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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39회 - '허수네 아비'(개미 구멍이 뚝 무너뜨린다)

by lesserpanda123 2024. 3. 19.

 

전원일기 539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10-08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


 

[539회 이야기]

 

혜숙은 애써 농사지은

김치거리를 새 떼가

쪼아 먹어 속이 쓰리다.

노마는 강아지와

노는 것이 즐겁고.

세 노인도 새 쫓기에 바쁘다.

용식도 까치, 까마귀 등살에

괴로움을 호소한다.

용식은 큰집에서 못 입는

옷을 가져와 허수아비를

만드느라 바쁘다.

수남이네 찾아온 일용은

허수아비가 효과가

있냐고 묻는데.

혜숙은 텃밭에 약을 쳤냐는

소담의 질문이 그렇다고 답하고.

일용이 허수아비 만들 재료를

갖고 들어 오는데 소담이  왜

허접쓰레기를 들고 있냐 한다.

복길이 귀동이 있는

쌍봉슈퍼로 달려와

노마의 개가 죽었다고 알리는데.

서럽게 우는 노마.

싸늘하게 식은 노마의 강아지

앞에서 복길도 서럽게 운다.

노마의 개는 일용의 텃밭

옆에서 죽은 것이다.

혜란이 복길네 달려와

텃밭에 약을 쳐놨냐고 묻고,

혜숙은 강아지가 먹고

죽을 만큼은 안 쳤다고 한다.

창수가 와서 동네 안에다

약을 쳤다며 혜숙을 원망하고,

소담이 소리를 지른다며 혼을 낸다.

일용은 허수아비를

세우고 흡족해 한다.

속이 상한 귀동과 응삼이

가게 앞에서 술을 마시고

일용이 와서 앉는다.

일용은 자신도 모르는 일로

친구들에게 사과한다.

일용이 부엌에 뛰어들어가

혜숙을 때리고 만다.

 

짝!

일용: 야이 지독하고 지독한 여자야

당신이 이러고도 인간이야?!

혜숙은 서러움에

논둑에 나가서 운다.

지나가다 혜숙을 본 부녀회장과

섭이네가 갖은 추측을 한다.

부녀회장과 섭이네는 이번엔

술을 마시고 쓸쓸히

돌아가는 귀동을 본다.

쌍봉댁이 사연을

이야기해주고.

그러나 섭이네가

문득 생각이 났나보다.

섭이네는 쥐들이 등쌀이라

헛간 앞에 놓고 치운다는 것을

잊었다며 귀동에게 와서 사과한다.

일용과 소담이 밥을

먹으려는데 귀동과

부녀회장, 섭이네가 찾아온다.

귀동은 섭이네가

약을 친 사실을 밝힌다.

일용이 혜숙을 때렸다고 하자

부녀회장은 또 그러면

부녀회에서 연대로

서명을 해 고발한다고 한다.

부녀회장은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며 작심한 발언을 한다.

부녀회장이 며느리 울려 놓고

밥이 넘어가냐고 하자.

혜숙이 어딘가로 향하고.

소담은 왜 손부터 올라가냐며

일용을 책망하며,

 

 

자신이나 일용이나 혜숙에게

좀 조심하자고 하지만.

말은 그렇게 했지

혜숙을 찾아다니는 일용.

소담이 김회장네 갔지만

은영의 싸늘한 반응을 맞이한다.

은심은 은영이

너무 했다고 나무란다.

자신들의 논 허수아비 옆에

앉아서 울던 혜숙은 강아지와

잘 놀던 노마를 떠 올린다.

울던 혜숙 옆에 일용이

와서 앉는다.

다른 화제로 입을 여는 일용.

그 말을 듣고 억울해진

혜숙이 다시 울기 시작한다.

일용이 어렵게

사과의 말을 뗀다.

소담도 빵과 쥬스를 들고

혜숙을 찾아다니고.

일용이 한글날이라며 

가을날이라는 제목의

삼행시를 시작하는데.

빵 터지는 혜숙.

소담이 멀리서 다가오는 바람에

방앗간을 간다고 거짓말하고

나온 일용이 황급히 논으로

숨어 허수아비로 위장한다.

소담은 혜숙과 빵을 나누며

속에 있는 말을 꺼내 놓는다.

소담: 지 너한테 손찌검 해놓고

겉으로는 아닌 척 해도 속으론

얼마나 쓰리고 아리고,

어쩌겄냐 니가 이해를 해야지.

소담: 아까도 내가 너 찾아서 데리고

들어오라고 하니까 팍 쏘고

달려 나가 버리더라.

에이그 승질머리.

소담이 갑자기 허수아비의

옷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위기감을 느낀 일용,

혜숙이 추석이 끝나고

벗기겠다며 소담을 빨리 보낸다.

혜숙: 어머니 다시 오시네요.

 

소담: 그거 섭이네가 놓은 거란다.

니가 놓은 거 때메 죽은 거 아니래.

허수아비 팔 각도가 계속

바뀌는 것 같아

이상한 소담.

숨어서 살펴보기로 하는데.

일용은 허수아비 입과 누구 입이

더 큰 지 대보자며 들이대고.

그 광경을 보고 웃으며

돌아서는 소담.

 

소담: 아이구 잘한다.

일용과 용식이 노마에게

개를 가져다 준다.

귀동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라고 하지만,

 

 

노마는 예전 강아지가

니라며 고개를 젓는다.

복길이 하늘나라 갔던 강아지가

어떻게 다시 온 거냐며 묻고.

용식이 강아지를

노마에게 안겨준다.

섭이네도 강아지를

한 마리 구해왔다.

자신에게도 개가 생긴

복길이 기뻐하고.

그걸 보는 노마도

표정이 밝아진다.

소담은 이름까지 지어놨다며

일용과 혜숙에게

아들을 낳으라고 하는데.

소담에게 들킨 것을 깨달은 

혜숙이 웃으며 나간다.

일용도 폭소를 터뜨리다

소담에게 꼬집힌다.

일용은 소담에게 그렇게

자신을 속이지 말라며

호되게(?) 혼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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