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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36회 - '효부상'(난 그 상 못 받어)

by lesserpanda123 2024. 3. 16.

 

전원일기 536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09-17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536회 이야기]

 

노할머니가 치매 증상이 재발해

은심이 힘들어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명주 수건을 찾겠다며

옷을 다 꺼내 놓았다.

소담이 장이라도 함께 가자고

하지만 은심은 영 기운이 없다.

노할머니가 자꾸 명주

수건을 찾아내라고 한다.

소담은 추석을 맞아 복길에게

치마저고리를 사 입혀야겠다고 하자

혜숙은 금방금방 크니까

사 입힐 필요가 없다고 하고.

 

소담은 늘 자신의 말에

동조해주지 않는 혜숙에게

섭섭함을 표시한다.

소담은 자신의 팔자가

공경받을 팔자가

아니라며 푸념한다.

이번엔 노할머니가 식사 도중

굴비의 조리 상태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은심이 굴비를

지지기 위해 손질한다.

또다시 굴비를 굽기 위해

은심은 말없이 다듬고 있다.

일은 많고 바쁜 와중에

노할머니가 놋그릇을

닦으라고 지시한다.

혜숙이 복길의 한복을

사오긴 했지만.

소담은 한복을 냅뒀다가

시집 갈 때 입으라고 한다.

3대가 모여 함께

놋그릇을 닦고 있다.

소담이 놀러와 복길의

한복을 자랑(?)하고.

모래와 짚으로 힘겹게

닦고 있는 걸 보다 못한

소담이 한 마디 한다.

면사무소에서 전화가

은심과 할머니의

신상을 확인하는데.

용진이 퇴근하면서

은심이 효부상을

받게 되었다고 하지만,

 

 

방에 들어온 은심은

표정이 밝지 않다.

집에 온 소담은 은심에 대한

부러움을 피력한다.

은심은 김회장에게

상을 못 받겠다고 한다.

노할머니가 잘 자는지

확인한 은심은 마루에

앉아 혼잣말하며 위안한다.

동네 사람들에게도 효부상

이야기가 퍼진 가운데 부녀회장 등

세 사람이 와서 축하해주러 온 가운데,

 

소담은 은심이 효부상을 받으면

용진이 승진하는데 유리며

족보에도 올라간다고 하고,

 

숙이네는 영남, 수남 결혼시킬 때

집안 좋다는 소리도 들을 거라며

장점을 이야기한다.

한편, 희옥은 자기가 군수라면

착한 사위상, 효서상을

만들겠다고 한다.

동네 노인들이 모여 조촐한

술자리를 갖는 가운데

김회장은 역사상 많은 효자들이

세상을 밝게 했다고 말하고,

 

이노인은 김회장도

효자라며 칭찬한다.

그럴수록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은심.

용식: 자랑스러운 우리 어머니~

 

은심: 저리 가 글쎄!

노할머니의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는 김회장.

김회장은 노할머니에게 자리끼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중간에 깨어났을 때

마시기 위해 머리맡에 두는 물)을

갖다 주라고 하지만 은심이 거절해

이제껏 잘하다가 왜 그러냐고 하고,

은심은 재차 효부상을

못 받겠다고 하며 나간다.

은심은 괜히 늦은 저녁

다듬이 방망이를

두드리며 상념을 내쫓는다.

은심이 퇴근한 용진에게 기어코

상을 안 받겠다고 하지만

이미 상장까지 써 놓아서

무를 수 없다고 한다.

은심은 잠자는 노할머니의

방에 들어와 무릎을

꿇고 앉는다.

전화를 받은 은영이

은심에게 말을 전하고.

은심은 용진의

직장에 찾아가는데.

용진과 함께 식당에 나간

은심은 기어코 자신은

효부상을 받지 못하겠다고 한다.

 

 

용진은 가벼운 마음으로 

받으라고 하지만,

은심이 속에 있는

말을 털어놓는다.

용진은 노할머니가 힘들어하고

고생스러우니까 은심이

그런 거였을 거라고 하지만.

솔직히 털어 놓은

은심의 마음을 용진은

이제 알 것 같다.

은심은 은영이 대신

상을 받으러 갔다는

순영의 말에 다리에

힘이 풀린다.

노할머니가 은심을 부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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