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1057회 스토리
1057회 출연진
1057회 배경음악
1057회 관련 기타정보
[1057회 스토리]
방영일자 : 2002-05-12
집안 결혼식 주례를 맡아 나선 김회장이
이발소에서 자신을 김상국이라고 소개하며
반가워하는 종친을 만난다.
*종친 - 성씨가 같은 혈연집단
먼 친척이라 얼굴을 모르는지 김회장은 잠시
난감해하지만 이내 보첩 편찬을 의논할 겸
결혼식에 왔다는 상국의 말에 귀가 쫑긋한다.
*보첩 - 족보
결혼식을 마친 김회장은 상국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김회장과 술잔을 기울이던 상국은
보첩을 만든지도 20여년이 지났으니
새로 편찬해 후손들에게 배포하고
산에 묘소를 쓰는 대신 교통이 좋은 곳에
가족 납골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김회장은 상국의 뜻에 적극 동의한다.
상국 : "묘자리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두
어디 공원묘지에 가거나 화장해서 뿌려지는 것
보다는 아 귀신이 되서라도 한 핏줄끼리 모여 있는 거
보기 좋은 일 아닙니까?"
김회장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네 네!"
그러면서 상국은 자신의 땅문서를 슬쩍 보여주며
일련의 일들을 진행하기 위해 땅을 내놓을
생각이라고 한다.
후손이 잘 되는 것이 모두 조상 덕이라며
자신이 이 일을 완수하면 죽어서도 떳떳할 거라는
상국의 말에 김회장은 크게 감동한다.
한편 김회장이 잔칫집에서 싸온 음식을
맛있게 먹는 할머니, 소담과 은심.
그런데 김치에 싼 편육을 씹으려던 은심이
갑자기 볼을 잡고 얼굴을 찡그린다.
소담의 물음에 혀를 깨물었다고 둘러댔지만
의논차 당숙의 집에 간다며 상국과 나서는 김회장을
배웅한 은심은 볼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한다.
양촌리에 들어와 젊은 농부로 다양한 시도를 했던
남수가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본가에 돌아가게 됐다.
외출에서 돌아온 김회장은 용진을 불러 앉히고
상국과 뜻을 함께 하겠노라며 이번엔
딸과 며느리를 포함한 보첩을 사제를 털어
만들어 보겠다는 야침찬 계획을 피력한다.
그러나 용진은 요즘 시대에 가족이란 부모, 형제, 자식을
말하는데 사제까지 털 필요가 있겠냐고 종중에 맡기는
것이 어떻겠냐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서도
아버지의 마음 편하신대로 하시라며
김회장의 뜻을 존중한다.
*종중 - 공동선조의 분묘의 보존, 제사의 이행,
종원(족인)간의 친선 · 구조 및 복리증진을 도모하는
권리능력이 없는 가족단체.
방으로 돌아온 용진은 옛 관습을 탈피하지
못하는 아버지때문에 답답하다.
그러나 은영은 당대에 이룬 일가를 정리해 보고픈
김회장의 마음이 이해가 가는데다 과거
선산 비석일로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던 용진이
이번엔 아버지 뜻에 따라주길 바란다.
더구나 여자들은 성씨만 덜렁 올라있는 족보
문화가 불평등 하다고 생각했던 차에 여자들도
이름 석자가 제대로 오른다니 더 찬성이다.
다음날 아침 용진은 족보 제작에 쓰시라며
아버지에게 돈 봉투를 건넨다.
출근하는 용진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김회장과 은심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얼마후 김회장이 상국을 만나 돈 봉투를 건네며
보첩을 잘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은심의 치통이 심하자 다음주 화요일로
치과예약을 마쳐놓은 은영.
검진도 할 겸 은심과 치과에 가기로 한 김회장은
종친회 회원들과 만나기로 한 날이
화요일인 것을 떠올리고 약속을 미루기 위해
종친회 사무실로 전화를 건다.
그런데 이게 웬일 그곳엔 김상국이란 사람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고 김회장은 온 몸의
기운이 빠진다.
김회장은 아무래도 사기를 당한 것 같아
영남을 다방으로 불러낸다.
민원인들에게 시달리다 나온 영남은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얘기를 늘어놓으며 한심해하고 그럴수록
김회장은 난감하기만 하다.
혼자 신나게 떠들던 영남이 그제사
할아버지에게 자신을 찾은 이유를 묻지만
김회장은 차마 상국과의 일을 얘기하지 못한다.
그리고는 쥐고 있던 명함을 구겨버린다.
홀로 술집에 와 술잔을 기울이던 김회장 곁에
상추를 내고 작목반 사람들과 한 잔 하러 온
일용이 다가선다.
김회장 : "산다는 게 이렇게 수치스러울 수가 없다.
사람을 서로 믿어야 되는건데..
믿고 사람이 서로 희망을 갖게 하고 이래야 되는건데..
못믿어.. 이야 내 칠십평생 산다는 게..
말도 안되게 후회스러워.."
김회장의 곁에서 묵묵히 앉아있던 일용은
아무래도 김회장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취한 김회장을 일용이 부축해 집으로 돌아오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족들은 걱정이 한가득이다.
다음날 아침 종친을 사칭해 돈을 뜯고 다니는
사기꾼을 이순경과 잡았다며 의기양양해 하는
영남의 말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용진은 경찰서로
향하고 그자가 바로 상구임을 알게된다.
용진 : "나하고 얘기 좀 합시다!
당신이 일가야?! 일가면 이럴 수 있는거야?!
기분 좋았죠?! 순진한 사람 사기치니까!
우리 아버지 지금 어떻하고 계신 줄 알어?!
사람이 싫다고 가슴을 치고 계셔! 말 좀 해봐요!
예?! 아니 이럴수가 있는거야?!!"
잠시후 경찰서로부터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선 김회장.
그곳에서 만난 상구는 군에서 이미
세 사람에게 사기를 친 후였다.
상구가 사기친 돈이 아들의 통장에 송금됐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아들도 경찰서로 연행중이라는 경찰.
아들은 아무 죄도 없다는 상구는 평생 떠돌이로
살아 온 자신이 결혼을 앞둔 아들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에 벌인 일이라며 오열한다.
힘겹게 경찰서를 나선 김회장은
용진을 다방으로 불러낸다.
마음이 많이 힘들 아버지 앞에서
연신 환하게 웃고 있는 용진에게
돈 봉투를 돌려주는 김회장.
종친회에서 당장 보첩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자신의 뜻을 따라준
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다.
(김회장도 용진도 상구의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
전날 만취했던 아버지를 모시고
해장국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용진은
아버지에게 받은 봉투를 도로 내놓으며
은심의 치과 치료비로 쓰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 아버지가 사람에게
적당히 거리를 두고 더는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고 사시길 바란다.
하지만 그런 일을 당하고도 김회장은
여전히 사람을 믿고 싶다.
얼마후 집으로 돌아온 김회장을
찾아온 사람이 있다.
바로 상국의 아들이다.
그는 김회장에게 무릎을 꿇고
아버지 대신 용서를 빈다.
상국은 사기죄로 죗값을 받게 됐으며
자신은 워낙 전과가 많은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는 그래서
결혼식도 아버지 없이 치루게 됐다는
말에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비친다.
김회장은 자신이 후손을 위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된 보첩을 만들려고 했듯이
상국 역시 아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벌인 일임을 상기하고 상국을 용서했다.
김회장은 상국의 아들에게 아버지가 벌인
일은 간절한 부정에서 비롯된 일이니
아버지를 용서하라고 설득하고 종종 들르라며
상국 아들의 손을 꼭 잡아주고 돌려보낸다.
상국이 사기꾼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은심은
다녀간 사람이 왜 사과를 하고 갔는지 궁금하다.
김회장은 먼 친척인 젊은이가 결혼을 앞두고
찾아왔다며 둘러댄다.
[전원일기 1057회 출연진]
김상국 역 : 이원종(1944~)
상국의 아들 역 : 김치국
경찰 역 : 허맹호(1969~)
[전원일기 1057회 배경음악]
♬김회장과 상국이 만난 다방장면의 노래
'필살' -크라잉 넛
뛰어라 내 다리야 이세상 끝날때까지
게 섯거라 이 세상아 내 노래 끝날때까지
멀어지는 저 노을뒤 어두워 가는 세상에
노래하자 내 친구야 폭풍처럼 가자
문득 올려다 본 하늘
붉게 물든 노을 같은 내 꿈아
수 없이 반짝이는 별들
나의 가슴만 아파오게 하는데
쉴새 없이 날아드는 태클
심판은 나를 보지 못했나
순간 나는 알게 되었죠
나는야 언제나 혼자요
뛰어라 내 다리야 이 세상 끝날때까지
게 섯거라 이 세상아 내 노래 끝날때까지
소라 껍질속에 갇혀 버린
헤엄칠 수 없는 나의 바다여
나의 노래 소리 들리는가
그렇다면 나와 함께 일어나
똑같이 복사된 세상에 버려진
나는 바보 못난이
이제 앞뒤 가릴것 없다 받아라
필살 오프사이드트릭
뛰어라 내 다리야 이 세상 끝날때까지
게 섯거라 이 세상아 내 노래 끝날때까지
멀어지는 저 노을빛 어두어가는 세상에
노래하자 내 친구야 폭풍처럼 가자 락엔롤
어제밤 꿈과 같이 날던 기타여 여자여
오늘밤 나와 함께 천년의 건배를 갈대여
구슬과 같은 나의 여행길에 같이 떠나자
오늘밤도 내일밤도
뛰어라 내 다리야 이 세상 끝날때까지
게 섯거라 이 세상아 내 노래 끝날때까지
멀어지는 저 노을빛 어두어가는 세상에
노래하자 내 친구야 폭풍처럼 가자
뛰어라 내 다리야 이 세상 끝날때까지
게 섯거라 이 세상아 내 노래 끝날때까지
멀어지는 저 노을빛 어두어가는 세상에
노래하자 내 친구야 폭풍처럼 가자
♬김회장과 영남이 만난 다방 장면의 노래
'땡벌' - 강진
아 당신은 못믿을 사람
아 당신은 철없는 사람
아무리 달래봐도 어쩔 순 없지만
마음 하나는 괜찮은 사람
오늘은 들국화 또 내일은 장미꽃
치근치근 치근대다가 잠이 들겠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땡벌
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 너무 추워요
당신은 못 말리는 땡벌 땡벌
당신은 날 울리는 땡벌 땡벌
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 너무 길어요
아 당신은 야속한 사람
아 당신은 모를 사람
밉다가도 돌아서면 마음에 걸리는
마음 하나는 따뜻한 사람
바람에 맴돌다 또 맴돌다 어딘가
기웃 기웃 기웃대다가 잠이 들겠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땡벌
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 너무 추워요
당신은 못 말리는 땡벌 땡벌
당신은 날 울리는 땡벌 땡벌
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너무 길어요
당신을 사랑해요 땡벌 땡벌
당신을 좋아해요 땡벌 땡벌
밉지만 당신을 너무 너무 사랑해
♬김회장이 용진과 만난 다방 장면의 노래
'사나이 눈물' - 조항조
지금 가지 않으면 못갈 것 같아
아쉬움만 두고 떠나야겠지
여기까지가 우리 전부였다면
더 이상은 욕심이겠지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까만 숯덩이 가슴 안고
삼켜버린 사나이 눈물
이별 할 새벽 너무 두려워
이대로 떠납니다
돌아서서 흐르는 내 눈물 속에
우리들의 사랑 묻어버리면
못 다 부른 나의 슬픈 노래도
바람으로 흩어지겠지
피할 수 없는 운명앞에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까만 숯덩이 가슴 안고
삼켜버린 사나이 눈물
아침이 오면 너무 초라해
이대로 떠납니다
[전원일기 1057회 에피소드 관련 기타정보]
전원일기 925회(1999-09-12)
'가을의 문턱에서' 편에서
양촌리로 이사온 병태 친구 배남수.
925회에선 남수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으로 이야기 되었으나
1057회에서 남수의 하차 이유가
아버지의 병환이 깊어진 탓으로 이야기 됨.
한편 응삼이 노래방 경영이
어려워져 집을 내놓게 되자
당장 갈 곳이 없어져 곤란하게 된
아름이네가 남수의 집에 함께 살게 되면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남수 첫 등장 925회 / 남수 하차 1058회)
전원일기 933회(1999-11-07)
'세월의 뒤안길' 편에서
뿔뿔이 흩어져 있는 조상의 묘를
선산으로 옮기고 상석도 놓고
비문을 새겨 자신이 모시는 것이
도리같다는 김회장.
그러나 용진은 큰 비용이 드는대다
좁은 국토에 화장하는 문화가 추세인 요즘
공무원인 자신은 아버지의 뜻에
따를 수 없다고 반대한다.
이장 후에 따를 현실적인 문제를
걱정하는 용진이 후손된 도리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격노하는 김회장.
용진은 아들 영남만은 옛 풍습에
얽매여 힘들어하지 않길 바란다.
용진의 반대에도 일을 추진하던 김회장과
용진의 갈등이 깊어갈 무렵
할머니는 이제 용진에게
집안일을 맡기라며 김회장에게 충고하고
김회장은 자신이 뜻을 접는다.
전원일기 725회(1995-08-01)
'불효자는 웁니다' 편에서
이원종 배우가
김회장의 육촌동생으로
출연한 바 있음
(김회장의 말썽장이 10촌 동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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