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391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391회 '당신을 위하여' 1부
방영일자 : 1988-11-15
[MBC 전원일기 연출 : 이은규, 극본 : 김정수]
[391회 출연진]
응삼 어머니 역 : 김영옥(1937~)
맞선녀 어머니 역 : 김지영(1938~2017)
응삼의 어머니 역으로
배우 유명순(1933~)씨와 배우 김영옥씨
두 분의 배우가 활약했습니다.
[응삼 어머니 역의 변화]
맞선녀 역 : 원랑
행상 역 : 홍여진
떡이며 김밥이며
먹거리를 잔뜩 머리에 이고
복길네로 팔러 들어온
행상을 통해 아가씨를
소개받은 소담.
그녀는 노총각 응삼에게
아가씨를 소개시켜 줄
결심을 하고
아가씨의 어머니를 찾아가
응삼의 조건을 부풀려
맞선 날을 잡는다.
그동안 번번히
만남에 실패했었기에
시큰둥한 응삼은
자신의 처지를 거짓말해서까지
맞선을 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어머니와 소담의
끈질긴 설득에
맞선을 보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행상이 저녁에 다시 찾아와
사실 아가씨에게 과거가 있었다며
양심을 속일 수 없어 찾아왔다고 말한다.
소담은 고민끝에 응삼을 찾아가
행상으로부터 들은 그대로
얘기를 전한다.
응삼은 자신도 조건을 속여
선을 보는 마당이라 그런지
자신에게 오기전 과거는
개의치 않겠다고 말한다.
맞선 당일.
응삼은 잔뜩 긴장하고
친구들은 응삼이 맞선을 본다니
싱글벙글이다.
맞선 장소인 다방에
조금 늦게 여자쪽이 도착했다.
응삼 어머니와 소담은
어떻게든 응삼과 아가씨의
결혼을 성사시키고 싶은 마음에
서른세 살 원숭이띠인 응삼의 나이를
서른한 살 개띠라고 속인다.
맞선녀와 그 어머니는
응삼에게 농사 규모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고
응삼은 이리저리 둘러대기 바쁜
소담과 어머니의 모습에
더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생각하고 사실을 털어놓는다.
실망한 빛이 역력한 두 모녀는
서로 인연이 아닌 것 같다며
자리를 떠나려 한다.
그러자 소담은
사람의 됨됨이 보다
조건만 따지는 모녀의 행태에
분노하며 딸의 과거를 거론한다.
소담 : "아이고 참!
잘난 딸 둬갔고 유세한다~
내 딸보고 사위 고르랬다고~
옛말에도 있어~
내 딸이 온달같아야 반달같은
사위도 온다고 그랬어~
얘 응삼이 얘~
백옥같은 총각이여
백옥같은 총각이여!
아이고~ 언감생심 뭣이 어쪄?
누가 모를줄 알고?
고개를 바닥에 처박고 와도
받아줄둥 말둥이여!!"
맞선녀 어머니 : "뭐 뭐라구요?!"
그렇게 서로 상처만 남은
만남이 끝나고
소담은 응삼 모자에게
미안해 어쩔 줄 모르지만
응삼 모자는 소담의 진심을 알기에
그녀를 탓하지 않는다.
응삼 모 : "아 얼른 걸어"
소담 : "응삼네 내가 낯이 없네.
어떡허나 미안해서"
응삼 모 : "그런 소리말어~
누가 일부러 그랬어~?"
소담 : "응삼아!
어떡허나 너 볼 낯이 없다"
응삼 : "그런 말씀마세요~
어서 가십시다"
소담은 맞선 자리의 일 때문에
가슴에 돌덩어리가 들어앉은 듯
속병까지 얻고
응삼은 거짓말을 해서까지
맞선 자리에 나간 것에
자괴감이 든다.
그래도 농담을 하며
친구들과 한바탕 웃어본다.
다음날.
수확이 끝난 논의
볏단을 정리하던 응삼은
스산한 바람이 몰아치는
늦가을 하늘을 한동안
멍하니 바라본다.
[391회 등장음악]
♬맞선 장소인 다방에서 흐르는 노래
'눈물의 부르스' - 주현미(1986)
♬다방에서 흐르는 두번째 노래
'사랑은 나비인가봐'
- 현철과 벌떼들(1981)
[391회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테마, OST]
391회 '당신을 위하여' 2부
방영일자 : 1988-11-22
황귀순 역 : 안명숙(1962~)
배우 안명숙씨는 1982년 데뷔해
1987년 MBC 연기대상
'드라마 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다수의
MBC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배우 안명숙 출연작 중 한 장면]
1986년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3화
'주례실습' 편
1987년 MBC 드라마
'사랑과 야망' 에서 변정자 역
귀순의 아버지 역 : 박종관(1946~)
귀순의 어머니 역 : 김은영
포장마차 주인 역 : 박경순
숙이네 : "정식 한의사는 아닌데
잘 보던데요~
그 양반 본인이
오래 앓다가 나았데요~"
속병으로 고생하던 소담은
숙이네의 소개로 물 건너 마을
침술사에게 치료를 받고
씻은 듯이 낫는다.
침술사 : "열이요 열.
대침으로 해드릴까~
작은 침으로 맞아보실까~"
신통하게도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방을 나선 소담은
침술사의 딸이 자신이 벗어 놓은
고무신을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 놓은 것을 보곤 감동해
딸의 어머니를 통해
그녀에 대해 알아본다.
어머니는 계모로
침술사와 결혼한 지는
2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귀순의 친어머니는
귀순이 열일곱 살때 돌아가시고
병을 앓던 아버지 대신 귀순이
밑으로 동생 4명을 키우고
가르치느라 서른두 살이 먹도록
결혼을 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한다.
소담은 이번엔 정말 좋은
아가씨를 만난 것 같아
응삼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지만
혜숙은 지난번 일 때문에
소담을 말린다.
혜숙 : "아이고 엄니~
그런 말씀 마세요~
지난번 응삼씨 때문에 속을
그렇게 상하시고도
또 그러세요?"
소담은 고민끝에
귀순의 집에 찾아가고
이번엔 응삼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한다.
소담 : "뭐 톡 깨놓고 말해서요~
뭐 총각이 그렇게 돈도 없고
뭐 자랑할 만큼 배운 것도 없고
또 인물도 실상 그렇게
잘난 것도 없어요.
그러나!
사~람 하나는 진실해요.
참말 진실혀"
귀순의 어머니는
귀순이 그동한 고생한 만큼
좀 더 좋은 조건의 남자에게
시집 보내고 싶어하지만
양촌리 박씨 일가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아버지는
좋은 사람들 이라며 찬성한다.
귀순 부 : "양촌리 박씨네라면은
사람들은 점잖죠~"
하지만
이번엔 응삼의 어머니가
지난번 처럼 다시는 그런
수모는 겪고 싶지 않다며
맞선의 맞자도
꺼내지 못하게 한다.
응삼 모 : "아 말도 말어
말도 말어~!"
귀순의 가족들과 이미
선 볼 약속까지 잡아놓은 소담이
안절부절 못하자 은심이
응삼의 어머니를 찾아가
그녀의 아픈 마음을 달래준다.
마음을 다잡은 응삼의 어머니는
치료를 핑계로 응삼을 데리고
침술사의 집으로 향한다.
어머니가 귀순의 부모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응삼은
마당의 꽃을 손질하는 귀순과
짧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응삼 : "야~ 잘 키우셨네요~"
귀순 : "예쁘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머니의 말에 응삼은
뒤늦게 맞선 볼 상대와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드디어 맞선이 성사되지만
응삼과 귀순은
몇 차례 만나면서도
차를 마시며 밥을 같이 먹을 뿐
별 대화도 나누지 못하고
그냥 헤어진다.
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고 별 대화 없이
헤어지려는 찰나
응삼이 용기를 내 귀순을 붙잡고
포장마차로 함께 온다.
응삼 : "귀순씨! 귀순씨!
나 좀 봐요!"
얼마후 술에 취한 응삼은
자신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며
넋두리 같은 말만 되풀이 하다
술에 취해 쓰러지고
밤이 늦어 버스도 끊기자
결국 귀순이 응삼을 업고 응삼의
집까지 걸어가기에 이른다.
죽을 힘을 다해 응삼의 집에 도착한
귀순은 응삼을 방에 내려놓는다.
응삼의 어머니는 귀순에게
미안해 어쩔줄 몰라하며
건너방에서 자고 가라고 하지만
귀순은 집에 가는게 좋겠다며
새벽 어두운 길을 홀로 나선다.
다음날 응삼은 귀순을 만나
지난밤 일을 사과한다.
귀순이 자신에게 실망해
더는 만날일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먼저 일어서던 응삼.
그런데 귀순이 그런 응삼에게
예상밖의 말을 꺼낸다.
귀순 : "취해서 그냥
한 소린 아니죠?"
응삼 : "예?"
귀순 : "나보고 곁에
있어달라고 한 소리"
응삼 : "예 물론"
귀순 : "그럼 됐어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 아프시고
동생들 어릴적에 사방천지
기댈댄 없고
죽어버릴려고 몇번을..
간절히 바랬죠.
누구 한 사람만 곁에 있으면
이겨낼 거 같더구만요.
아무도 없었지만 끝내.."
응삼 : "귀순씨"
귀순 : "내가 있어
응삼씨 기운이 난다면
그러겠어요..
나도 아무것도 없어요.
마찬가지잖아요 우리.."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된
응삼과 귀순.
노총각 응삼이
드디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은
마을에도 경사다.
결혼식 전날.
청년회장 일용은
응삼의 결혼식에 참석하라며
동네 방송까지 한다.
이제 홀로 남을 노총각 명석의
뒷모습이 쓸쓸하다.
그러나 명석은 누구보다
응삼의 결혼을 축하해 준다.
그런 명석에게 응삼이
비밀 한 가지를 알려주는데
귀순이 사실 서른두 살이 아닌
서른세 살이라며
자신보다 4개월 누나란다.
드디어 결혼식 날.
김회장의 주례와 용식의 사회로
온 마을 사람들의 축하속에
응삼과 귀순이 결혼식을 올린다.
그토록 마음을 졸였던 소담과
오랜 기다림 끝에
아들의 결혼식을 보게 된 어머니는
누구보다 기쁘다.
그날밤
응삼 어머니, 소담과 은심은
술상을 차려놓고 기쁨을 나눈다.
응삼 어머니는 응삼의 결혼에
큰 공을 세운 소담이 예뻐
어쩔 줄 모른다.
응삼과 귀순은 온천으로
신혼여행을 온 모양이다.
응삼 : "거 뭐 온천물인지
수돗물인지 뭐 겉으로는
똑같네 뭐"
어색함에 정적이 흐르고
잠시 머뭇거리던 응삼이
맥주를 따라와 귀순에게 건넨다.
응삼의 건배에 무표정했던
귀순이 웃음을 보인다.
응삼 : "귀순씨~
여지껏 어디 있다가
이제서 나한테 나타났어요?
[392회 배경음악]
♬응삼과 귀순이 맞선보는
다방 장면의 노래
'모두가 사랑이에요'
- 해바라기(1985)
♬응삼이 귀순에게 사과하기 위해
만난 다방장면의 음악
'Danny's Night'
- Gheorghe Zamfir(1982)
♬귀순이 응삼과의 결혼을
승낙하는 장면의 음악
'Charade' - Alain Morisod
♬응삼과 귀순의
결혼식 장면의 노래
'갑돌이와 갑순이'
- 최숙자, 김세레나(1965)
[전원일기 391, 392회 배경음악, 등장음악, 노래, 테마, 삽입곡, OST]
[응삼의 결혼과 이혼, 귀순 하차]
[응삼 아내, 응삼 처, 응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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