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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07회 - '화투장'(욕심이 눈을 가려서)

by lesserpanda123 2024. 3. 2.

 

전원일기 507회
출연진과 이야기,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02-06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507회 출연진]

사기꾼 역 : 나성균(1943~)

- 1962년 연극배우 데뷔 
- 1964년 대전중앙라디오 특채 1기 성우 
- 1968년 MBC 라디오 성우 공채 3기

사기꾼 역 : 김웅철(1950~)

- 1971년 연극배우 데뷔 
- 1974년 MBC 문화방송 공채 6기

 

[507회 이야기]

 

쌍봉슈퍼에서 화투판이 벌어졌다.

 

응삼은 낯선 남자들과의 대결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한편 심심했던 소담은 복길을 데리고

화투를 치다 혜숙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다.

 

뻘쭘해진 소담은 노할머니를 찾아와

싫다는 그녀를 설득해 화투를 치지만

내리 지고 만다.

 

심기가 잔뜩 불편해진 소담은

화투장을 도로 챙겨 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처음엔 치기 싫어하던 노할머니는

막상 이기고 보니 재밌나 보다.

 

그시각 남자들에게 돈을 몽땅 딴 응삼이

과자를 사들고 노마네도 들리고

 

복길네도 들러 선심을 쓴다.

 

노할머니에게 화투를 지고

의기소침했던 소담은

 

승리에 취해 의기양양한 응삼에게

화투를 배워보기로 한다.

 

한편 부녀회장은 요즘 노름꾼들이

곳곳에 판을 치니 절대

그런 사람들을 들이지 말라고

쌍봉댁에게 경고한다.

 

술과 안주를 팔고 방을 빌려주는

값으로 돈도 얼마를 받아

재미가 쏠쏠했던 쌍봉댁은 뜨끔한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 왔던 남자들이

또 찾아와 응삼을 찾으며

방을 빌려달라고 한다.

 

그러나 쌍봉댁은 펄쩍 뛰며 거부한다.

 

그날 저녁

 

소담은 응삼에게 뭔 비결이라도 배웠는지

화투에 화자도 모르는 은심을 끌어 앉혀

그녀를 가르쳐가며 화투를 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

 

초보중에 초보 은심이

소담을 내리 이기고 있다.

 

도저히 이 현실을 믿을 수 없는 소담은

급기야 은심이 자신을 속인 거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에게 노할머니가 쓴 소리를 한다.

 

소담은 은심이 딴 돈을 빨리

달라고 재촉하자 기분 나빠하며

집으로 향한다.

 

은심 : "얼른 줘요"

 

소담 : "나중에 줄게.."

 

은심 : "얼른 줘~"

 

소담 : "알았어 갖다주지.

아이고~ 아이고 나원.

갖다줄게 기다려요!"

 

은심 : "얼른 갖고 와요~~~"

 

그길로 집으로 돌아간 소담은

혜숙에게 삼천원을 받아

부리나케 돌아와 김회장네 마루에

던져놓고 돌아간다.

 

소담 : "분명히 마지막판은

나 속였어요.

속였지? 알어 나"

 

은심 : "일용 엄니!"

 

 

낮에는 노할머니에게

밤에는 은심에게 

 

그것도 화투도 잘 못 치는

그들에게 내리 지고

돈도 몽땅 다 잃은 소담은

부아가 날 만도 하다.

 

그래도 그렇지

화투도 배워가면서 친 은심은

사기꾼으로 몰려 억울하다.

 

얼마후 은심은 삼천원을 돌려주러 간다.

 

은심 : "자요 돈 도로 드렸어요"

 

소담 : "아 누가 돈 달랬어?

갖고 가요~

누가 무슨 삼천원.. 

갖다 써요 왜 그려?"

 

재밌자고 친 화투이건만

사이좋은 이웃지간에

얼굴을 붉히고 만다.

 

한편 쌍봉댁에게 퇴짜를 맞은

남자들은 청년사랑방으로

응삼을 찾아가

화투를 치기 시작한다.

 

응삼은 그들에게 쉽게 이겼기에

이번에도 자신이 있다.

 

그런데 낮과는 달리

패가 잘 들어오지 않았는지

응삼의 표정이 어두운 가운데

명석이 그만하라고 말리고 있다.

 

그러나 응삼은 그만 둘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렇게 날이 새고

깜빡 잠이 들었던 명석이

눈뜨자마자 목격한 것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웬 서류를 남자들에게

내미는 응삼이다.

 

남자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응삼의 어깨를 툭툭 치더니

밖으로 사라진다.

 

명석 : "야! 저거 뭐야?!

지금 저 사람한테 너 뭐 줬어?

이 자식이 이거

정신 나갔구나? 야!!"

 

명석은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는

응삼의 경고를 무시하고

친구들에게 그간의 일을 알린다.

 

그렇다. 

 

그들은 응삼에게 일부러 져준 뒤

그가 방심한 사이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사기꾼들은 응삼에게 이백만원을

이틀 안에 갚지 않으면

문서를 등기이전 시켜버리겠다고 협박했고

 

문서를 가져가면서

응삼의 인감도장까지 챙겨갔단다.

 

응삼은 모든 의욕을 잃고

누워만 있다.

 

그리고 대책을 세우자는 친구들을 향해

남의 일에 참견말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자신의 일을 알린 명석을 원망하며

그를 패대기 친다.

 

명석 : "응삼아~

대책을 세우자~ 응?"

 

응삼 : "너 이 자식아

내가 뭐라고 그랬어?

내가 얘기하지 말라 그랬잖아~!!"

 

일용 : "이 자식이 돌았나?

이게 왜 이래 이거?!"

 

명석 : "너 진짜 정신나갔구나 응?!"

 

얼마후 쌍봉댁으로부터

사기꾼들이 노루실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앍게 된 청년들은

 

용진과 김회장에게 사실을 밝히고 

도움을 청한다.

 

 

다음날 용진과 청년들은

응삼과 사기꾼들이 만나기로 한

다방으로 향한다.

 

잠시후 도착한 그들에게 일단 명석이 

땅문서를 돌려달라고 사정해 본다.

 

그러나 예상대로 그들은 거부한다.

 

그러자 청년들이 그들을 둘러싸고

용진이 나선다.

※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 - 민법 제103조에 따라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여 무효로 취급되는 법률행위

 

용진에게 정체가 발각된 남자들은

놀라 도망치려 하지만

 청년들에게 이내 잡히고 만다.

 

사기꾼들 : "놔 이거!

어허! 이거 놔!!"

 

그날 오후 

 

용진은 어렵게 찾아온 땅문서를

말없이 응삼 앞에 던져 놓는다.

 

친구들이 밖으로 나가자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터뜨린

응삼은 손도끼로 자신의

손목을 내려치려고 한다.

 

그때 용식이 재빨리 돌아와

그를 말린다.

 

용식 : "어허!"

 

응삼 : "놔 이거 놔~!"

 

용식 : "놔 이거!"

 

용진 : "야 이 자식아!

왜 이렇게 못났어?! 어?!

손목이 잘못했어?!

임마! 정신차려! 정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어!!"

 

응삼은 그렇게 한동안 몸부림치며

 눈물을 쏟아낸다.


 

[507회 등장음악]

 

♬청년들이 사기꾼들을 만나러 온

다방에서 흐르는 노래

 

'정때문에' - 송대관(1989)

https://youtu.be/UGKJWS2srJ4?si=g7ZnFzZvybRxJQc4

[전원일기 507회 가요, 노래, 삽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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