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621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3-05-25
[621회 출연진]
재석(일가 아저씨) : 홍성민 (1940~2007) (1964년 연극 배우 데뷔, 1965년 MBC 특채 성우, 1976년 MBC 특채 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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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회 이야기]
모내기철 바쁘게 일한 김회장은
몸이 하루가 다르게
힘들어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일손 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에
은심은 서울에 사는 자녀들이라도
부르고 싶지만 김회장은 반대한다.
이장인 명석이 안내 방송을 하고.
한편, 바쁜 혜숙은 소담이
저녁 준비를 해주지 않아
서운하지만, 소담도 핑계가 있다.
귀동은 이참에 동네
일꾼으로 나서려 한다.
소담도 은심에게 서울에 사는 자녀들을
불러 일손 좀 보태고 하지만,
은심은 노는 애들도 아닌데
어떻게 부르냐고 한다.
은심은 영애에가 와 달라고
전화하지만 무쇠아빠(원식)이
몸살 났다는 이유로 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한다.
원식이 기침을 조금 하는 가운데,
영애는 자기네만 매번 친정에
일 도우러 가는 것에 불만이다.
김회장이 노할머니 방에서
낮잠을 자고, 은심이 방문을 열자
노할머니가 깨우지 말라고 손짓을 한다.
주민들이 마을 회관에 모여
모내기에 관해 상의하는데.
대부분 품앗이에 동의하는 가운데
귀동이 한마디 하겠다며 일어선다.
은심은 김회장은 노할머니와
이야기 하다가 잠에 들었다는
말을 하며 김회장의 기력이
예전 같지 않아 안타까워 한다.
용식은 순영이 가계부를
잘 쓰는 것에 대해 칭찬하고.
용식이 마을에서 서로
품앗이를 하기로 했다고 하자,
순영은 용진은 매번 빠지고
용식만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다.
김회장은 용식에게 논에 바구미가
있으니 약을 쳐야겠다고 하고,
용식이 품앗이를 하겠다고 하자
김회장은 노인들 집은 특별히
청년들이 신경을 써 주라고 한다.
마을 회관에서 자식들이 있으니
자신은 품앗이가 필요 없다고
큰소리쳤던 부녀회장이
전화를 끊고 애를 태운다.
순만은 자식들을 대학까지 보내놨더니
자신들만 생각한다며 고등학교까지만
가르칠 것을 하면서 후회하고,
부녀회장은 효도 받겠다고
자식들 뒷바라지 하냐며 지들
잘 되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숙이네와 섭이네,
혜란은 새참 준비에 바쁘다.
마을 남자들이 총동원 되어
모내기에 전력을 쏟는다.
한편, 버스에서 한 노인이 내리는데.
노인은 가구 공장을 운영하던
재석이라는 인물로,
김회장네 일가 친척이다.
재석이 노할머니에게 인사를 한다.
부녀회장이 혜숙에게
모내기 좀 도와달라고 왔지만.
재석은 자신이 아들에게 공장을
맡겼다면서 김회장도 아들에게
맡기고 쉬라는 이야기를 한다.
용식이 재석에게 서울에서 사업을
했으니 아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하자 재석은 30년 서울에서 굴러서
발 넓은 게 재산이라고 한다.
재석은 모내기라 서울 자녀들을
비롯해 가족들이 다 모이냐고 묻자
김회장이 바쁜 애들은 부르지
못한다며 우리끼라 하겠다고 한다.
순영은 바쁜 데 재석이
놀러왔다며 투덜대고.
또 순영은 영애가
오지 않는다며 불평한다.
김회장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끙끙 앓는다.
순만이 일손을 찾아보지만 마땅치 않고,
어쩔 수 없으면 둘이 하자고 하지만.
다음날 아침 김회장네 집은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창수는 일용에게 큰집에 일손이 없어서
품앗이에서 빠지겠다고 하는데.
창수가 양해를 해 달라고 하지만.
일용이 나가면서 대야를 발로 차고.
소담: 세상에 그런 거 차면
너 발만 아프지.
친구라는 게 다 의리 지키고
그래야지 안 그러면 볼장 다 본다.
모내기가 한창인 가운데,
재석이 노동요를 불러
사람들이 즐거워 한다.
영남이 달려와 용진을 급히 찾고.
힘든 일 와중에 새참을
먹으며 쉬는 사람들.
영애와 원식이
일손을 보태러 달려온다.
용진이 일요일에도 군청에
나갔다는 소릴 들은 영애가
하는 말에 순영이 좋아한다.
큰사위로부터 전화가 와 다음엔
일요일에 모내기를 하란다.
재석이 이런 모습을 보고
부러워 하는데.
그러다 김회장의 손을 잡은
영애가 울먹거린다.
재석이 속에 있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재석은 자녀들이 아버지를
모시겠다는 뜻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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