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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341회 - '이웃 아이들'

by lesserpanda123 2023. 12. 3.

 

전원일기 341회
출연진과 이야기,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7-10-13

연출 : 이은규, 극본 : 김정수


 

[341회 출연진]

이웃 아이들 역 :
정호근(1964~)
- 1984년 MBC 17기 공채 탤런트

김환교(1968~)
-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

김경진

[배우 정호근씨는 전원일기

842회 '초콜릿을 먹는 아이(하)' 편에서

송이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정호근씨는

다양한 사극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1999~2000년 방영된

MBC 사극 '허준' 에서

정태은 역

 

2006~2007년 방영된

KBS1 사극 '대조영' 에서

사부구 역

 

2009년 방영된 MBC 사극

'선덕여왕' 에서 설지 역

 

2011~2012년 방영된

KBS 1TV 대하드라마
'광개토태왕' 에서 풍발 역


[배우 김환교씨는

전원일기 545회(1991-11-19)

'산불' 편에서 신문기자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김환교씨는 1994~1996년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종합병원' 에서

한만용 역을 연기했습니다.]


[배우 김경진씨는

전원일기 284회(1986-08-12)

'먼길' 편에서 고모 딸 윤희의

친구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다방직원 역 : 박민희
동네 아가씨 역 : 박광영

[배우 박광영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282회(1986-07-29) '미세스 양지뜸'
피서 온 청년 역

 

428회(1989-08-08) '여름사주'

명석의 맞선상대 역

 

530회(1991-08-06) '아빠 삼촌'
캠핑 온 젊은 부인 역


 

 

[341회 이야기]

 

잘 익은 곡식들을 수확하느라

가을날 양지뜸이 분주하다.

 

 이 노인은 논에서 볏단을

정리하느라 바쁜 와중

 

갑자기 울리는 쩌렁쩌렁한

노랫소리에 놀라 뒤돌아본다.

 

소리의 출처는 다름아닌

응삼과 명석으로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크게 틀어놓고

 

덩실덩실 어깨춤을 춰가며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얼마나 노랫소리가 큰지

이 노인이 몇번을 부르고 나서야

응삼이 알아듣는다.

 

이 노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명석이 얼른 카세트를 끄자

응삼은 끄란다고 끄냐고 투덜댄다.

 

응삼이 이 노인의 눈치를 살살 보며

노랫소리를 작게 해서라도

들어보려고 다시 카세트를 켜자

웬걸 더 큰 소리로 울려퍼진다.

 

이에 깜짝 놀란 응삼과 명석이

카세트 위로 몸을 날린다.

 

어르신 말씀이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한편 지인의 결혼식에 동행했던

김회장과 반장은 한 다방에 들른다.

 

그런데 들어오자마자 텔레비젼

소음 때문에 눈살을 찌뿌린다.

 

다방직원에게 소리를 줄여달라고

했지만 그녀는 주저한다.

 

젊은 청년 셋이서 보는

무협영화 소리인데

 

그들은 탁자에 다리를 올려놓고

커피잔에 담배를 버리는 등

 

한 눈에 보기에도 불량스런

행동을 일삼는 자들이었기에

말 붙이기가 껄끄러운 모양이다.

 

그 순간 다행히 영화가 끝나고

그들이 다방을 떠나자 그곳에

평화가 찾아온다.

 

이제 겨우 스무살인 그들은

외상까지 걸어놓고 나갔단다.

 

얼마후 마을입구.

 

한 여인이 청년 셋에게 둘러싸여

희롱을 당하고 있다.

 

아까 다방에 있던 그들이다.

 

그때 마을로 돌아오던

김회장과 반장을 발견한 여인이

도움을 청한다.

 

여인 : "아저씨~!

이 사람들 좀 보세요~

가만히 가는 사람 붙잡고 

괜히 이러잖아요~~"

 

어른들이 자신들을 다그치는데도

그들은 눈 하나 꿈쩍않고

여인에게 찝쩍댄다.

 

버릇없이 건들대고

비아냥대는 그들 때문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난 김회장은

결국 청년을 때리고 만다.

 

김회장 : "이 자식이 어디서!"

 

청년 : "치셨어요? 또 쳐 보세요!"

 

반장 : "회장님!

왜 이러세요 회장님~!"

 

여인 : "아저씨~ 아저씨~

그만 하세요~"

 

청년들 : "야 괜찮냐?

피나잖아!

야 가자!"

 

반장 : "얼른 가!

이 어른 화나시면

일 내시는 분이야!"

 

김회장 : "이거 놔요!

내 이놈들 버릇을 고쳐주고

말테니까!"

 

집으로 돌아온 김회장의

얼굴을 살핀 은심은 걱정이 된다.

 

어두운 얼굴에 입을 꾹 다문

남편 때문이다.

 

얼마후 들른 반장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그녀의 

간담이 서늘해진다.

 

그날 저녁 은심은

앞으로는 그런 일이 있어도

못 본 척 하라고 신신당부한다.

 

젊은 애들 버릇 고친다고

나섰다가 몰매라도 맞는다면

큰 일 아닌가 말이다.

 

그러나 김회장은

남의 자식이라도 바르게 크도록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은심 생각엔 다 큰 성인이

때린다고 말을 들을 것 같지 않다.

 

그리고 점잖치 못하게 남의 자식에게손을 댄 김회장을 나무란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김회장이 양촌리에

산다는 것을 떠올린 청년들은

 

치료비 조로 돈을 뜯어

디스코텍에서 밤새 놀 생각으로

마을을 찾아온다.

 

다짜고짜 반말로 양촌리를

찾는 그들 때문에

숙이네는 황당해 어쩔 줄 모른다.

 

얼마후 김회장네를 알아낸

청년들이 들이닥친다.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김회장을 찾으며

 

냅다 양동이를 걷어차는

청년 때문에

은심과 순영이 깜짝 놀란다.

 

청년 : "아저씨 계세요?!"

 

그들은 병원비를 받아가야 겠으니

빨리 돈을 내놓으라고 재촉한다.

 

그리고 또 발길질.

 

도통 말이라곤 통하지 않는

그들에게 은심이 서둘러

가지고 있던 돈을 건네자

 

액수가 적은 것을 확인한 청년이

은심을 향해 돈을 던진다.

 

세상에 마상에!

 

은심은 그의 막돼먹은 행동에

정신이 다 아찔할 지경이다.

 

말로 타이르면 될 줄 알았는데

남편에게 점잖지 못하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은심 : "너희는 위, 아래도 없냐?!

넌 너희 아버지도 없냐?!

너희 어머니도 없냐?!!

네 이놈!!"

 

그때 소식을 들은

마을 청년들이 몰려온다.

 

형들이 우르르 몰려오자

청년들이 당황한다.

 

일용은 그들중 하나를 알아보고는

사정없이 뺨을 후려친다.

 

알고보니 그들은

새까만 학교 후배들이었다.

 

은심 : "돈 안 주면

너희 아버지를 그냥 안 둔다고

포악을.."

 

일용 : "일어서!

이 녀석들 봐 이거?

앉어! 일어서!

이 녀석들 동작봐라 이거!"

 

기세등등하던 청년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형들이 하라는 대로 한다.

 

그날 저녁

은심은 몸져누웠다.

 

얼마후 용식이

청년들을 돌려보내고 돌아온다.

 

한바탕 태풍이라도 쓸고 간 것처럼

길고 길었던 하루.

 

김회장은 깊은 한숨을 내쉰다.


 

[341회 배경음악]

 

♬오프닝

 

'Pennywhistle Jig'

(From "The Molly Maguires")

- Henry Mancini

https://youtu.be/kGtlwJGLFG4?si=7agnEOqPJacfUX-8


♬응삼과 명석이 듣고 있는 노래

 

'어쩌다 마주친 그대' - 송골매(1982)

https://youtu.be/jp-2l2lVlK0?si=F7kpNmijaR_wC_QK


♬김회장과 반장이 들른

다방에서 흐르는 노래

 

'노래 불러요' - 산울림(1978)

https://youtu.be/uI4lwTthUq0?si=Z8vtWYknjL4hH2HN

[전원일기 341회 가요, 노래, 삽입곡, OST]


[망난이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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