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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398회 - '내 아들아'(우리집 막내 금동이)

by lesserpanda123 2024. 1. 9.

 

전원일기 398회
출연진과 이야기,
금동 역의 배우 양진영씨의
기타 출연작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01-03

연출 : 이은규, 극본 : 김정수


 

[398회 출연진]

숙이 고모 역 : 정혜승

김회장네 손님 역 : 전국근(1946~)

- MBC 성우극회 5기

 

[398회 이야기]

 

새해를 맞아 김회장네를

찾는 손님의 발길이 잦다.

 

며느리들은 손님을 치르느라

지쳐가는데

 

오늘 온 손님은 얼큰하게 취하도록

돌아갈 생각을 않고

자기자랑에 열을 올린다.

 

한편 방학을 맞은 금동과 종기는

따뜻한 아랫목에서 기타도 치고 수다도

떨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얼마후 은심이 술이 떨어졌다며

금동에게 심부름을 시킨다.

 

그렇게 억지로 몸을 일으켜

쌍봉슈퍼로 향한 금동.

 

그런데 숙이 고모가

금동을 알아보곤 깜짝 놀란다.

 

숙이 고모 : "어머! 얘가 걔 아니유~ 올케~
걔 맞죠? 영애네~ 
어머나 세상에 많이 컸네~

 

그때 꼭 우리 영철이만 했잖아요~

근데 이렇게 컸네~"

 

얼마후

이제사 돌아가려는지

잔뜩 취한 손님이 몸을 비틀거리며

방을 나선다.

 

그때 심부름에서 돌아온 금동을 보더니

누구냐고 대뜸 묻는다.

 

금동을 연신 업동이라 부르며

눈치없이 굴다 돌아간 손님 때문에

 

가족들은 화가 나고 

종기는 금동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쁘다.

 

남들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종기가 돌아가고 방에 홀로 남은 금동은

사람들이 했던 말들을 떠올린다.

 

얼마후 공놀이를 하던 금동과 종기가

웬 오토바이 한 대를 발견한다.

 

금동이 오토바이에 냉큼 올라타

시동을 거니 움직인다!

 

오토바이라곤 전혀 탈 줄 모르는

금동은 브레이크를 잡지 못해

하염없이 앞으로 나간다.

 

결국 도로까지 나와버린 금동.

 

금동 : "아유~ 어떡해 

아유~"

 

그 소식을 들은 용식이

슈퍼 앞에 세워져 있던 두부장수의

오토바이를 급히 빌려

금동을 찾아 나선다.

 

처음엔 정말 브레이크를 잡지 못해

멈추지 못하던 금동이었는데

 

이제는 형이 아무리 소리를 쳐도

귀를 닫고 있는 듯

계속 오토바이를 몰고 달려나간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나서야

오토바이를 세운 금동은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집으로 돌아온 금동은

놀란 부모님에게 호되게 혼이 난다.

 

그래도 아는 집의 오토바이라

삼만원의 수리비만 물어줘도 되는 것을

다행이라 여기는 용식은

 

왜 멈출 수 있었으면서도

계속 달려나갔냐고 묻는다.

 

그냥 달리고 싶어서.

 

금동의 속내를 짐작할 수 없는

가족들은 더 화를 낸다.

 

김회장 : "이 놈 자식 말하는 것 좀 봐!

그냥 달리고 싶어?!"

 

은심 : "왜 때려요~

아이 왜 이래요~"

 

김회장 : "아니 왜 제 형들이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저놈이!"

 

은심 : "영애 아버지!"

 

형이 방을 나간뒤

금동은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그날 저녁

은심은 금동이 아버지에게 맞아
심정이 상한 줄로만 알고
그를 달래려 한다.

 

 

 은심 : "니가 아버지를 섭섭하게 알면은

그건 니가 잘못 아는 거다~

 

아버지가 너를 얼~마나 생각하시게~

정말이다 너~

 

증거를 볼래?

 

너 이게 뭔지 아니?

보험통장이다~

네 형들은 모른다~

형들때는 이런 거 안 들어줬으니까~"

 

금동 : "친자식이면 그런 거

안 만들었을테죠?

 

친아들이면 그런 거

필요없었을테니까요.."

 

금동 : "저한테 그렇게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이런 거 안 들어도 남들이 다 아버지

칭찬하고 칭송하고 그러잖아요~

 

거지새끼 주워다 이만큼 키웠다고

다들 좋은사람이라고 그러잖아요"

 

은심 : "금동아.."

 

금동 :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어머니.. 죄송해요.."

 

은심 : "나쁜사람들이다.

다~ 나쁜 사람들이다.

 

너 그런 사람들 얘기 들을 거 없어.

누가 뭐래도 너는 아이고..

 

금동아~ 그런 소리 말어~

다시는 말어 금동아~ 금동아~"

 

방 밖으로 세어나오는

금동과 은심의 울음소리에

가족들은 마음이 아프다.

 

순영 : "사람들이 너무나도

생각들이 없어요.

 

도련님 오토바이 땜에

저러는 거 아니에요.

 

아 양자면 어떻고

주워온 아이면 어때~

 

아니 자기네가 무슨 상관들이 있다고

찢고 까불고 야단들이야~

 

부모님 돌아가시면 금동이 도련님

내가 데리고 살거야.

 

그래가지고 장가도 내가 보낼거야.

이쁘고 착한 색시 얻어가지고 내가.."

 

은영 : "괜찮을 거에요~

도련님 심지가 깊으니까

나이보다는"

 

얼마후 김회장은 의기소침해 있는

금동을 데리고 산행에 나선다.

 

금동을 훨씬 앞질러

산을 오르던 김회장은

 

무리한 탓에 한동안 누워

일어나지 못한다.

 

금동은 그런 아버지가 걱정되어

울상이 된다.

 

잠시 쉬었다 

다시 산을 오르던 부자는

 

집에서 싸온 주먹밥으로

요기를 한다.

 

맨밥에 소금간을 해

김으로 감싼 것이 전부지만

그야말로 꿀맛이다.

 

그때 산토끼 한 마리가

그들 근처로 다가온다.

 

김회장 : "야 금동아"

 

금동 : "토끼에요 아버지"

 

살금살금 쫓아가 봤지만 

결국 토끼를 놓치고 만다.

 

그래도 금동은 밝게 웃는다.

 

잠시후 언 몸을 녹이기 위해 금동과
모닥불을 피우고 앉은 김회장은

젊어서 형들을 키울때보다
막내인 금동을 키우면서

더 큰 기쁨과 감동을 느끼고 있다

고백한다.

 

얼마후 드디어 부자가
옥녀봉 정상에 오른다.

 

김회장 : "저~ 아래를 봐.

사람들이 얼마나 좁고 작은데서

복닥거리며 사나.

 

넓고 높은 눈으로 세상을 봐야한다.

그래야 똑바로 볼 수가 있다.

 

마음을 넓~게 가져라."

 

금동 : "아버지~!"

 

김회장 : "오냐~!"

 

금동 : "아버지~!"

 

김회장 : "오냐~! 내 아들아~!"


 

1974년생인 배우 양진영씨는

1981년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금동 역으로 데뷔했습니다.

 

33회(1981-06-16)

'버려진 아이' 편부터 출연했지만

초기분의 소실로

 

그의 모습은

80회(1982-06-22) '윤사월' 편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약 12년여간 전원일기에

출연한 양진영씨는

 

569회(1992-05-12) '시누 올케'

편까지 모습을 보이다

이후 전원일기를 하차합니다.


 

[수상경력]

 

1982년 MBC 연기대상

특별상,

 

1986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아역상


 

[양진영씨의 기타 출연작입니다.]

 

1982-05-01 방영된

KBS TV문학관 '독짓는 늙은이'

당손 역

 

1990년 개봉영화

'그들도 우리처럼'

대식 역


[입양된 금동의 성장과 방황,

가출했다 성인이 되어 돌아온 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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