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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33회 - '단풍연가'(가을산에서 만난 소년)

by lesserpanda123 2024. 2. 16.

 

방영일자 : 2001-11-25

(출처 : MBC 전원일기)

 

명섭 - 이기호

보살 - 이미숙


 

단풍 속 사찰 풍경이 필요하다는 복길은 출장비도

아낄 겸 부녀회에서 가는 단풍놀이에 동행하기로 한다

 

단풍놀이 계획을 짜던 부녀들은

쌍봉댁이 가게때문에 여행을 가지 않겠다

했다는 말을 믿기 어려워하고 혜숙(복길 엄마)의 표정 또한 굳어진다

이유를 알아 보려고 나선 부녀회장

"유통기한 지났다고 따지러 왔길래

내가 안 바꿔 줬냐구요~ 그런데 어쩐 줄 아세요?!

읍내에 나갔다오면 할인점에서 얼~마나 사갔고 오는지~"

혜숙에게 잔뜩 뿔이 난 쌍봉댁에

부녀회장은 딴 사람 생각해서라도 가라며

밴댕이 속처럼 굴지 말라고 한다

내장산 단풍여행 가는 날

 

 

"저기 온다~ 좋다 좋다~ 그래야 쌍봉댁이지~"

/ "회장님 얼굴 보고 가는 거지 솔직히 마음은 아직 아니에요~"

내장산에 도착한 회원들은 단풍을 보며 감탄한다

 

사찰에 온 회원들은 기도를 하고

 

소원도 적고 단풍아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약수를 마시고 있다가

가까이 다가오는 소년탓에

당황한 복길

"명섭아~ 가게 보라니까.. 아가씨 미안해요~

아무 일 없을 거에요 얘 나쁜애 아니에요~"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명섭은 부모 없이 떠돌다 이곳까지 왔고 사찰에서

지내며 보살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 명섭이 안쓰러운 복길은

친근한 누나처럼 대해준다

 

 

"자~ 사탕~~"

"나는 말이 좋아~ 말은 나보고 바보라고 안한다~"

 

산을 잘 안다는 명섭에 이끌려 온

복길은 말을 타며 신나하지만

 

명섭과 다니는게 못마땅한 혜숙은 복길을 데려간다

/ "얼른 가~!"

 

 

"아이구~ 세상에~ 조거 좀 봐~ 복길아 너두 처음보지?"

/ "예~"

"여기가 문필대라는대야~ 문필대~

승려가 글씨 잘 쓰게 해달라고 기도한 끝에

문장가가 됐다는 거 아니야~ 여기가~"

 

아름다운 단풍에 감탄이 끊이지 않는다

"야~! 호~!"

기다리던 점심 시간

 

"자~ 형님! 계란에 사이다!

이거를 같이 먹어야 놀러온 맛이 나지~"

 

"아이고~ 맛있는 거 먹네~?

우리 가게에 그런 거 갔다 놓은 적이 없는데

또 어디서 사셨을꼬~?"

 

"엄마~ 평소에 근검 절약하고 아끼시는 건 좋은데~

제발 한 두 푼 때문에 인심 버리고 그러지 마세요 좀~"

이때 어떻게 알고 복길을 찾아낸 명섭은

 

"배고프지? 누나가 떡 가져왔어~ 떡 먹어~"

허겁지겁 떡을 입속으로 밀어 넣다

결국 체하고 만다

복길은 체한 명섭을 남기고 갈 수 없어

산에 오르지 않고 명섭과 함께 있기로 한다

 

 

체기를 내리기 위해 무서워하는

명섭을 달래가며 손을 따주는 복길

"무서워? 고개 돌려~ 금방 한다~ 금방~!"

"아앜!!!!!!!!!!!!!!!!!!!"

 

복길이 누나가 좋은 명섭은 꽃을 한아름 따다 선물한다

배고픈 복길은

복숭아 통조림을 꺼내고

캔을 따보고 싶어하는 명섭에게

넘기고는 칭찬해 준다

 

"우와~ 잘하네~~"

기념품 가게 앞

"복분자 술? 이게 뭐래요~?" /

"이게 산딸기 종륜대~ 꼭지가 떨어지면 그릇 뒤집어

논 모양이라서 뒤집어질 복, 그릇 분을 써서 이름이 그렇대~"

남자에게 좋고 맛도 좋다는 말에

두 병씩 사는 혜란과 쌍봉댁

 

"자네는 왜 뭐할려구?"

/ "뭐 남편만 입인가요?"

행운을 준다는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열쇠고리를 구경하는 은영

 

"정작 아름답게 살지도 못하면서 이런거나

움켜쥔들 뭐 다 헛것 아니겠어?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게 인생인데 그치?"

 

정성스럽게 기도하는 쌍봉댁을 바라보는 혜숙

혜숙은 쌍봉댁을 찾아와 사과하며

행운을 준다는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열쇠고리를 선물한다

 
 

"이거 지니시구요 장사 잘 되라구요~

제 생각이 짧았어요~ 죄송해요~"

소화제를 사들고

명섭과 작별인사를 하러 온 복길

 

"알았어~ 그 맥가이버 칼 안 뺐을테니까

인사나 하자야~ 잘있어~ 나 갈께~"

복길은 편지를 하고 싶다는 명섭에

주소를 알려주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한다

"엄마~ 우리 가요중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란 노래가 있거든..

오늘 그 말이 딱 맞다는걸 느꼈어~ 눈물이 날 것 같이

아름다운 자연두~ 정작 어떤 사람보다 오래 기억에 남진 않을 것 같애~"

그때 혜숙에게 슬그머니 귤 두 개를 건네는 쌍봉댁

 

"피곤할 땐 좋더라구~~"

 

 

슈퍼에 들른 응삼에게

복분자주를 선물하려는 쌍봉댁

 

"뭣들해~!"

하필 그때 나타난 부녀회장때문에

당황한 쌍봉댁은 응삼에게 복분자주를

주는데 실패한다

[응삼과 쌍봉댁의 이야기1부]

두리번 거리며 읍내를 걸어오는 명섭과 보살은

마침 밖에 나와 있는 영남을 만나고

"저~ 경찰 아저씨 죄송합니다~ 이 주소를 좀 찾는데요~"

 

"아니~! 양촌리 이복길씨를 찾으세요?"

/ "예~ 비슷하게 온 것 같은데~

무슨 버스를 타야할 지 몰라서요~"

야외촬영을 나간 복길 대신

영남이 명섭과 보살을

집으로 데려다 준다

혜숙에게 나무로 만든 말을 건네는 보살

 

"명섭이가 깎은 거에요~ 이걸 꼭 복길씨한테 주고 싶어서.."

누구와도 말을 섞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던 명섭이

복길이 주고 간 칼로 하루밤 사이

말을 만들어 낸 걸 보고는

울고 말았다는 보살이다

"재주가 아주 좋네요~"

"예~

마침 불상을 만드는 신도님이 오셨다가

명섭일 보고 한 번 데리고 오라고 하셔서

거기 가던 길에 들린 겁니다~"

"누나는?

누난 어딨는데?"

집으로 돌아온 복길은

명섭이 만들어 준 말을 보고 감동한다

"우와~! 말이 살아 있는 것 같다~ 너 정말 재주 좋다~"

힘들고 어렵구 그래두

꾹 참고 열심히 배워~

누나두 맨 처음 사진 배울때~

디게 욕먹구 어렵게 배웠거든~

누구나 다 그래~"

"자~ 약속~"

"명섭이 약속했어

누나랑 꼭 약속한거야~

너 안지켰단 알지?

누나 얼마나 힘센지 알지?"

 

 

명섭은 복길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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