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505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02-12
[505회 출연진]
고모할머니 역 : 김영옥(1938~)
- 1957년 연극 '원숭이손'
- 1959년 춘천방송국 아나운서
- 1960년 CBS 성우극회 5기
- 1961년 MBC 성우극회 1기
- 1969년 MBC 드라마 '이상한 아이'
[배우 김영옥 씨는 전원일기에서
응삼의 어머니로 고정출연했습니다]
354회(1988-01-12)
'서른세 살의 겨울'
358회(1988-02-09)
'인생이란 무엇이더냐?'
391회(1988-11-15~22)
'당신을 위하여' (1,2부)
399회(1989-01-10)
'은가락지'
911회(1999-06-06)
'내 마음의 수레'
김영옥 씨의 최근작은
2024년 2월 7일 개봉된
영화 '소풍'이며
극중 진금순 역을 연기했습니다.
고모할머니 아들 : 강성욱(1945~)
- MBC 성우극회 4기
성우이자 배우인 강성욱 씨는 사극에
다수 출연하였고
2000~2002년 방영된 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에서는
김응겸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505회 이야기]
용인사는 고모할머니가
오랜만에 아들과 찾아온다.
하루밤만 묵고 가겠다고 아들과 얘기가
되어있던 고모할머니가 난데없이
겨울을 지내고 가겠다고 선언하자
노할머니의 낯빛은 어두워진다.
시집가기전 노할머니에게 시누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고모할머니가
노할머니는 불편하기만 한데
한 방까지 쓰게 됐다.
이때부터 노할머니의
고난이 시작되는데.
노할머니는 고모할머니의 빨래 심부름부터
다리가 불편해 화장실에 가기 힘든
그녀의 요강 심부름까지 도맡게 된다.
오직 노할머니 한 분에게만
가혹했고 나머지 가족들에겐
한없이 재밌고 다정했던 고모할머니.
노할머니는 급기야 수남이네로
피신까지 간다.
노할머니가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은심은 반대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순영 : "고모할머님이 할머님
시집살이는 좀 시키셨나봐요~"
은심 : "고모님이 어디 그러실 분 같니?
나는 모르겠더라~"
노할머니 한 사람만 빼고 가족들은
고모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느날 밤 고모할머니가 자다 말고
일어나 방 밖을 내다보며 누군가가
자신을 데리러 왔다고 중얼거린다.
그리고는 자신이 끼고 있던 은반지를
노할머니의 손에 쥐어준다.
그 반지는 자신이 젊은 시절
친정어머니에게 드리려고 장만해 둔
반지인데 그 반지를 드리기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그걸
노할머니에게 대신 전해주라는 것이다.
자신은 노할머니에게 죄를 많이
지어 좋은 곳에 가기 글렀으니
죽어서도 반지를 어머니에게
드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고모할머니 : "우리 엄니가 난
어딨드냐고 왜 같이 안 왔냐고
그러시거든~ 난 수가 길어서 그저
낭~중에 낭~중에 온다고 그래주슈~ 응?
나쁜데 갔다는 말은 말구~"
다시 잠을 청하기 위해 누운
고모할머니를 바라보는
노할머니의 마음은 착잡하고
은심은 고모할머니가 안쓰러워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얼마후 힘없이 아들의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가는 고모할머니.
노할머니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그녀가 사라지고 없는
대문밖을 자꾸만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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