이 작업자들에게

빵과 커피를 대접하고 있다.

뭔가 삐졌는지

밥도 안 먹겠다며

용식이 누워 있다.

순영이 일으켜 겨우 수저를

용식은 같은 국을 세 번이나

올린다며 투덜댄다.

용식은 땅을 팔아서 삼거리에

다방이나 차려줄까 하고 비꼬고.

 

순영은 용식이 울보 불고 하니

고깝고 아니꼬와도 나서서

부품을 구한 거라 한다.

영남이 저녁 먹으라고

세 사람을 부르러 왔지만

순영은 가지 않겠다고 한다.

용진은 자신도 직접 나무를

심으러 다녀야 할 만큼

군청 상황이 녹록치 않나보다.

용식은 농사 짓자니 성질만

나빠지고 못 해먹겠다고 하며,

용진이 군청 때려칠 거면

같이 때려치자고 한다.

 

용진은 용식이 입맛 뻥긋하면

불평이라며 상관도 없으면서

마음이라도 편한 줄 알라고 말한다.

그렇게 용식이 뛰쳐나가고.

용식은 막 밥 먹으려는

일용에게 가서 술 한 잔

사 달라고 한다.

은심과 은영이 답답함에

수남이네 찾아 왔지만.

용식은 쌍봉슈퍼 뒷방에서

술을 마시며 세상 사람 다 몰라도

용진은 자신을 이해해줘야

한다면서 일용에게 넋두리 한다.

은심과 은영은 김회장이

알기 전에 용식과 술 마시고

풀라고 용진에게 부탁하지만.

용식을 찾아간 용진은

맑은 정신에 밖에서 얘기하자고

하지만 용식이 거부한다.

외출에서 돌아온

김회장은 이상하게 조용한

집안 분위기에 느끼고.

은심과 은영이 찾아온 가운데

용식이 속에 담아둔 말을 꺼낸다.

용진은 힘들고 속상하면

농사를 관두라고 하고,

 

 

용식은 용진 같은 약골은

못 견딜거라고 한다.

용식은 용진과 대화가 안 통한다고

느꼈는지 박차고 일어나고,

은심은 기왕 이리된 거 얘기할 거

다 하고 가라고 한다.

용식은 그 얘기가 용진의

출근하는 뒷모습을 보며

열아홉 살부터 했던 수없이

했던 생각이었다고 한다.

집에 돌아온 용진과 은영은

마루에 걸터앉아 말 없이

별을 쳐다 보고.

은심은 잠이 든 용식의

곁에서 바라 보고 있다.

다음날 밭에 나가 서 있는

용식에게 밥 먹으라고 하며

수남이 다가온다.

용식은 수남에게 과거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용식은 상상속 음악에 맞춰

지휘를 하기 시작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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