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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29회 - '자린고비'(고집도 정도가 있어야)

by lesserpanda123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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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529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07-30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529회 이야기]

 

날이 좋아져 모처럼

이불 빨래 하느라 바쁜

부녀회장과 김회장네다.

골목이 물에 잠겨 

일용이 양수기를 돌리려 하고,

혜숙은 자기네 집 일이

아니라고 불만이다.

쌍봉댁이 혜숙에게 웃마을

이씨라는 사람이 아들 등록금이

모자란다고 돈을 빌려주지

않겠냐고 묻는다.

숙이네가 혜숙이 300만 원은

굴리지 않냐고 묻고,

쌍봉댁은 동네에서 복길네가

가장 많은 현찰을 돌릴 거라고 한다.

용식은 한 마디 전하는 것도

직접 와서 해야하는 불편함에

일용에게 전화 좀 놓으라고 하지만.

소담은 부침개를 부쳐서

부녀회장, 숙이네, 섭이네와

나눠 먹으려고 한다.

일하고 들어온 혜숙이

그냥 지나치치 않고.

소담은 노인들, 김회장 댁에도

나눠줄 것이라고 한다.

일용이 선풍기 두 대를 사 왔다.

혜숙은 자기한테 이야기

하지 않고 돈을 쓴

일용이 서운한데.

김회장네 부침개를 갖다

주러온 소담이 괜히

선풍기 갖고 한 마디 한다.

(한편, 마루 밑에서

고개를 내미는 삼월이.)

은심과 은영이 복길네

선풍기 구경을 오고.

 

밭에서 일하는 혜숙은

분이 풀리지 않는다.

복길네 저녁시간.

용진이 수박을 사 왔다고

수남이 부르러 와

 

 

소담과 복길이 먼저

김회장네 가고.

소담은 또 김회장네

선풍기 갖고 딴지다.

혜숙은 일용에게 새 집 지을 때까지

전기 기본요금으로 살기로 해놓고

상의도 없이 선풍기를

두 대씩이나 산 게 불만이고,

일용은 소담 방에

하나 자기들 방에 하나

두 대 산 게 뭐가 문제냐고 한다.

 

또한, 일용은 형편이 좀

나아지지  않았냐고 하지만,

혜숙은 자신이 아직

품삯 받는 노동자라며

몰라주는 일용이 섭섭하다.

 

그렇게 티격태격 하던 끝에

일용이 돌발행동을 한다.

혜숙 : 마음대로 해 봐요.

흥!

다음날 창수가 전기를 빌리러 왔지만

일용이 없다고 거절한다.

혜숙은 빨래터에서

분노의 빨래를 하며

희옥의 것까지 대신 해준다.

은심이 마실 와서

선풍기를 틀려고 하지만.

복길네 밥 먹는데

용식이 와서 약을 올린다.

은영은 혜숙에게 이제

양보하라고 하지만.

그러나 혜숙은 100원 벌면

200원 쓸 사람이라면서

양보할 생각이 없다.

사랑방에 온 일용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그러나 응삼은 일용의 처지에

혜숙을 데리고 사는 것은 대운이라며

배부른 투정으로 생각한다.

불 꺼진 부엌에서

촛불 켜고 씻고 있는 혜숙.

복길이 깜깜한 화장실에

갖다가 그만 빠져 버리고 만다.

다음날 혜숙이 웃으며

 

 

떡쌀을 이고 가는데.

복길네 가족이 김회장네

떡을 가져 오고,

은심이 복길이 떡이라 부른다.

은심과 김회장은 절약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밝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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