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841회 에피소드
전원일기 841회 등장음악
출처 :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841회(1998-01-04)
'초콜릿을 먹는 아이'(상)
슬기, 순길의 친구 송이 역 : 박다래
송이아빠 역 : 정호근(1964~)
이호엽 (허준에서 허겸 역 1990~), 변희봉(1942~), 안영주(1938~2015)
배우 박다래(전원일기 방영 당시 9세)
MBC 베스트극장, KBS 일요베스트, 전설의 고향 등 다수 드라마 출연.
위의 사진은 KBS의 1999 전설의 고향 '재인의 아내' (1999-07-20)편 https://www.youtube.com/watch?v=4y6evtbDpuo, [이것이 인생이다] 섬마을 아람이의 기도 (1999-04-22) 편 https://www.youtube.com/watch?v=VFoukUqJqvs 의 아역으로 출연한 박다래의 작.
금동의 여자친구 지숙 역 : 최지나 (1974~)
슬기 큰아빠 역 : 박경순
지숙의 남동생 지훈 역 : 김일웅 (1972~)
지훈의 여자친구 승희 역 : 명수영
자신을 위해 영남이 주고 간 초콜릿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행복한 복길이다.
빈 집에 들어올 때 주인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되냐는 둥
이런 빈 집이 또 어디 없냐는 둥.
민자는 황당하지만 송이는
빈집이 있다면 들어가 살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송이 : "야! 나쁜 놈아! 니가 그럴 수 있어?!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니?!"
순길 : "싫어 나 이런 놀이 싫어"
큰 소리로 험한 말을 하는 송이때문에 아이들은 겁에 질린다.
한편 늦은 시각 음주단속 중인 영남을 찾아온 수남, 복길, 금동, 지숙.
복길 : "전방에서 수고하시는 우리 순경님을 위해서 위문공연 왔지~"
슬기 : "맛있다~"
송이 : "난 싫어 난 초콜릿 안먹어~"
왜 안먹냐는 슬기의 물음에 시무룩해진 송이는
갑자기 간다며 방을 나가 버린다.
아이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 하고는 웃어 넘기는 어른들.
송이는 다시 슬기네로 놀러 간다며 비닐 하우스를 나선다.
민자 : "그런 돈은 너희 엄마한테 달래야지~"
송이 : "집에 가기 싫어서 그래요~
빌려주시면요 슬기하구 같이 숙제하구요
내일 갔다드릴께요~"
집도 멀고 슬기, 순길이와 같이 숙제하면 좋지 않겠냐고
설득하는 송이에 민자는 내일 꼭 가져오라며 돈을 빌려준다.
민자 : "너 여기 온다고 엄마한테 말씀드리고 왔니?
너 이렇게 밤에 돌아다녀도 니네 집에서 안 찾어?"
송이 : "싫으면 관둬요 치사하게!
어차피 자기두 집주인이 아니면서 원래는 여기가 빈 집이니까
나두 여기 와서 자고 갈 수 있는 거잖아요~"
민자는 놀라 말을 잇지 못하고 송이는 돌아간다.
송이 : "큰엄마가 그러는데요~ 나는 밥도 많이 먹고
초등학교에 다니려니까 돈도 많이 든대요~
하루밤만 재워 주세요~"
큰아빠 부부가 싸워 집에 갈 수 없다는 송이.
집안에 싸움이 나면 산에서 자곤 했다는 송이는
겨울이라 추워서 산에도 못간다며 재워 달라고 부탁한다.
송이 : "아빠가요~ 날 큰아버지 집에 두고 갈때요~
초콜릿을 잔뜩 사주고 갔거든요~ 아빠가 간 다음에
눈물이 날라 그래서 초콜릿을 막 먹었거든요~
요새요~ 큰엄마하구 큰아버지가 나 때문에 자꾸
싸우시니까 아빠 생각이 자꾸 나잖아요~
그래서 눈물나지 말라구 초콜릿 사먹었어요~
근데요~ 우리 큰엄마한테는 그 얘기하지 마세요~
그러면 당장 새엄마한테 보낼 거에요~
난요~ 정말 거기 가기 싫어요~
아버지가 암만 보고 싶어두요~ 거기는 가기 싫어요~"
아이가 겪은 일을 듣고 있자니 가족들은 마음이 아프다.
(송이가 왜 이제껏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 이해되는 대목)
송이 : "이제부터는 제가 혼자 갈께요"
용식 : "왜?"
송이 : "히히 몰~래 들어가야 되거든요~"
용식 : "언제든지 어저씨 집에 놀러와~"
송이 : "정말요?! 네~ 고맙습니다~"
송이 : "아저씨 혹시 양딸 하나 안하실래요?"
어쩌면 다른 집에 보내질지도 모른다는 송이는
이왕이면 용식의 딸이 되고 싶다.
은심 : "아니 어린게 어떻게 그런 말을 할까?
그러니까 애 듣는데서 별소리를 다 했나보다~
그 큰엄마라는 사람~"
큰아버지 : "송이가 이 댁에 들러서 꼭 인사를 드려야 한대서요~"
김회장 : "그래 어디로 가나요?"
송이 : "딸 없는 집에 양딸로 가요 할아버지~
난 아저씨가 더 좋은데.."
송이 : "제가요 이 초콜릿을요~ 순길이하구 슬기한테도 줬어요~"
용식 : "송이야~~"
전원일기 841회(1998-01-11)
'초콜릿을 먹는 아이'(하)
송이 : "아줌마 그럼 난 어떤 방에서 살아요?"
은영 : "빈 방은 없거든? 아마 할머니 방에서 자야 할거야"
거처가 분명해질 때까지 데리고 있겠다는 용식에게
부모님들은 힘이 되어준다. 그러나
순영 : "지금 뭐라 그랬어요? 송이
우리가 맡아 키우자고 그랬어요?"
용식 : "싫어?"
순영 : ""애 하나 키우는거 뭐 거저 키우는 줄 알아요?!
시간 들여야지 돈 들여야지 정성 들여야지 다 있어야 된다구~!
아니 당신~ 금동이 도련님 데려다 키우는 거 다 보구두 그런 말 해요?!
얼~마나 속썩이구 얼~마나 힘들구 아 결국에는 깡패소굴에 가서!"
용식 : "말 그렇게 함부로 할래?!'
순영은 아이 같지 않게 되바라진 송이가 싫다며
절대 입양을 받아들이지 않을 기세다.
용식 : "이봐 가여운 애야~"
순영 : "그래 수남아빠 가여워~ 가여운 건 아는데
가엽다고 생각하는 건 안다구~ 그치만 걔를 내가 책임지는거
그거하고 그거하고는 틀리지~~"
하필 그때 금동이 물을 마시려고 주방에 들어서고
분위기는 냉랭해진다.
수남 : "와~ 나도 카레라이스 한 번 먹어봐야지~
큰어머니 송이만 너무 예뻐하지 마세요~"
수남의 농담에 저녁밥상 분위기가 밝아진다.
신나게 놀고 온 슬기와 순길이 각자 엄마에게 달려가자
아이들의 옷을 털어주며 챙기는 엄마들.
송이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 순영쪽을 쳐다보지만
순영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민자와 윤희가 송이를 부른다.
그러나 송이는 비닐하우스를 나가 버린다.
지숙이 자신의 처지때문에 부모님에게 서로의 교제를
알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금동.
지숙은 애써 변명해보려 하지만 이미 금동은 잘 알고 있다.
두 사람은 다시 평행선을 걷게 된다.
순영: "옷이 여기저기 안 너덜한데가 없어
애 엄마라는 사람은 애 버리고 가서 얼~마나 마음 편하게
잘 사는지 애 아버지라는 사람도 마찬가지야~
새 마누라 얻어서 얼마나 잘 살겠다고
애를 똥강아지 취급하는지 참"
순영 : "이 방은 아저씨 아줌마 방이야
너 할머니 방에 가서 책 읽어 그리구 저녁때는
아무 방이나 불쑥불쑥 들어가는 거 아니다"
용식 : "그래 송이야 오늘은 가서 자구~ 내일 놀자~"
창고에서 엎드려 울고 있는 송이를 발견한 은심과 김회장.
지난 밤 송이가 없어졌을 때 내심 놀랐던 순영의
태도가 달라졌다.
순영 : "좋아?"
송이 : "네~"
순영 : "가자~"
즐거운 표정으로 마을을 들어서는 순영과 송이를
바라보는 용식은 흐뭇하다.
순영 : "애가 정에 굶주렸었나봐요 내가 지 손을
잡아주니까는 오늘은 아줌마랑 잔다고 조르잖아요"
용식 : "당신 정말 좋은 사람이야~"
송이 : "아빠~ 아빠~ 다 어디 보내지마~
나 아빠랑 살고 싶어~ 나 엄마 보고 싶다는 소리도
안 할거구~ 새 엄마 말 잘 들을께~"
송이아빠 : "전 몰랐습니다.
혀 형님이 잘 데리고 있다고만 하시길래.."
용식은 송이 아빠에게 송이가 자신의 집에서
잘 놀았고 정도 들었고 그래서 정 키울 사람이 없다면
맡아서 기를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용식 : "그런데 애가 자다가 갑자기 그렇게 우는 거에요
아빠하고 같이 살게 해달라고 다른데로 보내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우는 거에요.."
용식의 놀러 오라는 말에 아빠가 허락하자 송이는 함박웃음을 짓는다.
[전원일기 841, 842회 등장음악(배경음악, 삽입곡, OST, 노래)]
오프닝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 Jazz At The Movies Band
전원일기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OST, 노래
지숙과 금동이 온 레스토랑에서 흐르는 음악
'뮤지컬' - 임상아
용식과 송이 아빠가 만난
까페에서 흐르는 음악
'Heart Of A Woman' - Torstein Flak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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