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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671회 - '오빠 생각'(청바지와 소주 한 병)

by lesserpanda123 2024. 5. 3.

 

전원일기 671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4-06-21

연출 : 조중현, 극본 : 조한순


 

[671회 출연진]

벌 따는 남자 역 : 나영진 (1952~1998)

- 1971년 MBC 공채 4기 탤런트 

 

[671회 이야기]

 

 생각에 빠져있는 명자에게

귀동이 배가 아프냐고 묻자

명자는 꽃 향기가 슬프다고 한다.

트럭에서 내린 한 남자가

가게에 들른다.

 남자를 보고 있는

희옥과 혜란이 미소를 띄운다.

숙이네: 뭘 봐?

 

희옥: 아우 깜짝이야.

남자는 소주도 두어 병 사고 싶은데

마누라 때문에 참아야겠다고 하고,

쌍봉댁이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마누라하고

약속은 무섭게 지킨다고 하지만.

남자는 집 나간 아내의

사진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남자가 떠나고.

숙이네, 섭이네, 명자는 일하다

쉬면서 막걸리를 마신다.

숙이네가 남자 이마에

큰 점이 있었다고 하자

명자가 관심을 표시한다.

명자는 방금 가게에서 나오다가

남자와 마주쳤었다.

숙이네는 그 사람이 어렸을 때

연탄 가스를 마셨는데

엄마가 꿀물을 먹였었다는 말을 하자

명자가 갑자기 일어선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 남자를 찾아 나서고.

남자는 계곡물에서

냄비를 닦고 있다.

명자가 발을 씻고 있다가

지나가는 남자를 쳐다본다.

명자를 본 남자는 그냥 지나가고.

남자는 산 속에

벌통을 늘어놓고 있다.

남자를 숨어서 지켜보는 명자.

왠지 밤잠도 설치는 명자다.

한편, 부녀회장이 꼬부랑 글씨가 쓰여

있는 편지가 왔다며 용진에게 보여주고,

 

 

봉사활동을 하려는 종기에게

라오스에서 보내 온 편지라고 한다.

용진은 단돈 천 원이면 서너 명이

예방 주사를 맞는 힘든 나라를

도와주려 한다며 대견해한다.

명자가 빨래를 널고 있는

남자의 시야에 포착되고,

남자는 길을 잃었냐 물어본다.

명자는 사진을 보고는

잘 모르겠다고 하며,

남자의 이마를 주시한다.

김회장을 따라 함께 나오는

노할머니를 본 김노인이

옆에서 일하던 용식에게 한 마디 한다.

할머니가 자갈밭을 걷다가 휘청하고.

 

김회장: 아이고 조심하세요.

김회장이 불안했는지

노할머니에게 업히라고 한다.

남자는 옆에 있을 때는 귀한 것도

모르고 일이 잘 안 되면 아내한테

손찌검도 하고 술이나 퍼 먹으니

안 도망갈 여자가 어디 있겠냐며 푸념하고.

명자는 잃어버린 사람 찾는 거

안 당해본 사람 모른다고 하고.

명자는 청바지가 튿어졌다고

꿰매주겠다며 빨랫줄에서 걷고,

남자는 바늘과 실이라도

가져다 달라고 하지만.

창수와 혜란이 더덕을 캐러 왔다가

남자와 명자를 보고.

혜란이 다가가려다

창수에게 제지당하고.

남자는 명자의 물통에

꿀물을 담아주겠다고 한다.

산에서 내려오는 창수와 혜란.

그러나 혜란은 그새를 못 참고

혜숙을 만나 이야기한다.

 

혜란: 글쎄 내가 봤는데

산에서 노마 엄마 하고..

김회장이 노할머니와 과수원에 있는데

명자가 지나가다가 꿀물을 대접한다.

명자가 어렸을 때 오빠가 연탄 가스를

마셔서 엄마가 꿀물을 줬었다고 한다.

명자는 세 살 위인 오빠가 있었는데

어머니를 여의고 돈 벌어 온다고

나가서 지금껏 못 만났다고 한다.

명자는 평택 근처 시골에서 자라서

나중엔 다른 데서 컸다고 하고,

 

 

귀동에게는 이름 모르는 오빠

얘길 안 해서 모른다고 한다.

명자가 가게에서 소주를 한 병 사고.

노마와 함께 순만의

경운기를 타고 간다.

귀동이 친구들과 와서

가게에서 소주를 사 왔으니

술상을 좀 내오라고 한다.

명자가 그 술은 누가 부탁해서

가져다 줄 거라고 하자

일용과 응삼이 그냥 돌아가려고 한다.

귀동이 노발대발하면서 나가고.

청바지가 널부러져 있다.

혜숙도 혜란에게 들었다며

소담에게 명자가 누굴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귀동이 남자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무력시위를 하고.

남자는 자기 아내 사진을

동네 아주머니들한테 보여줘서

그렇게 된 거라며 귀동에게

잠깐 앉으라고 한다.

명자가 노마와 울고 있는데

소담이 들어와서 상황을 묻는다.

명자는 바지 튿어졌다고 해서

꿰매준다고 했고, 소주 부탁해서

갖다주려고 산 것 뿐이라고 한다.

소담이 오빠 아니냐고

왜 물어보지 않았냐 하고.

귀동이 가게에서 술 한 잔 하고.

귀동은 사랑방에 와서 남자에게

들은 말을 풀어놓는다.

그러면서 귀동은 친구들에게

남의 일 모르면서

함부로 씹어먹지 말라고 한다.

명자는 청바지와 소주를

보따리에 싼다.

김회장은 사랑방에 찾아와

귀동에게 명자를

잘 위로해주라고 한다.

김회장은 노마 엄마도 이래저래

설움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고,

 

 

귀동이 자세히 좀 알려달라고 한다.

명자가 남자에게 물건을 갖다 주고.

명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귀동이 집에 들어와

명자에게 사과한다.

귀동은 명자를 좋아하니까

그런 거라고 하고,

명자는 부부 간에 의심하는 건

기분 나쁘다고 한다.

청년들과 함께 개울가로

천렵을 나간 귀동은 트럭이

지나가는 걸 본다.

남자는 막 떠나던 참이다.

남자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고향집에서 할머니가

길러준다고 하고,

귀동이 고향을 물어보자.

귀동은 남자에게 잠시 있어보라 하고

급하게 뛰어간다.

집에 돌아온 귀동.

귀동이 오빠를 찾게 될 거라며

명자를 위로해주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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