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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930회 -'스물다섯개의 촛불'(은영과 용진의 은혼식)

by lesserpanda123 2024. 2. 14.

 

순서.
930회 스토리
930회 출연진
930회 배경음악
930회 기타정보

 

[930회 스토리]

방영일자 : 1999-10-17

MBC 전원일기 930회 극본 : 이은정, 연출 : 권이상

모두가 아직 잠들어 있는 새벽.

용진과 은영의 방에 불이 켜진다.

산불예방 강조기간을 맞아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둘러보겠다는 용진.

여름엔 수해복구로 이제 가을로 들어서니

산불 걱정으로 마음 편할때가 없다.

아침부터 복길이네는 시끌벅적하다.

 

 

복길 : "아 이순길! 너 노크도 없이 막

누나 방에 들어오고 그럴거야?!"

순길 : "아 나도 학교가야 되니까 그렇지"

복길 : "으유 이게 정말~

야! 그리고 너 자꾸 누나 서랍 뒤져가지고

누나 소지품 만지고 그럴거야?"

순길 : "거기 내 장난감 있단 말이야~"

비좁은 방에서 할머니, 동생과 함께 오랜동안

생활한 복길은 그동안의 설움이 폭발하고

자신에게 화내는 누나에게 순길은
'아이스케키!'를 해버리고 도망친다.

"아이스케키!"

영남 : "먼저 갈게. 수고해"

이 순경 : "예 들어가십시오. 김 경장님!"

영남 : "왜이래~"

이 순경 : "미리 연습해 두려구"

영남 : "뭘 연습해~ 아직 발표도 안 났는대~"

이 순경 : "진급시험 잘 봤겠다.

근무성적 좋겠다. 따 논 당상 아니야?"

동료들도 가족들도 영남이 진급할 거라는데

한치의 의심도 없다.

거기다 며칠후면 용진과 은영의 결혼 25주년이라니

순영은 겹경사라며 기뻐한다.

잠시후 영남이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은영은 영남에게 진급 발표가 나면

파출소 가족들을 집으로 초대하라고 한다.

작은 엄마가 상 한 번 크게 차려준댔다며.

그시각 복길은 친구와 함께 가구점에 들른다.

회사 앞에서 자취를 하게 된 친구가 침대며

장롱이며 구입하는데 따라 나선 것이다.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

친구는 복길의 아픈 곳을 건드린다.

잔뜩 기분이 상한 채로 집에 돌아온 복길은

아빠에게 이제 독립을 해야겠다고 한다.

일용은 복길이 오죽하면 자취 얘기까지 꺼낼까 싶어

혜숙과 상의해 드디어 복길의 방을 만들기로 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친구들이

이제 곧 추수가 끝나니 돈 들일 거 없이

방 만드는 걸 돕겠다고 나선다.

그날 저녁 김회장 식구들의 저녁식사 자리.

온 가족이 은영과 용진의 결혼 25주년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를 위해 미뤄논 여름휴가를 이용해

바람이나 쐬고 온다는 용진. 그러나

은심은 그럴게 아니라 며칠 푹 쉬다 오라고 권한다.

할머니는 은영과 용진이 결혼한 것이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25년이 흘렀다니 믿겨지지 않는 모양이다.

그날밤 은영과 용진은 앨범을 꺼내보며

지난 25년을 회상한다.

다음날 왠지 어두운 표정의 영남이

파출소를 나선다.

그렇게 확신했던 진급에서 떨어진 것이다.

위로받고 싶어였을까.

영남은 복길을 보러 사진관에 들렀지만

곧 자기방이 생긴다면 한껏 들떠있는

복길앞에서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아무말도 못한 채 사진관을 등지고 나온

영남의 머릿속엔 그 어느때보다 기뻐하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울린다.

한편 서울로 떠났다가

얼마전 양촌리로 돌아온 귀동 부자.

 

 

읍내에서 택시 영업을 마치고 돌아온 노마는

쉬라는 아버지의 손에서 기어코

곡괭이를 빼앗아 밭을 갈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는 귀동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날밤 마당에 모여 기분좋게 대화를 이어가던

김회장 가족들 곁에 영남이 잔뜩 술에 취한채로

집에 돌아온다.

남영은 언뜻 듣기로 전혀 예상치 않았던

사람이 내정된 모양이라고 전한다.

도통 이해하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 같아

온 가족이 근심에 잠긴다.

실력이 없어서 떨어졌다면 모를까

누구나 인정하는 영남이 떨어지다니

은영은 불공정한 인사가 벌어졌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용진은 보지 않고 알 수 없는 거라며

모든 일은 순리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선을 긋는다.

은영 눈엔 아들일임에도 용진이

냉정함을 잃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승진하면 가장 먼저 아버지에게

전화하겠다던 영남의 말 때문에

전화만 오면 기대를 하고 있었다는

용진도 아파하고 있었다.

안방 문 너머로 들려오는 아들부부의 대화 소리에

김회장과 은심은 고개를 떨군다.

다음날 아침.

영남 : "할아버지 어제 부끄러운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김회장 : "영남아~ 늦어도 황소 걸음이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것 없어.

천천히 한 발 한 발 딛다 보면 좋은날이 올거다"

영남은 할아버지의 응원을 듣고 집을 나선다.

출근길 복길은 보름이면 자신의 방이 생길 거라는

아빠의 발에 아이처럼 방방뛰며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는 일용의 표정이 환하다.

"와아~!!! 다녀오겠습니다!!!"

한편 결혼기념일을 맞아 휴가를 내고

은영과 외출을 하려던 용진은 도로 출근을 해버린다.

영남의 일을 생각할수록 기막히고 분하다는 은영은

결혼기념일이고 나발이고 다 귀찮다.

그러나 용진은 엄마가 그럴수록

아들인 영남이 더 힘들어질 뿐이라고 충고한다.

영남을 생각해서라도 기운을 내고

외출해서 기분전환을 하고 오라는

은심의 설득에도 싫은 내색이 가득한 은영.

용진이 어깨가 축 쳐진채로 출근하는 모습을

목격한 남영은 순영과 의기투합해 은영을 설득하고

옷장에서 옷을 꺼내 싫다는 은영을 억지로 일으킨다.

얼마후 읍내로 나간 은영은 파출소에서

동료들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는 영남을 목격한다.

조금은 안심한 듯한 표정의 은영이 발길을 옮긴다.

일하는 내 어두웠던 용진의 표정이

군청으로 자신을 찾아온 아내를 만나고 환해진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의 은영과 용진은

두물머리에서 멋진 저녁노을을 감상한다.

"와~ 저녁 노을 참~ 곱다. 영남 아빠 저기 좀 봐요"

영남이를 임신했을때 한밤 중

순대를 먹고 싶어하는 자신을 위해

그 추운날 읍내까지 나가 순대가 식을까

가슴에 품고 돌아왔던 용진이 눈에 선한 은영과

몇해전 은영이 아팠을때 두려웠었던

기억이 선명한 용진.

둘은 지난 25년의 세월을 회상하며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하고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긴다.

용진은 자신이 미리 예약한 이곳에서

은영이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한다.

잠시후 웨이터가 촛불이 가득 꽂힌

큰 케이크를 테이블로 가져온다.

웨이터 : "은혼식을 축하드립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두 사람은 지나온 25년은 묻고

앞으로의 25년을 위해 축하하며 촛불을 끈다.


[930회 출연진]

이 순경 역 : 김현수
군청직원 미란 역 : 허성수(1975~)
복길 친구 역 : 김나영
가구점 직원 역 : 조재혁(1975~)

 

[♬930회 배경음악]

 

오프닝

'Madrona' - David Lanz 

https://youtu.be/FPj7Bx8jm10

930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테마, OST

영남이 복길의 사진관을 나와

걷는 장면부터 극 전반에 흐르는 음악

'Be as You Were When We Met'

- S.E.N.S

https://youtu.be/8gHx1aqm64E


용진과 은영이 두물머리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장면의 음악

'Once in the Long Ago' - Kevin Kern

https://youtu.be/sLK868q6lPI


은영과 용진이 온 레스토랑 장면의 음악

'Annie's Song' - Sir James Glaway

https://youtu.be/kuvFp31LrCk

(존 덴버가 부른 원곡)

https://youtu.be/OhJjH7UIAcU


[930회 기타정보]

 

양촌리로 돌아온 귀동과 노마

 

전원일기 822회(1997-08-17)

'배우지망생' 편까지 출연했던

귀동, 노마, 명자(노마 엄마)는

822회를 끝으로 모두 하차.

822회까지는 고등학생 노마 역으로

배우 김상현이 연기.

 

전원일기 929회(1999-10-10)

'귀동이, 아들 노마' 편에서

귀동과 노마가 양촌리로 돌아옴.

929회부터는 대학생 노마 역으로

배우 정인호가 연기.

 

명자(배우 이미지)는 서울에 있을때

다시 집을 나간 설정으로

929회부터는 출연하지 않음.

(822회를 끝으로 전원일기에서 완전 하차)

 

전원일기 이모저모

순서. 1. 전원일기의 시작과 끝 2. 전원일기 0ST 3. 김회장이 잠시 출연하지 않은 이유 4. 개편으로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5. 기존 배역의 하차와 새로운 배역 등장 6. 슬기네 이사 후 기존 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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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용진이 몇해전 은영이 아팠을때

겁이 났었다는 대사 관련 에피소드

전원일기 659회(1994-03-15)

'혼자가 아닐 때' 편

은영이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유방에 종양이 발견됐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는다.

악성이어도 양성이어도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은영은 절망의 시간을 보내며

오직 김회장에게만 사실을 털어놓고

아버지 품에서 울부짖는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양성이라는

판정을 들은 은영과 김회장은

환하게 웃으며 병원을 나선다.


[용진과 은영이 일년 전 미리 은혼식을 치뤘던 이유는?]

 

전원일기 827회 - '스물네 송이의 장미'(김과장 용진의 오해)

전원일기 827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7-09-21 [MBC 전원일기 연출 : 장근수, 극본 : 이해수] [827회 출연진] 임상병리사 역 : 황진영 의사 역 : 순동운(1956~) 용진 부하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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