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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56회 - '쫑말이'(양자로 가는 막내아들)

by lesserpanda123 2024. 2. 5.

 

전원일기 456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0-02-20

연출 : 강병문, 극본 : 김남


 

[456회 출연진]

쫑말이 역 : 원유재

-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에서
황종식 역

 

배우 원유재씨의 기타 출연작입니다.

 

1985년11월30일 방영된

KBS TV문학관 207화

'숨은그림찾기'에서 영호 역


쫑말이 아버지 역 : 이영후(1940~)

- 1969년 MBC 특채탤런트

 

배우 이영후씨는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역대 이장(세 번째) 중 한 명으로

337회(1987-09-08)
'궂은 일 흥겨운 날' 편에서

이장으로 선출됩니다.

 

이영후씨는 10여편의 작품에서

백범 김구 선생 역을 연기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1981~1982년 방영된

MBC 드라마 '제1공화국'의 

한 장면입니다.


쫑말이 어머니 역 : 김정하(1954~)

- 1971년 연극배우 데뷔
-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
- 대표작은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로
극중 영애 어머니 역을 연기했습니다.

배우 김정하씨는 전원일기 

212회(1985-03-12)

'청실홍실' 편을 시작으로

212회 창수 맞선녀의 언니 역

 

775회(1996-09-11)

'어쩌다 한 번' 편까지 

다양한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775회 고스톱으로 혜숙의 돈을 몽땅 따가는 여자 역


큰아버지 역 : 정승현(1940~)

- 1961년 MBC 성우극회 1기

배우 정승현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551회(1991-12-31)

'짐을 지고'

지역유지 역

 

700회(1995-01-24)

'은자동아, 금자동아'

산부인과 의사 역

 

정승현씨는 1994년 방영된

MBC 드라마 '서울의 달'

(한석규,최민식 주연)에서

구멍가게 주인 역을 연기했습니다.


 

[456회 이야기]

 

서울 큰아버지 집에서

닷새를 놀다 온 쫑말이.

 

금동과 종기는 방학때마다

서울에 가서 지내다 오는

 쫑말이가 이번엔 어디어디를

다녀왔는지 궁금하다.

 

쫑말이 : "신나게 다녔어~

백화점이랑 무슨 민속촌인가?

배도 타고~"

 

쫑말이 : "이번에 가니까

호텔 가서 부페 사주셨다!

 

너무 많아서 뭘 먹을지 모르겠어.

 

수십가지 음식이 쭈~욱 있는데

거기서 자기가 먹고 싶은 걸

끝장나게 먹는거야!"

 

넉넉한 형편의 큰아버지는

아이가 없다.

 

그래서 방학때마다 올라가는

쫑말이는 적적한 큰아버지 내외에게

큰 위안이 된다.

 

아이들은 방에서 좀 노는가 싶더니

금새 다시 밖으로 나간다.

 

금동과 종기는 쫑말이를

친동생처럼 잘 데리고 논다.

 

얼마후 서울 큰아버지가

쫑말이네를 찾아온다.

 

사실 큰아버지는

쫑말이 아버지의 이종사촌인데

쫑말이는 그를 편하게

큰아버지라고 부른다.

 

이번에 그는 큰 결심을 하고 왔다.

 

쫑말이를 아예 자신의

양자로 삼게 해달라고

쫑말이 부모를 설득하러 온 것이다.

 

지난 십여년간 쫑말이를

서울로 놀러오게 하고

집으로 돌아갈때면

넉넉히 용돈을 쥐어준 큰아버지.

 

어려운 형편의 쫑말이네는

그 덕을 봤었다.

 

그렇기에 쫑말이를

아들 삼게 해달라며 사정하는

그를 쉬 뿌리칠 수가 없다.

 

마을 사람들은 멀쩡히

부모가 있는 아이를

인심을 베풀어 꼼짝

못하게 한 뒤 데려가려 한다며

큰아버지를 질책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쫑말이 부모가

돈 얼마를 받고 아이를 보내려 하는게

아니겠냐며 억측을 하기도 한다.

 

얼마후 큰아버지는 쫑말이를

불러 그의 의견을 묻는다.

 

 

아직 어린 쫑말이는

외갓집에서 학교를 다니는

형제들처럼 그저 그렇게

 

큰아버지의 집에서 지내면 된다는

생각에서인지 흔쾌히

그를 따라 나서겠다고 한다.

 

큰아버지의 집에선

 언제나 즐거웠으니까.

 

쫑말이 어머니는 아무리

어린 아이라지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서울로 가겠다고

대답한 아들때문에

속이 상해 어쩔 줄 모른다.

 

어머니의 울부짖음에도

쫑말이는 들떠있다.

 

자기 방도 생기고

없는 게 없는 백화점도

집 가까이 있고

 

큰아버지가 카메라에

무선 조종 자동차도 사준댔다며

자랑을 늘어놓고는

금동과 종기에게 놀러오란다.

 

마당에서 두 아이의 대화를 듣고 있던

은심은 금동이 무심결에 내뱉은

말에 충격을 받는다.

 

쫑말이가 돌아간후 김회장이

금동을 불러

어머니가 많이 섭섭할 거라고

귀띔해준다.

 

이에 자신의 생각이 짧았음을 깨달은

금동은 얼른 부엌으로 들어간다.

 

서울로 그냥 놀러가는 기분이었던 쫑말이는

얼마후 함께 놀던 종기의 말에 크게 놀란다.

 

이제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된 쫑말이는 서울행을 거부한다.

 

그러나 아버지도 어머니도

이미 늦었다며 서울로 보내려고 한다.

 

그래서 쫑말이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이에 마을이 발칵 뒤집혔고

청년들이 그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쫑말이가 없어졌다는 소리에도
금동은 공부한다며 방에 처박혀 있다.

그 누구보다 먼저

쫑말이를 찾아나설 것이

분명한 그인데 말이다.

 

그런데 그때 김회장이 신문으로 싸여진

운동화를 발견하고 방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신문속에 몸을 숨긴

쫑말이를 발견한다.

 

김회장은 아이들 설득해

집으로 돌려보낸다.

 

얼마후 금동이 쫑말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그가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대화를 듣고 만다.

 

얼마후 쫑말이 어머니가

집에 돌아온 아이를 발견하고

방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그리고 아버지는 억지로 보내지 않을테니

염려하지 말라고 안심시킨다.

 

그러나 쫑말이는 마음을 바꿔

양자로 갈 결심을 한다.

 

가족을 위해서.

 

서울로 떠나는 날.

 

어린 아들을 홀로 서울에 보내야 하는

쫑말이 어머니는 가슴이 미어진다.

 

떠나는 쫑말이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잘해줬던 형들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금동과 종기도 그런 그를

자꾸만 돌아본다.

 

얼마후

 

아버지의 손을 잡고 걷던 쫑말이가

가고 싶지 않은지 멈춰선다.

 

그러나 아버지의 재촉에 마지못해

발걸음을 옮긴다.

 

아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던

아버지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는

독하게 마음먹고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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