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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52회 - '산수유꽃 아래서'(영화배우 김혜숙?)

by lesserpanda123 2024. 2. 16.

 

방영 : 2002-04-07
극본 : 김인강
기획 · 연출 : 권이상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1052회 스토리와 배경음악]

일용의 후배 종백 역 : 최한호
영화감독 역 : 김나연
제작자 역 : 박상조(1945~)
배우 박상조씨는 전원일기
역대 이장 중 한 사람으로
271회(1986-05-06) '술버릇' 편에서
이장으로 선출된 바 있습니다.

 

양촌리가 술렁인다.

영화제작팀이 촬영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마을을 드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감독인 여성이 김회장의 과수원에서 촬영을

허락해 달라고 집으로 찾아오고

쌍봉댁은 젊은 남자 배우가 담배를 사러 왔더라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일용은 경조사다 모임이다 여기저기

들여다 보느라 집에 늦게 들어오기 일쑤고

공사가 다망하다 보니 몸이 피곤해

늦잠을 자며 농사일에도 소홀하다.

한편 일 때문에 읍내에 나갔던 일용은

예전 알고 지냈던 후배 종백을 우연히 만난다.

종백은 마을을 들락거리는 영화 제작팀 중 

한 명으로 출연자 캐스팅을 맡고 있단다.

영화의 제목이 '산수유꽃 아래서' 라는 종백은

시골 향기가 물씬 나는 영화에 출연할

순박하게 생긴 시골 아가씨가 필요하다며

복길을 떠올린다.

일용은 영화의 내용이 건전하다는 소리에

복길의 사진관으로 종백을 데려간다.

복길의 어린 시절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종백은

훌쩍 자란 복길의 모습에 놀란다.

한편 어느새 중학교에 입학한 순길이

친구와 피자집에 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시후 엄마로부터 휴대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는 친구의 모습에 순길이 흠칫 놀란다.

수업 시간 졸릴때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 받는다는

친구는 다른 아이들도 하나씩 가지고 있으니

순길에게도 부모님께 얘기해 휴대전화를 장만하라고 한다.

종백은 감독에게 얘기를 해놓을테니

되든 안되든 일단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한다.

그 말에 복길은 당장 외모를 꾸미고

스타가 될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시각 해질녘까지

혼자 밭일에 매달리고 있는 혜숙은

순길을 통해 일 좀 도와달라고 일용에게

말을 전했는데도 읍내에 나갔다 와

피곤하다며 일을 미룬다.

김회장내서 고민하는 사이 영화 촬영지는

옆 마을 대곡리로 정해졌다.

복길은 종백으로부터 연락이 늦어지자 

마음이 급해진다.

잠시후 종백으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어째

복길의 얘기는 않고 경운기 섭외만 부탁한다.

혜숙은 내일 당장 경운기를 써야 하니 안된다고

펄쩍 뛰는데 일용이 자신의 경운기를 쓰면 되니

직접 끌고 가겠다고 큰소릴 친다.

일용은 잔뜩 밀린 집안 일엔 관심이 없고

종백의 촬영지에 경운기를 끌고 가겠다며

집을 나선다.

혜숙은 마음이 붕 떠 있는 일용때문에

속이 터진다.

그런데 기껏 집안일도 못해가며

경운기까지 끌고 갔건만

여감독이 다른 사람을 이미 캐스팅했더라며

종백이 일용에게 사과한다.

복길의 영화촬영은 물건너 갔다.

기분 나빠진 일용이 도로 경운기를 끌고

돌아가려하자 종백은 여배우들을 소개시켜줄테니

점심도 함께 먹고 사인도 받고 가라며 붙잡는다.

복길 : "네?!

아빠 뭐에요~!

괜히 미장원가서 돈만 썼잖아~

아빠는 잘 알아보지도 않구~ 난 몰라~

선희한테 잔뜩 자랑했는데~

아 챙피해죽겠네 진짜~

좋다가 말았네 괜히.."

한편 여감독은 마을 곳곳을 돌아보다

노인분들의 사진을 찍어주고는

리어카를 끌고 가던 혜숙을 발견하고

갑자기 붙잡더니 영화에 출연해 달라고 설득한다.

여감독은 혜숙이 자신이 찾던 그 얼굴의 소유자라며

농사일이 산더미라 안된다는 혜숙에게

가족과 상의해 보라고 명함을 주고 돌아간다.

그날 저녁 여배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온

일용은 그렇게 좋았는지 입이 귀에 걸렸다.

혜숙 : "오늘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 줄 알아요?

나보고 영화에 좀 나와달라 그럽디다"

일용 : "..하하하 이 사람이 누가 그런 헛소릴

푸하하 아니 무슨 누가 당신보고 풉

영화에 나와보라 마라해 누가~"

혜숙 : "복길이 들으면 실망하니까

좀 조용조용 얘기해요~"

일용은 자신이 일에 소홀해 혜숙이 거짓말이라도

하는 줄 알았지만 여감독이 주고 간 명함을 

보자 정신이 번쩍 난다.

일용은 복길때와는 달리 혜숙이
영화를 찍는다면 살림과 농사는 누가 짓느냐며
안된다고 펄펄 뛴다.

혜숙이 그동안 쌓였던 얘기를 풀어놓자

잠시 뜨끔하던 일용은 어쨌든 영화촬영은

절대 안된다고 큰소리친다.

그때 여감독에게 만나자는 전화가 걸려오고

혜숙이 집을 나선다.

일용은 밤중에 집을 나서는 혜숙을 못나가게 해도

소용없자 다급하게 복길에게 따라나서라고 한다.

혜숙을 따라나섰던 복길이 혜숙과 함께

다방을 들어서고 여감독이 반갑게 맞는다.

여감독 : "어때요?"

제작자 : "음~ 딱인데 이미지가~ 자연인"

여감독은 밭일이며 살림이며 스탭들을 보내

다 해줄테니 걱정 말라 하고

제작자는 영화에 출연하려는 아줌마들이

줄을 섰다며 자신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선심이라도 쓰는 듯 얘기한다.

 

 

혜숙 : "말씀이요 좀 듣기가 거북하네요.

그리고 살림을 해주다니요~ 우리집 살림이

어떤 살림인 줄 알고 지금 책임질 수 있는

얘기 하는 겁니까?

난 아직까지 영화도 한 편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은요~ 우리집 한 해 감자 농사 그거보다

더 중요한 거 없어요~

그리고 제가 이 자리에 나온 건

제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나온 겁니다.

그리고 아가씨 나한테 절대 전화하지 말아요.

난 애시당초 그런 일에 관심도 없을 뿐더러

할 줄도 모르니까요.

당신들 다니면서부터 동네 사람들

일도 제대로 못하고 마음을 못 잡아요~

마을 사람들 다니는 길 막아놓고

일루 돌아가라 절루 돌아가라 명령하고

그리고 경운기 들어가는 찻길 막아놓고

일 방해하고 하~ 농사가 생업인 사람들이이에요~

농사짓는 사람들도 이해해가면서 일을 해도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혜숙의 구구절절 맞는 말에 제작자와 여감독은

제대로 입을 열지 못한다.

혜숙 : "복길아 가자!"

제작자 : "아줌마!"

복길 : "아저씨!

아줌마 아줌마 하지말아요 우리 엄마한테!!"

복길은 엄마가 멋지고 자랑스럽다.

집으로 돌아온 혜숙은 영화촬영을

거절하고 왔다는 말은 일용에게

하지 않은 채 일용이 하는 걸 봐서

마음을 정하겠다고 선언한다.

혜숙이 절대 영화를 찍지 말았으면 하는 일용은

바로 마음을 잡겠다고 한다.

그리고 혜숙은 앞으로 일용에게 

집안일에 관심을 갖고 순길이에게도

모범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한다.

일용은 새삼 영화에 캐스팅 된 혜숙이

달리 보이나보다.

혜숙이 영화에 캐스팅 됐던 일로

한동안 동네 사람들이 혜숙을 만날때마다

시끌벅적 하게 됐다.

"가서 일들이나 해~"

오래간만에 밭에 나간 일용은 일을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힘들다고 난리다.

쉬다 말고 혜숙을 빤히 쳐다보는 일용.

어제부터 일용은 자꾸만 혜숙에게 시선이 간다.

순영은 언제까지 일진 모르지만 일용과 소담이

혜숙을 떠받들고 있다며 부러워한다.

밭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두 사람.

혜숙이 갑자기 일용을 멈춰 세운다.

혜숙 : "아 복길 아빠!"

일용 : "왜?"

혜숙 : "양달밭으로 다시 가야겠는데?"

일용 : "아 왜?"

혜숙 : "아 거기다 열무를 솎아놓고

내가 깜빡 잊고 그냥 왔잖아요~"

일용 : "어 알았어~"

이렇게나 혜숙의 말에 고분고분한 

일용을 본 적이 있었던가?!

혜숙 : "나 먼저 집에 가 있을테니까

얼른 실어가지고 와요~

엄니가 겉절이 잡숫고 싶다고 했단 말이에요~

알았죠?"

일용 : "후~ 어 알았어"


 

[전원일기 1052회 배경음악]

 

♬일용이 후배 종백과 온 다방 장면의 노래

'빠이빠이야' - 소명

https://youtu.be/vYRSWUihKLY

전원일기 1052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테마

빠이 빠이 빠이 빠이야 
 
사랑의 그 약속을 내팽개치고 

떠나가는 여자야 

 

 울 줄 알았지 착각하지 마 

너를 잡을 줄 아냐 
 
이 세상에 어디 여자가 
너뿐이더냐 
 
너보다 착한 여자 너보다 고운 여자 

만나 살면 되는 거 
 

그래 가거라 행복해라 

빠이 빠이 빠이 빠이야 
 
사랑의 그 맹세를 나 몰라 라고 

돌아서는 남자야 
 
나를 떠난 건 너의 실수야 

속이 편할 줄 아냐 
 
이 세상에 어디 남자가 
너뿐이더냐 
 
너보다 잘난 남자 너보다 멋진 남자 

만나 살면 되는 거 
 
그래 가거라 잘 살아라 

빠이 빠이 빠이 빠이야 
 
사랑의 그 약속을 내팽개치고 

떠나가는 여자야 
 
울 줄 알았지 착각하지 마 

너를 잡을 줄 아냐 
 
이 세상에 어디 여자가
 너뿐이더냐 
 
너보다 착한 여자 너보다 고운 여자 

만나 살면 되는 거 
 
그래 가거라 행복해라 

빠이 빠이 빠이 빠이야 
 
이 세상에 어디 남자가
 너뿐이더냐 
 
너보다 잘난 남자 너보다 멋진 남자 

만나 살면 되는 거 
 
그래 가거라 잘 살아라 

빠이 빠이 빠이 빠이야 
 
빠이 빠이 빠이 빠이야


♬순길이 친구와 피자를 먹는 장면의 노래

'레인(Rain)' - 박혜경

https://youtu.be/uXbIOBm-kFA

늘 함께 했던 카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듯이 
혼자서 차를 마시고 

 

널 바라보던 그 자리에서

 물끄러미 창 밖을 보다 
비 내리는 거릴 나섰지 

 

차가운 빗속을 바쁜 듯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어느새 뜨거운 내 눈물이 

 

내 뺨 위로 흐르는 

빗물에 눈물 감추며 

 

한참동안 이렇게 

온몸을 흠뻑 적신 채 

 

저 퍼붓는 빗속을 

하염없이 울며 서있어 

 

쏟아지는 빗속에 

끝없이 눈물 흘리며 

이젠 안녕 

늘 잠 못 들어 뒤척이다가 

비 내리는 소리에 끌려 
난 그대로 집을 나섰지 

 

차가운 빗속을 바쁜 듯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어느새 뜨거운 내 눈물이 

 

내 뺨 위로 흐르는 

빗물에 눈물 감추며 

 

한참동안 이렇게 

온몸을 흠뻑 적신 채 

 

저 퍼붓는 빗속을 

하염없이 울며 서있어 

 

쏟아지는 빗속에 

끝없이 눈물 흘리며 

이젠 안녕 

내 뺨 위로 흐르는 

빗물에 눈물 감추며 

 

한참동안 이렇게 

온몸을 흠뻑 적신 채 

 

저 퍼붓는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울며 서있어 
 

아름다운 기억도

모두다 난 난 난 눈물로 

널 지워버릴게 

이제는 나 지워버릴게 

 

쏟아지는 빗속에 끝없이 

눈물 흘리며 

이젠 안녕


♬복길과 영남이 만난 까페 장면의 노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LOVE

https://youtu.be/v7QWV8sv66M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혜숙과 복길이 온 다방장면의 노래

'하루' - 박혜경

https://youtu.be/Ry_feLqR7g0 

참 나쁘죠 그대 없이도 
사람들을 만나고 또 하루를 살아요 

 

이런거죠 그대 모든것 
조금씩 흐려지다 없던 일이 되겠죠 

벌써 난 두려운 마음뿐이죠 
한참 애를 써도 그대 얼굴조차 

떠올릴 수 없죠 

웃고 있어도 자꾸 눈물이 나요 
그대 역시 그렇게 나를 잊어 가겠죠 

 

왜 그랬나요 이럴 걸 알면서도 
이별이란 이토록 서글픈 모습인데 

 

정말 사랑했는데

벌써 난 두려운 마음뿐이죠 
한참 애를써도 그대 얼굴조차

떠올릴 수 없죠 

웃고 있어도 자꾸 눈물이 나요 
그대 역시 그렇게 나를 잊어 가겠죠 

왜 그랬나요 이럴 걸 알면서도 
이별이란 이토록 서글픈 모습인데 

단 하루도 안될 것 같더니
내가 미워질만큼 익숙해져만 가죠

별일 없나요 그대 역시 나처럼 
깨어나고 잠들며 그런대로 사나요. 

그대 없이도 아무일 없다는 거 
이별보다 더 아픈 세상속을 살아요 

웃고 있어도 자꾸 눈물이 나요 
그대 역시 그렇게 나를 잊어 가겠죠 

왜 그랬나요 이럴 걸 알면서도 
이별이란 이토록 서글픈 모습인데 
 

정말 사랑했는데 

슬픈 하루가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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