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466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0-05-01
[466회 이야기]
영남의 소풍날 김밥을
싼 은영이 혜숙을
불러 먹어보라고 한다.
혜숙은 영남의 담임 교사
때문에 잠시 열병을
앓기도 했었다.
순영이 들어와 웃고 떠들다
정색하는 두 사람을 보고.
같이 먹자는 혜숙의 말에
나가버리는 순영.
은영은 증권을 샀다가
본전을 까 먹었다고 한다.
용진이 말릴 때 사지
않을 걸 하고 후회한다.
근심어린 얼굴로
외출 다녀온 은영.
은영이 무엇 때문에
속앓이 하는지
궁금한 순영이다.
혜숙에게 가서
하소연하는 은영.
이 일은 아직 용진 밖에
모른다고 한다.
석달 만에 용진의 한 달치
봉급을 손해 봤다고 한다.
마침 순영이 들어온다.
순영은 은영과 혜숙이
자기만 들어오면
말을 끊어서 혹시 자신을
욕하는 건 아닌지 궁금한데.
순영은 은영이 자기만
따돌리는 거 같아
심기가 불편하다.
용식은 자기가 늦게
올지 모르니 섭이네 가서
영농자금을 신청하라 한다.
섭이네에서 영농 자금
받을 가구 선정을 위한
회의가 열린다.
용진은 은영에게
이왕 이렇게 된 거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김회장과 은심,
용식에게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한다.
한편, 영농 자금
신청자가 많아
양보할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다.
순만은 다른 동네에서는
자녀 전세 자금이나
증권에다가 영농 자금을 써
난리가 났다고 한다.
쌍봉댁과 희옥도
증권을 한다고 하고,
명석도 목격한 게 있는데.
순영은 이제 은영이
뭣 때문에 고민했는지
알아낸 것 같다.
복길네 놀러간 순영이
증권 이야기로
혜숙을 떠 본다.
은영의 손해 규모를 모르던
순영은 입이 떡 벌어진다.
용식에게도 증권 이야기를
한 순영은 수남이 옷도 한 벌
안 사준 은영이
손해본 것을 고소해한다.
순영은 괜히 은영이
듣는데서 사촌 언니의
증권 이야기를 한다.
순영은 시골에서도
촌에서도 증권하다가
손해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은영은 순영이 눈치를
챈 거 같아 보인다.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순영이 김회장에게
또 할 말이 있나 보다.
사람들이 말하길 과수원
땅값이 올랐다는데
조금 팔아서 다른데
투자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것이다.
그러나 김회장은 증권의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신경 쓰기 싫고
땀 안 흘리고 버는 돈도
싫다고 한다.
은영은 순영이
괘씸하기만 하다.
답답한 은영이
박차고 나간다.
혜숙은 자기가 얘기
하지 않았는데
순영이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은영이
영남을 보내
순영을 부른다.
은영이 영남을 다시 보내고.
순영이 오자
화난 은영이 기강을 잡는다.
그리고 자신은 은심따라
밭일을 나갈테니 순영에게
집안 일을 하라고 시키고,
이불 홑청도 다 뜯어서
삶으라고 한다.
은영의 심기가 심상치 않은
은심도 순영에게 한 마디 한다.
빨래터에서 이불 홑청을
터져라 두드리는 순영.
은영이 이번엔 깍두기를
담그라고 하자 순영은
열무김치 남은 거
다 먹고 담겠다며 버틴다.
인내심의 한계가 온 순영.
아무말 않는다.
은심이 이 상황을 지켜본다.
은심이 정확히 꿰뚫고 있다.
순영은 잔뜩 삐져서
수남에게 안마를 시킨다.
놀러 온 희옥과 혜란에게
순영은 은영이 조금만 더
자신의 비위를 건들면
다 털어 놓을 거라고 벼른다.
은영에게 책을 빌려주러
온 희옥은 순영을 너무
시집살이 시키지 말라고 한다.
보다 못한 은영이 순영을 찾아가
비밀이란 게 증권 얘기 같은데
그건 용진과 의논해서 한 거고
한 3~40만원 손해봤다고 한다.
순영은 자기를 놔두고
혜숙에게만 속을 털어놓는
은영이 서운한 것이었지만
은영에게도 이유가 있다.
순영이 혜숙만큼만
입이 무겁지 않아서라 한다.
그리고는 울음을 터뜨린다.
그 모습을 본 영남과 수남이
김회장네 가서 알린다.
은심이 은영과 순영을
앉혀놓고 혼을 낸다.
은심은 은영과 순영의
각자 잘못에 대해
짚고 넘어간다.
김회장이 금동을 보내
은심을 부른다.
누구 잘못이냐고 묻는 김회장에게
은심은 김회장 탓이라고 한다.
김회장이 일용네까지 불러서
스무 고개를 한다.
김회장의 지혜를 통해
동서는 눈빛으로 화해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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