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1068회 스토리
1068회 출연진
1068회 배경음악
1068회 기타정보
[1068회 스토리]
방영일자 : 2002-08-04
수남이는 점점 농부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지난번엔 태풍이 비껴가 다행이었지만
아직 예보도 없는데 또 태풍이 올까봐 한 걱정이다.
순영이 숙이네를 찾아간다.
웬일로 밭일을 나가지 않고
바느질에 몰두하고 있는 숙이네.
순영은 숙이네가 관절에 좋다며 늘 다려먹는 것이
뭔지 알아보려고 들렀다.
그것은 바로 *쇠뜨기인데 끓는 물에 삶아 그 물을
마시면 된다고 숙이네가 알려준다.
집으로 돌아온 순영은 온 몸 구석구석
안 아픈데가 없어 병원에 다녀온 숙이네가
우울증 진단을 받고 어이없어 하더라는 말을 전한다.
그시각 남영은 요즘 농촌 여성중에
우울증 환자가 많다는 잡지 기사를 접한다.
한편 재동의 학교 선배들이
농촌 여성의 생활을 주제로 한
논문을 쓰는데 재동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찾아온다.
밥을 물에 말아 김치와 대충 한 끼를
때우고 있는 숙이네에게 윤희(아름 엄마)가
콩국수를 만들어 찾아온다.
콩국수를 좋아하는 숙이네는
안 그래도 먹고 싶었다며 반가워한다.
혼자 지내는 숙이네가 안쓰러운 윤희는
숙이가 이맘때 오지 않았었냐고 묻지만
요즘 숙이가 새벽같이 우유 배달을 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쁘댄다고 한다.
그러나 딸이 힘들까 얼마전 한 번 집에
오겠다는 숙이를 숙이네가 말렸었다.
얼마후 혜란(재동 엄마)이 숙이네를 찾아온다.
재동의 부탁으로 선배들이 며칠 묵을 곳을 찾는데
마침 빈 방도 있고 늘 혼자 지내는 숙이네의
쓸쓸함도 달랠 겸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에서다.
숙이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왠지 들떠 보이는 숙이네는
그날 밤 빈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그릇도 넉넉하게 꺼내놓는다.
다음날 재동이 선배들을 데리고 마을로 들어온다.
혜란과 숙이네와 인사를 나눈 학생들은
숙이네 집에 짐을 풀어놓자마자
재동이 시킨 축사청소를 하러 나선다.
양촌리에 머무는 동안 온 동네일을
골고루 돕기로 약속했었다.
오랫만에 생기가 도는 집안.
학생들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는
숙이네의 얼굴이 환하다.
그날 저녁 녹초가 되어 돌아와 방에 쓰러진
학생들에게 숙이네가 마을 사람들이 가져왔다며
각종 과일과 식혜를 내온다.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한 학생들이
숙이네의 눈에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다.
한편 수남이는 캠핑용품을 챙겨
개울가로 나간다.
나름의 여름 휴가를 즐기려나보다.
퇴근후 합류하려는 영남에게 어떻게 알고
복길이 찾아와 함께 가자고 나선다.
집앞 개울가에만 나와도 행복한 세 사람.
수남이는 형, 누나를 위해 커피를 쏜다.
그날밤 숙이네의 방으로 놀러온 학생들과
도란도란 함께 얘기를 나누는 숙이네.
한 친구가 스포츠 마사지를 배웠다며
숙이네의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딸처럼 살갑게 구는 학생들과
숙이네는 점점 정이든다.
다음날 마을에 도울 일이 없나
돌아보던 학생들은 새터집 어르신과
대추나무집 어르신의 묵은 이불을
가져다 밟아 빨며 장난도 치고 즐거워한다.
그시각 숙이네는 내일 떠날 학생들에게 줄
콩이며, 참기름등을 바리바리 싸고 있다.
잠시후 순영이 학생들의 집 주소를 물어보려고
찾아왔는데 안그래도 미리 받아놨다며 숙이네가
주소가 적힌 종이를 건넨다.
언제 과수원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고 왔는지
은심이 배 한 상자씩을 택배로 부치겠단다.
마을엔 싹싹하고 일도 열심인 학생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그날밤 내일 떠나기로 했던 학생들이
숙이네 일도 해주고 자신들의 일도 정리할 겸
하루를 더 머물다 가겠다고 한다.
아쉽던 차에 숙이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다음날 학생들이 깻잎 밭으로 일을 나가고
숙이네는 읍내로 볼일을 보러 나간다.
얼마후 혜란이 땡볕아래서 수확에 열심인
학생들을 위해 미숫가루를 시원하게 타서 가져온다.
혜란 : "아주머니는 어디 가셨어?"
학생 : "우체국에 돈 부치러 가신다구요"
혜란 : "또?!"
그시각 소담은 숙이네가 또 숙이에게
돈을 부친 이유를 은심에게 설명중이다.
새벽 우유배달을 나갔던 숙이와 그녀의 신랑이
아파트 경비와 시비가 붙었는데 화가 난 신랑이
아파트 경비를 때려 치료비를 물어주게 됐다는 것이다.
일을 하고 돌아와 녹초가 된 학생들은
점심을 차리려니 엄두가 안 난다.
농사에 살림까지 하는 농촌 여성들이
새삼 대단해 보인다.
그런데 웬 상이 차려져 있다.
그때 순영이 돌아와 외출하는 숙이네가
부탁해 자신이 장만했음을 알린다.
마을분에게 폐 끼치는 것 같아 학생들은
몸둘바를 모른다.
하지만 고된 노동후에 식사는 꿀맛이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온 숙이네는
예상치 못한 일에 크게 놀란다.
학생들이 생일상을 차려 놓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오늘은 숙이네의 생일이다.
낮에 집으로 걸려온 숙이의 전화를 받았던
학생들이 숙이네의 생일임을 알게 되고
재동을 시켜 케이크를 사오게 한 것이다.
그리고 손수 미역국까지 끓여 상을 차렸다.
숙이네는 크게 감동해 울먹이기까지 한다.
숙이네가 케이크의 촛불을 끄려는 찰나
숙이가 방으로 들어온다.
예상치 못한 딸의 방문에 토끼눈을 하는 숙이네.
새로 생긴 딸 두 명을 합쳐 모두 세 딸들의
축하를 받으며 숙이네는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생일을 보낸다.
그날밤 숙이네는 딸이 선물한 시원한 내의를 입고
딸의 손을 꼭 잡은 채 잠든다.
[1068회 출연진]
재동 선배 역 : 조명진(1979~), 이정민
탤런트 조명진 출연편
전원일기 992회(2001-01-07)
'바다로 간 양촌리' 편에서
금동일행과 바닷가에서 만난
여행 온 여성 역
[♬1068회 배경음악]
재동이 학교 선배들을 만나러 온
까페 장면의 노래
'진실' - 쿨(2002)
사랑하고 싶어요
함께하고 싶어요
진실한 그대의 모습을
나에게 보여줘요
너는 그랬어 너의 커피는
향기가 좋다는 까만 블랙커피
너는 그랬어 너의 저녁은
건강에 좋다는 초록샐러드 뿐
너도 그랬어 나와 만날 땐
실내가 꽤 넓은 까만 자동차
운전이 서툰 건
나 때문인줄만 굳게 믿었어
그런 니 모습 너무 예뻤지만
나 조금은 부담스러웠어
넌 어쩐지 나와 어울릴수 없는
다른 운명 같았어
나 그래도 사랑하고 싶었어
함께하고 싶었어
가진 건 없지만 널 위해서
모두 주고 싶었어
너 하나만 사랑하고 싶었어
영원하고 싶었어
처음이야 날 위한 너의 배려가
행복했어
아무리 감춰봐도 아무리 속여봐도
언제나 들통나고 모두 다 탄로나고
있는 그대를 보여줘 또 사랑해
너는 그랬어 영화를 보면
언제나 끝날때 깨워야만 했어
너는 그랬어 까페를 가면
리필이 가능한 커피만을 시켜
너도 그랬어 너의 그 패션
브랜드 유명한 비싼 용품들
너의 생일날이 다가오는 것이
두려웠었어
극장 안에서 너만 바라보다
나 언제나 잠이 들었던 건
나 솔직히 얘기 할 수 없었지만
힘든 아르바이트
나 그래도 사랑하고 싶었어
함께하고 싶었어
가진 건 없지만
널 위해서 모두 주고 싶었어
너 하나만 사랑하고 싶었어
영원하고 싶었어
처음이야 날 위한 너의 배려가
행복했어
이제 얘기 할꺼야 (모든 걸)
솔직한 내 모습을 (모두 다)
너를 위해서는 내 모든 걸
아낌 없이 줄꺼야
사랑하고 말꺼야
너를 지켜 낼꺼야
약속해줘 이 세상 마지막까지
함께해 줘
프림 두 스푼 설탕 두 스푼
다시는 쓴 커피 생각도 하지마
버스가 좋아 전철도 좋아
다시는 친구 차 빌리지도 마
재동의 선배들이 이불 빨래를 하는
장면의 노래
'Vacation' - Connie Francis
[1068회 기타정보]
숙이
전원일기 820회(1997-08-03)
'숙이의 결혼' 편까지
배우 전미선이 숙이 역을 맡고
전원일기 935회(1999-11-21)
'모정' 편부터
배우 김소이가 숙이 역을 맡음.
쇠뜨기
소가 잘 뜯어먹는 풀이라고 해서 쇠뜨기라고 부름.
(관다발식물 속새목 : 속새과의 여러해살이풀)
한 식물이 계절에 따라 두 가지 모습을 하는데
봄에 취하고 있는 모습이 뱀을 닮았다고 해서
뱀밥이라고도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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