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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33회 - '불신'(부끄럼 없이 늙는 것)

by lesserpanda123 2024. 3. 15.

 

전원일기 533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08-27


 

[533회 출연진]

청년들 역 : 최종식, 김영욱
청년의 모친 역 : 남정희 (1942~) (1962년 연극 배우 데뷔)

[533회 이야기]

 

용식이 청년들과 이틀

견학을 다녀온다고 한다.

청년들이 마을을 비운 저녁,

김회장은 강도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다.

괜한 걱정에 은영이 점검한

문을 한 번 더 살펴보는 김회장.

복길과 노마를 데리고

자는 소담의 방 밖에서

웬 남자 목소리가 들린다.

대문 앞에 젊은 남자

두 명이 서 있다.

청년들은 인근 와룡리가 집인데

한 사람 형이 청년회장이라

양촌리 청년회장인 일용이

집에 없는 사실을 알고 있고,

집에 가는 버스가 끊겨서

하룻밤 잠을 청하러 왔다고 한다.

소담이 자기네 집에서

재우자고 하자 혜숙이 난색을

표해 다른 방안을 생각해낸다.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서 깬 김회장.

소담은 청년들을 응삼의

방에서 재우려 했는데

문을 잠가 놓아 김회장네로

발걸음 돌렸다고 한다.

창고방에 청년들의

잠자리를 봐주는 은심.

한 청년의 손에 감긴

피묻은 붕대를 본 김회장.

청년들이 용진에게

인사드린다고 하자 은심이

도청에 출 갔다며 없다고 한다.

베개가 하나 뿐이라 가져다

주는 은심이 문을 열자

돈과 반지를 황급히 숨기는 청년들.

은심은 돈도 몇십만 원이나

있는 사람들이 여인숙

가서 자지 않은 것을 이상해한다.

김회장의 불안감은 더해가고.

괘종시계가 자정을 알리고,

김회장이 일어났다 다시 눕는다.

여러 모습들이 겹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청년들이 방에 들어와

물건을 훔치고 달아난다.

그러나 그것은

김회장의 꿈이었다.

밖에 나간 은심이 또 놀라고.

청년들이 변소를 찾아 나온 것이다.

김회장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 것 같다.

은영과 영남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서

물건을 훔치는 청년.

 

청년 : 조용히 해!

 

은영 : 안 돼에에!

소릴 듣고 나온 은심이

청년에게 덤비다가 넘어진다.

김회장이 또 악몽을 꾼 것이었다.

은영과 영남의 방과 청년들이

자고 있는 방을 점검하고

돌아온 김회장은 한숨을 내쉰다.

아침 일찍 밭에 나가

일을 하고 있는 청년들.

 

 

하룻밤 신세진

값을 치르나 보다.

박 노인이 이를 보고

기특해 한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청년들이

바로 떠나는데.

은심이 청년들이 갔냐고 묻자

은영은 청년들이 자기한테 빗자루를

달라고 하고 골목을 쓸어놓고

도망치듯 가버렸다고 한다.

이불을 착 개어져 있는

빈 방을 들여다보는 김회장

김회장은 은심이 골목도

싹 쓸어놓고 갔다고 하자

쓸한 표정을 짓는다.

김회장이 간밤에

오만 생각에 늦게

잠에 들었나보다.

청년 중 한 명의 어머니

(큰 청년이 아들, 작은 청년을 조카)가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청년들은 자기들이 인사도

잘 못하고 왔다고

어머니에게 대신 인사를

하라고 떠밀었다고 한다.

아직도 힘없이 생각에

잠겨 있는 김회장.

청년들은 봄에 고등학교

졸업하는 길로 도망을 쳤다가

돈을 벌어 갖고 왔다고 하고,

 

100만 원씩 채우고 금반지를

사 오는 바람에 여비가 모자라

읍내에서 걸어왔다고 한다.

기운없이 나가는 김회장을

바라보는 은심.

청년들을 의심했던 자신을

꽤나 자책하는 듯 하다.

노할머니가 삼월이를 달래주

노래를 부르고 있다.

노할머니 :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심난한 김회장은 물가에

가서 낚시나 할 생각이다.

양촌리 청년들이 견학을 다녀오고

복길과 노마가 반가워한다.

물가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홀로 앉아 있는 김회장.

은심은 김회장이 저녁까지

들어오지 않아 걱정이다.

용진과 용식은

바둑 두느라 한창이고.

형제들은 영문을 몰라서

어리둥절해 한다.

용진과 용식은 왜 그러는지

물어보지만 은심은 답이 없다.

용을 빼다* - 큰 힘을 쓰거나 재주를 부리다.

 

 

은심은 김회장이 언제

밤 낚시 가는 사람이냐고

관심이 없는 듯한

아들들을 책망하며

손전등을 들고 나선다.

은심이 낚시터에 찾아오자

김회장이 마음을 터 놓는다.

김회장은 나이를 헛 먹은 거

기분이 드는 것 같다.

용진과 용식도

걱정되서 나오고.

김회장과 은심을 찾아

함께 집에 돌아오는 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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