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39회 - '엄지발가락 반지'(열여섯 영남이)

by lesserpanda123 2024. 5. 28.

 

전원일기 739회
출연진과 이야기, 등장음악과
영남 역의 배우 김기웅 씨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5-12-12

연출 : 김남원, 극본 : 조한순


 

[739회 출연진]

경찰(김 순경) 역 : 김흥수

경찰 역 : 윤용현(1969~)

-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
- 드라마 '왕초'의 도끼, '야인시대'의 신영균,
'대조영'의 계필사문, '자이언트'의 고재춘 역
- 2012년 '제1회 K-드라마 스타 어워즈' 악역상 수상

미란

영남의 친구들

 

[739회 이야기]

 

영남의 고등학교입시 연합고사일이 다가왔다.

 

그러나 밤새 그릇이 깨지는 꿈을 꾼

은영의 얼굴은 어둡기만하고

 

나름 영남을 응원하기 위해

새벽 같이 큰집에 와

 

조카가 좋아하는 계란프라이를

부치던 순영은

 

뒤늦게 시험날엔 계란프라이는 금기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당황한다.

※계란프라이가 빵점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래저래 심란한 은영은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려 애쓴다.

 

얼마후 무거운 발걸음으로

시험을 보러 나서는

영남을 온 가족이 배웅한다.

 

시험 보는 날만 되면

귀신 같이 추워지는 날씨에

긴장감이 더해진다.

 

집을 나서는 영남의 뒷모습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은영.

 

용식이 영남보다 더 떨려하는

은영을 눈치채고 

 그녀를 달래지만 소용이 없다.

 

그날 오후

 

영남은 결국 시험을 망쳤고

스트레스 풀러 노래나 부르러 가자는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노래방으로 향한다.

 

그러나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친구들 사이에서

영남은 기운 없이 박수를 칠 뿐이다.

 

그시각

 

아무런 연락도 없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 영남을 기다리는

은영은 목이 빠질 지경이다.

 

그날 저녁이 되도록 영남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가족들 모두 그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고

용진은 케익까지 사들고 들어왔다.

 

은영은 안절부절 못한다.

 

한편 노래방에서 실컷 놀고 나온 아이들은

이제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고 영남을 채근한다.

 

그러나 영남은 집에서 걱정하고 있을

엄마 생각에 거절한다.

 

그런데 그때 미란이 다가선다.

 

김회장네로 전화를 걸어 영남이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그녀가

이곳까지 영남을 찾아온 것이다.

 

미란 : "너희들 여깄을 줄 알았어"

 

친구들은 영남과 미란을 위해

자리를 먼저 떠난다.

 

미란은 자신이 사준 엿을 먹고

시험을 잘 봤냐고 묻는다.

 

이에 영남이 잠시 그녀를 기다리게 하곤

노점상에서 반지를 산다.

 

미란은 자신의 선물인가 싶어 좋아한다.

 

그런데

 

그들의 곁을 지나던 불량배들이

영남의 옷을 탐내며 시비를 걸고

미란을 괴롭히기까지 한다.

 

그리고 저항하는 영남을 폭행하기에 이른다.

 

불량배들 : "야~ 이 옷 좋다.

한 번만 입어보자 응?"

 

영남 : "아 왜 이래요~"

 

불량배들 : "형님이 한 번 입어본대잖어~

한 번만 입어보자니까~"

 

영남 : "미란아 가자"

 

불량배들 : "미란이? 이름 괜찮은데?"

 

미란 : "영남아~"

 

영남 : "아 놔~!"

 

불량배들 : "놔?! 아 이 자식 되게 건방지네?

누구한테 명령이야?!"

 

미란 : "영남아!"

 

영남 : "아휴!"

 

영남이 불량배들에게 얻어맞고 있자

노점상 주인이 달려와 그들을 말리고

곧 경찰이 도착한다.

 

얼마후 파출소.

 

영남은 경찰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이다.

 

그때 김 순경이 영남을 알아보곤

그를 집으로 데려온다.

 

잔뜩 화가 난 은영은 영남의 손을 잡아 끌고 

방으로 들어가 그를 다그친다.

 

영남이를 위해 하루종일 절에서

기도를 하고 돌아온 노할머니와

 

노심초사하며 손자를 기다린 어른들 생각에

은영은 더욱 열을 올려 영남을 나무란다.

 

이에 나름 집에 일찍 오려고 노력했으나

어이없는 일에 휘말려버린 영남은 엄마의 말을 

듣고 있기만은 힘들어 대든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감정만 상하는 은영과 영남.

 

용진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은영을

말려 방 밖으로 내보낸다.

 

용진도 화가 나지만 대화는 내일로 미룬다.

 

그날밤 

 

영남은 시험지를 맞춰보다

실망감에 고개를 떨군다.

 

지금 누구보다 힘든 사람은 영남일 것이다.

 

잠시후 영남은 답답한 가슴을 풀어보려

은심에게 외출 허락을 받고 조용히 집을 나선다.

 

은심은 그런 손자의 목에 목도리를 걸어주고

따뜻하게 안아준다.

 

고요한 밤길을 산책하던 영남은

아까 산 반지를 꺼내보고는 깊은 한숨을 쉰다.

 

다음날 

 

영남은 도시락도 챙기지 않고

용진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얼마후 은영은 영남의 어질러진 방을 정리하다

그의 옷 속에서 떨어진 반지를 발견한다.

 

잠시후 은영에게 아침을 먹자며

방문을 열어본 순영은

 

 

은영이 들고 있는 반지가

미란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꺼내지만

이내 아차 싶어한다.

 

그날 오후

 

학교에서 돌아온 영남을 보고도

은영은 아무말 없이 부엌으로 들어가버린다.

 

이에 영남의 어깨가 더욱 축쳐진다.

 

영남과 은영 사이에서 용식과 순영은

눈치보기 바쁘다.

 

잠시후 영남이 쭈뼛쭈뼛 부엌으로 들어와

반지의 행방을 묻더니

 

오전수업만 하는 줄 알고 도시락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그렇게 말을 붙여보는 아들에게

은영은 여전히 냉랭하다.

 

잔뜩 실망한 영남이 부엌을 나선 그때

퇴근해 돌아온 용진은 배드민턴 세트를

사와 그에게 건넨다.

 

어제밤 십여년간 우표를 모아온

아들의 취미도 모르는 무관심한

아빠라는 원망을 은영으로부터 듣고는

그런 것이다.

 

아빠로부터 선물을 받아 든 영남의

표정이 그제사 밝아진다.

 

아빠의 농담에 분위기가 풀린 틈을 타

영남이 슬그머니 반지를 엄마의 손에 끼워준다.


 

[739회 등장음악]

 

♬영남과 친구들이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

 

'머피의 법칙' - DJ DOC(1995)

https://youtu.be/TWsO3Krv168?si=iYETY8uoU4WP5zwr

 

돈 싫어! 명예 싫어!

 따분한 음악 우린 정말 싫어!

 

펑키 비트의 신나는 댄스

 노래하는 창열이 
rapper sky, rapper 재용 

우리들은 DOC DJ DOC

 

친구들과 미팅을 갔었지 
뚱뚱하고 못생긴 애 있길래 

 

와 쟤만 빼고 다른 애는 다 괜찮아 
그러면 꼭 걔랑 나랑 짝이 되지 

 

내가 맘에 들어하는 여자들은 

꼭 내 친구 여자친구이거나 

 

우리 형 애인, 형 친구 애인, 

아니면 꼭 동성동본 

 

세상에 어떻게 이럴수가

나는 도대체 되는 일이 하나 없는지 

 

언제쯤 내게도 기가 막힌 

그런 눈부신 여자친구 하나 생길까 

 

세상 모든 게 다 내 뜻과 

어긋나 힘들게 날 하여도 

 

내가 꿈꿔온 내 사랑은 널 위해 

내 뜻대로 이루고 말테야 

 

오랜만에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우리 동네 목욕탕을 찾은 날은 

 

한 달에 두 번 있는 정기휴일이

 왜 꼭 걸리는 거야 오오 

 

꼬질꼬질 지저분한 내 모습 

그녀에게 들키지 말아야지 하면 

 

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세상에 그 어떤 누구라도 

너완 바꿀 수 없다는 걸 우린 알쟎아 

 

세상에 그 어떤 어려움도 

우리 사랑을 갈라 놓을 수는 없잖아 

 

세상 모든 게 다 내 뜻과 어긋나

 힘들게 날 하여도 

 

내가 꿈꿔온 내 사랑은 널 위해 

내 뜻대로 이루고 말테야 

 

Yo! 머피의 법칙 I like the house music

D.J DOC 머피 법칙 자 다 같이

 Oh Yeh! Ah Yeh! A Ha A Ha

Say 1,2,1,2,3,4!


 

♬영남이 괴로워하는 장면의 음악

 

'Leaves On The Seine' - David Lanz

https://youtu.be/cqU8FpdgiZE?si=YC80cdt4vhIjDiRL

[전원일기 739회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가요, OST]


 

[영남 역의 배우 김기웅, 1980~]

 

전원일기 초기분의 소실로

첫출연이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00회 이후부터

영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살부터 열여덟살(고등학교 2학년)

까지 전원일기에 출연한

영남 역의 배우 김기웅 씨는

 

아역 연기자들이

성인 연기자들로 교체되기 전인

 

780회(1996-10-27)

'면허증 좀 봅시다' 편까지

출연하고 하차합니다.

영남이의 국민학교 입학
영남이의 국민학교 졸업
중학생 영남
고등학생 영남


 

현재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이사인

 김기웅씨는

 

2021-06-18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전원일기 2021'

 

2023-09-25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50회

출연한 적 있으며

 

2024년 1월8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65회에서

 고두심, 김용건씨와 재회합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