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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24회 - '땡이요'(사연있는 노래)

by lesserpanda123 2024. 1. 21.

 

전원일기 424회
이야기와 등장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07-11

연출 : 강병문, 극본 : 김남


 

[424회 이야기]

 

면대항 노래자랑을 앞두고

양촌리에서는 누가 대표로 나갈지

 

부녀회와 청년회에서

의논하기로 한다.

 

청년회에서는 그나마 노래를 좀 하는

귀동을 내보낼 생각인데

 

이를 알게 된 종기네가

담배 두 갑을 갖고 귀동을 찾아간다.

 

종기네 : "호호호호호

아이구 이거"

 

귀동 : "아니 이거 왜 이러세요?"

 

당황한 귀동에게 담배 두 갑을

찔러준 종기네는

 

노래자랑 출전을 자신에게 양보해 달라고

수줍게 얘기한다.

 

어차피 입을 옷도 없고 

별로 나갈 생각도 없었던 귀동은

흔쾌히 양보하고

 

종기네는 기뻐하며 돌아간다.

 

종기네 : "누구한테 말 말어"

 

귀동 : "하하하하하"

 

그날로 노래연습에 돌입한 종기네.

 

♬군인 간~ 오라버니~

소~식이 없네~

 

그런데 순만이 영 못마땅해 보인다.

 

종기네는 위기를 모면하려고

일용이 자신을 등떠민 것처럼 얘기하고

 

순만은 다른 사람을 후보로 뽑으라고 한다.

 

순만은 아내가 괜히 노래자랑에 나갔다가

망신이나 당할까 걱정이다.

 

한편 김 노인은 부아가 났다.

 

노래자랑에 나갈 사람을 뽑는데

왜 노인들에게는

상의 한 마디 없었냐는 것이다.

 

얼마전 장기나 한 판 두자며

응삼을 불렀었는데

 

자신을 불편해 하며 오지 않아

가뜩이나 언짢았던 차에

이번 일로 더욱 무시당한 느낌이다.

 

한편 종기네는 구박하는 순만을 피해

희옥의 집으로 와서

다시 노래연습에 열중한다.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그런데

 

지나친 노래연습 때문에

목이 다 쉬어버렸다.

 

결국 종기네는 출전을 포기하고

다른 후보를 찾아야 하는데

다들 쑥스러운 건지 선뜻 나서는 이가 없다.

 

그때 김 노인이 창을 좀 하는 것 같다며

노할머니가 추천하고

이에 김 노인은 당장 연습에 들어간다.

 

김 노인의 옆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노래를 듣고 있던 소담은 분석에 들어가고

 

분위기가 싸해지자 급 사과를 한다.

 

그러나 분석만큼 노래 실력이 따라주지

않는 소담 때문에 다들 당황한다.

 

그래도 예의상 칭찬을 해준다.

 

자신감을 얻은 소담은

김회장네로 자리를 옮겨 노래를 선보이고

큰 박수를 받는다.

 

그렇게 소담은 착각속에

노래자랑 대표로 선출된다.

 

다음날

 

 

소담은 집안밖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후

노래연습에 돌입한다.

 

드디어 대회날

 

소담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집을 나선다.

 

얼마후 소담은 경운기를

받아오는 대신

 

노래를 부르러 나가자마자

'땡'을 받고 돌아온다.

 

소담은 창피스러워 노인이라고

떨어졌다 둘러댔지만

 

노래자랑에 구경 다녀온

청년들 때문에 들통이 나고

 

영남은 순영과 은영에게

들은 말을 소담에게 전해

그녀를 기운 빠지게 만든다.

 

노래자랑에 나가라고 할땐

서로 빼던 사람들이

 

막상 소담이 떨어지고 돌아오니

그녀의 뒷담화를 하며

웃음거리로 삼고 있다.

 

마을 사람들의 비웃음에

급기야 일용도 짜증을 낸다.

 

나 좀 제발 내보내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반은 등떠밀려 나간 소담은

속이 상할대로 상한다.

 

다음날

 

소담이 복길이를 김회장네 맡겨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해질녁이 되도록

그녀가 돌아오지 않자 모두들

걱정하기 시작한다.

 

용진은 의기소침해 있을 소담을

불러 저녁식사를 대접하라고

은영에게 당부했었다.

 

그러나 소담은 오기를 거부했다.

 

소담이 이번에 부른 노래가

일용의 아버지가 살아생전 잘 부르던 

노래였다는 노할머니는

 

제사가 얼마남지 않았으니

산소에 가보라고 한다.

 

이에

일용과 혜숙이 산으로 향한다.

 

노할머니 말처럼 소담은

정말 일용 아버지 산소에서

하루종일 머무르고 있다.

 

얼마후 소담이 산을 내려온다.

북에서 남편을 잃은 일용 엄니 소담은
한국전쟁 당시
홀로 아들 일용을 업고
남쪽으로 피난 와 방물장사를 하며 어렵게 살다
김회장네의 도움으로 양촌리에 정착한 설정이었으나
이번 편에서는 그 설정이 바뀝니다.

 

[424회 등장음악]

 

♬종기네가 부르는 노래1

 

'처녀 뱃사공' - 황정자(1959)

https://youtu.be/_4CMmZ8nYPc?si=Fon5Gb7cE8ffxjOE


 

♬종기네가 부르는 노래2

 

'댄서의 순정' - 김추자(1975)

https://youtu.be/yGAFsEQMEeU?si=IIVNjzNyPmR2TXJ9


 

♬종기네가 부르는 노래3

 

'앵두나무 처녀' - 김정애(1955)

https://youtu.be/v-UBXDc_D1A?si=Wbgvcm2fVGk7TLAp


 

♬소담이 부르는 노래

 

'성주풀이' - 김세레나

https://youtu.be/nCdO20rdGg0?si=fP4Gbu_UfFzcdN2K

[전원일기 424회 노래, 가요, 국악, 창, 삽입곡]


[이번에도 소담은 '땡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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