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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90회 - '오염주의보'(양촌리 부녀들의 투쟁)

by lesserpanda123 2024. 2. 23.

 

전원일기 490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0-10-30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490회 출연진]

술집사장 역 : 이원재(1958~)

- 1981년 연극배우 데뷔
- 1982년 MBC 공채 탤런트 15기

배우 이원재씨는 전원일기 

195회(1984-11-06)

'명당도 좋지만' 편의

인부 역을 시작으로

 

1080(2002-11-03)

'가을 안개' 편의

의사 역까지 전원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술진 종원원 역 : 

김환교(1968~)
-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 

김성훈

배우 김환교 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341회(1987-10-13)

'이웃 아이들'

불량청년 역

 

545회(1991-11-19)

'산불'

신문기자 역


배우 김성훈 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642회(1993-11-09)

'맹물효도' 

갑준 역

 

770회(1996-07-31)

'다시 찾은 우산'

여자의 오빠 역


경찰 역 : 박희우

배우 박희우 씨는 전원일기

954회 '농심이 맑아야' 편부터

영남의 직장인 파출소

소장 역으로 고정출연합니다.


 

[490회 이야기]

 

장에 나가는 청년들에게 식구들은 

각각 필요한 물건, 먹고싶은 것들을

사오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저녁식사시간을 넘기고도 

그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바로 신장개업한 술집으로

향했기때문이다.

 

새벽이 되도록 귀가하지 않고 있는

청년들때문에 집에서는

걱정들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그시각 술집에서 비틀거리며

나오던 그들은

집에다 무슨 핑계를 댈지

입을 맞추고 있다.

 

얼마후 집에 돌아간 일용은

비틀거리다 마루에 그대로 뻗어버린다.

 

혜숙 : "참! 기가 막혀서 증말!"

 

그리고 용식은

집에서 쫓겨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으로 여긴다.

 

순영 : "당신 저~쪽 발밑에서 자"

 

한편 앞 두 친구들과 다르게 창수는

혜란이 얼굴까지 손수 닦아주며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

 

혜란은 이왕 간김에

밤을 세고 오지 그랬냐며

창수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

 

그런데 창수의 옷을 정리하던 그녀가

성냥갑을 발견하고 궁금해한다.

 

혜란 : "이브살롱??"

 

아뿔싸 들키는 거 아니야?!

 

창수는 화들짝 놀라지만

위기를 넘긴다.

 

다음날 쌍봉댁의

이브살롱 얘기를 듣고

 

 

창수가 그곳에 다녀온 것이

확실하다고 직감한 혜란은

그길로 집에 와 창수를 추궁한다.

 

혜란은 창수에게 크게 실망해 울며불며

집을 나가겠다며 짐을 싸기 시작한다.

 

창수 : "뭐하는 거야 지금?

아 왜 이러냐구~!"

 

혜란 : "어따가 더러운 손을 대요?!!"

 

이제 청년들은 큰일났다.

 

순영 : "난 가난하고 고된 건 참아도요

남자가 지저분한 술집 드나는 건 

난 못 참아요. 알어요?

나 지금 아버님한테 얘기해요"

 

용식 : "아이구 왜 이래 이 사람이"

 

순영 : "놔요! 지저분한 손

어따가 대 어따가!!"

 

야한 술집 이브살롱은

양촌리 삼동네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이에 삼동네 부녀회장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열기로 한다.

※양촌리 삼동네 - 양지뜸, 웃골, 안골

 

얼마후 회의를 마치고 온 종기네가

마을 부녀들을 소집해

회의 결과를 알려준다.

 

일단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이브살롱을 찾아간 

삼동네 부녀회장들.

 

그러나 문도 열어주지 않는 바람에

그냥 돌아왔다는 말에

 

부녀들은 기막혀하며

실력행사를 하자고 입을 모은다.

 

얼마후 부녀들은 머리에 띠를 두르고

팻말을 만들어 이브살롱을 찾아가

시위를 시작한다.

 

그런데 술집종업원들이

사장의 지시에 따라

 

부녀들을 쫓아내기 위해

물을 뿌려대기 시작한다.

 

종기네 : "양반고을 우리고향

되폐업소 웁!

저것들이 그냥!!!"

 

부녀들은 술집 출입구가 잠시 열린 틈을 

놓치지 않고 밀고 들어간다.

 

얼마후 부녀들이 술집을 점령하자

경찰까지 출동했다.

 

자칫하면 영업방해죄가 되니

그만 돌아가라는 경찰의 말에도

부녀들을 꿈쩍않는다.

 

그때 종기 아빠와 섭이 아빠가

아내들을 데려가기 위해 찾아온다.

 

그러나 부녀들이 도통

돌아갈 생각을 않자

 

술집사장이 그들을

영업방해죄로 고소하겠다며

큰소리 치고 나온다.

 

이에 윤 순경은

자신의 노력에 찬물을 뿌린

그를 질타하기 시작한다.

 

구구절절 옳은 소리를 내뱉은

윤 순경의 설득에 그제사

부녀들이 마을로 돌아간다.

 

견물생심이라고 그 술집이

문을 닫지 않는다며

남자들이 다시 드나들 것이 뻔하다.

 

게다가 아이들 학교길에

버젓이 그런 가게가

있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는 부녀들은

끝까지 투쟁하기로 한다.

 

인내심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종기 아빠와 섭이 아빠는

마을을 돌며

청년들에게 도장을 받고 다닌다.

 

 

다시는 퇴폐업소에 출입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말이다.

 

그시각 술집사장은

종기네와 섭이네를 가게로 불러들여

맥주를 권한다.

 

부녀들은 궁금하다 젊디 젊은 사람이

할 짓이 없어 이런 가게나 하는지 말이다.

 

사장은 한숨을 푹 쉬더니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다.

 

사실 그는 미꾸라지 양식을 성공한 

영농후계가였다.

 

그러나 체리, 양다래, 토끼, 소, 돼지사육까지

모두 실패한 그는 농사에서 손을 떼고

술집을 차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농사를 지으려고

사놓은 땅이 수십배로 가격이 오르며

술집 차릴 돈이 생긴 것이다.

 

그때 부녀들을 말리러 온 남자들은

이리와 축하주니 폐업주니 같이

마시자는 그들의 말에

무슨 영문인가 싶어 눈을 동그랗게 뜬다.

 

얼마후 다시 모인 부녀들은

남자들의 서약서를 읽어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부녀들의 투쟁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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