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432회
이야기와 등장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09-05
[432회 이야기]
외출에서 돌아오던 은영이
양복을 입고 지나가던
한 남자를 보더니 흠칫 놀란다.
그때 이 장면을 목격한
종기네가 다가온다.
종기네 : "아는 사람이야?"
은영 : "예? 아니에요~"
은영이 서둘러 자리를 피하자
종기네의 표정이 심각해진다.
얼마후 집으로 돌아온 은영은
추석을 앞두고 노할머니와
은심에게 선물을 안긴다.
얼마후 은심과 노할머니가
배추를 밭때기로 넘기기 위해
외출한 사이
은영은 잠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 을 틀어놓고
커피 한 잔을 따끈히 타왔다.
그런데 그때 소담이 찾아오자
함께 음악을 듣자고 권한다.
한편 김 노인은
가을무렵에 들어선 양지뜸의 하늘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었다.
그러나 이 노인과 박 노인은
그가 나이값을 못한다며
혀를 끌끌 차고
이에 김 노인은 감정이 메마른
두 노인을 질책한다.
한편 청년들이 모인 자리
그들은 군청에 다니는 한 인사가
시골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면서
조합장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뒷담화를 한다.
그러다 용식에게 한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그날 저녁 순영은
자신의 집 방구들이 금방 꺼진 것이
남의 입에 오르내리던 뒷마을 박씨가
고쳤기 때문이라고 섣불리 판단했다가
그 사람이 아니라는 은심의 말에
뻘쭘해진다.
다음날
전날 산 옷이 작아
교환하러 외출하는 은영을 두고
종기네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한다.
종기네가 뱉은 말은
한 군데에 붙어있지 않고 몸집을 불려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 시작한다.
종기네의 말이 나온 김에
일용은 종기 아빠와 엄마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해지고
소담은 종기네의
과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과거 종기네가 사귀던 남자가
어느날 달아나
다른 여자와 결혼했고
그 사실에 종기네가
그의 결혼식장까지 쫓아가
난장판을 만들어 놨는데
그 소문이 온 동네에 쫙 퍼졌단다.
그래서 악에 받친 종기네가
죽는 척을 하려고
약까지 먹었었다는 얘기다.
얼마후 희옥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차린 순영은
곤란해 하는 혜란을 추궁해
누가 은영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을
옮기고 다니는지 알아내려 한다.
그리고 사실을 알아내자
득달같이 종기네를 찾아간다.
종기네는 공을 희옥에게 돌렸다.
그런데 소설을 쓰며
은영의 뒷담을 했던 종기네가
이번엔 자기가 뒷담의
주인공이 된 걸 알고는
부리나케 소담을 찾아온다.
소담은 화들짝 놀라
강하게 부인하고
종기네는 증인을 대겠다고
씩씩대며 돌아간다.
아무도 얘기 한 사람이 없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안 걸까?
얼마후 집에 돌아온 일용은
종기네가 왔다 갔다는 소리에
잠시 놀라더니
멋적게 웃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김 노인과 장기를 두던 일용이
간지러운 입을 열어버렸던 것이다.
혜숙 : "엄니!
종기네가 또 오네요"
모자가 방으로 다급히 숨는다.
얼마후 소담이 쭈뼛쭈뼛
종기네를 찾아간다.
억울해서 펄펄 뛰던 종기네는
그 얘기의 주인공이 이종 형제였다며
소문을 퍼뜨린 사람이 괘씸해
어쩔 줄 모른다.
종기네는 남편 순만이
이 사실을 알게 될까봐
전전긍긍한다.
그러자 소담은
그도 별 할 말이 없을 거라며
무심결에 순만의 비밀을
폭로하고 만다.
이미 말은 또 뱉어버렸고
이제 큰일났다.
한편 은영이 얼굴을 붉히던
중년 남자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는 바로 은영의 중학교 은사였고
이웃 동네 중학교의 교감으로 발령받아
마을 근처에서 보였던 것이다.
한편 예상했던 대로 얼마후
종기 아빠가 소담을 찾아왔고
소담은 집에 없는 척 하며
얼굴을 가리고 달달 떨고 있다.
그러나 복길이 때문에 다 들통난다.
그 시각 은영은 용진을 만나
선생님께 점심대접을 하기 위해
외출준비를 하고 나선다.
[432회 등장음악]
♬은영이 듣고 있는 음악
사계 '가을' 1악장 - 비발디
https://youtu.be/rmNX8UahWKc?si=eMg_T3fBugCyRvJa
[전원일기 432회 교향곡, 삽입곡, 외국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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