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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45회 - '동창생'(효자 아들)

by lesserpanda123 2024. 1. 31.

 

전원일기 445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12-05

연출 : 강병문, 극본 : 김남


 

[445회 출연진]

김회장의 동창 역 : 홍성민(1940~2007)

- 1965 MBC 특채 성우
- 1976 MBC 특채 탤런트

배우 홍성민씨는 전원일기에

다수 출연하였으며

 

268회 '치과의사' 편에서는

무허가 치과의사 역으로

 

743회 '겨울바람' 편에서는

어린 손녀와의 생계를 위해

엉터리 점으로 돈을 버는

점쟁이 역을 연기했습니다.


운전기사 역 : 이성(1948~)

- MBC 성우극회 6기

배우 이성 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348회(1987-12-01)

'증인'

판사 역

 

1062회(2002-06-16)

'꽃바람'

사기꾼 미스터 백 역


 

[445회 이야기]

 

어느날 김회장은 소학교

4학년때 짝이었고

미국에서 살고 있는 줄로만 알았던

 친구 기재가 읍내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쭉 미국에서 살다

3년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최근 몸이 좋지 않아

근처로 요양을 왔다가 김회장을떠올렸다.

 

그리고 운전기사에게 그를 찾아보라고 했는데 운전기사가 물어물어 김회장을찾아낸 것이다.

 

친구를 만날 생각에 잔뜩

상기된 김회장은 와이셔츠를 찾고

 

은심은 그런 그의 얼굴에

로션까지 발라준다.

 

얼마후 읍내에 새로 생긴 한 호텔에서

재회한 김회장과 기재.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서로를 알아본

그들은 얼싸안는다.

 

한편 낮부터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던

용식이 형 앞에서 고민을 털어놓는다.

 

농사일이 바쁠땐 느끼지 못했던

회의감이 밀려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늘 있었던 고등학교 동창회에도

나가지 않았다.

 

동창생들 중 농사짓는 이는

자신을 포함에 단 몇 명.

 

마침 사업으로 성공했다는

아버지의 동창생 얘기를 들은후라

 

다른 친구들과 비교될까

동창회에 더 나가지 못했다.

 

그러면서 농사가 아니라 

다른 일을 한다면 실패하지 않고

잘 할 자신이 있다고 한다.

 

그시각 김회장과 기재는

한 고급술집에서

어린시절 추억에 잠겨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행에 다니는 선친때문에

 

어린 마음에도 눈치를 많이

봤었다는 기재는

 

그래도 김회장 곁에선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었다고

고백한다.

 

밤이 깊도록 술자리가

끝날 줄 모르는 가운데

 

용식이 인삼즙을 들고

호텔 근처로 찾아온다.

 

그리고 마침 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운전기사를 만난다.

 

얼마후 두 사람은 다방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런데 운전기사가 아까부터 자꾸

용식을 효자라고 칭송한다.

 

용식은 술에 취한 아버지를

모시러 온 것이

 

효자소리를 들을만한 일인가

의아하다.

 

얼마후 김회장과 기재가 술집에서 나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눈다.

 

다음날 서울로 간 줄 알았던 기재가

김회장을 찾아온다.

 

 노할머니에게 먼저 인사를 드린 그는

 

용진과 용식에게 큰절을 받는다.

 

그시각 김회장네 부엌이 분주하다.

 

기별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데다

기업의 회장인 그에게

 

은심과 며느리들은

어떤 식사를 대접해야할지

정신없고 난감하다.

 

얼마후 김회장과 기재는

동네마실을 나섰다가

인사차 세 노인을 찾아온다.

 

김회장에게 

김 노인(대추나무집 어르신)을

소개받은 기재가

한 가지 고백을 한다.

 

얼마후 김 노인과의 내기장기에서

진 기재는

 

 

옛날 대추값과 내기장기에서

진 값을 치르겠다며

수표 한 장을 김 노인에게 건넨다.

 

다음으로 기재는 조언을 구하는

청년들에게 회사 직원들에게

한다는 말을 해준다.

 

그시각 운전기사가 김회장네로 찾아와

전화 한 통 쓰기를 청한다.

 

미국에 있던 기재의 큰아들이

서울집으로 왔을 시간이란다.

 

한편 일요일이라 쉬는 틈을 이용해

집안일을 돕는 용진을 따라나선 용식은

 

그와 함께 일을 하며 어제까지의

무거운 마음을 날려버린다.

 

용진은 앞으로 농촌도

잘 될거라며

 

이 과도기를 잘 넘기겠다고

다짐하는 용식을 기특해한다.

 

그러면서 읍내의 수육을 잘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사기로 한다.

 

그리고 두 형제는 갈수록

쇠약해지는 아버지를 위해

 

읍내에 나가는 길에 약을

알아보기로 한다.

 

마침 그때 곁을 지나던 기재가

형제의 대화를 듣게 된다.

 

얼마후 김회장네 마당을 들어서던 기재가

운전기사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그리고 미국에서 온 아들이

변호사를 통해 고소장을

작성했다는 얘기에 분개한다.

 

얼마후 방으로 들어선 기재는

효자 아들들을 둔 김회장을 부러워한다.

 

그리고 자신의 기막힌 사연을 털어놓는다.

 

기재 : "내가 힘이 부쳐가지고

내 사업체를

큰아들놈한테 넘겨주면서

 

3년후에는 작은놈하고 반반씩

나누라고 했더니

올해가 그 꼭 3년째 되는 해 아닌가.

 

큰놈은 작은놈이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주식을 이리저리 빼돌리고

어쩌구 저쩌구 해가지고

알 수도 없이 만들어 놓고

 

작은놈은 지 몫을 내놓으라고

지난 봄부터 싸움들을 하고 있네.

 

그러더니만 결국 고소장까지

내고 말았어.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어.

 

나한테까지 대들고

욕을 하는 놈들인데

 

서로 변호사 사 가지고

일 년째 저러고 있으니

 

내가 공연히 바람쐬러 간 줄 아나?

 

머리가 쪼개지고

심장마비가 날 것 같고

내 그래서 절에 가서 좀 쉬다

오는 길일세.

 

내 이게 설마설마 했는데

형제가 무슨 일인가.

 

이놈들 내 생일날 되도

축하한다는 전화 한 마디가 없어요.

 

민주교육 민주교육 해가지고

중학교때부터 미국서 공부한 놈들인데

 

내 앞에서 큰절 올리는

자네 자식들 보니까

내 마음이 미어질 것 같애.

 

그놈들이 술취한 아버지를 업어줘

술 드셨다고 인삼즙을 내가지고

읍내까지 찾아와 흥!

 

아까 들으니까 자네 몸이 쇠약해 졌다고

두 애들이 걱정하고 있더구만.

 

자네 대체 자식들을 어떻게 길렀길래

그렇게 만들었나?

 

남들은 나보고 성공했다고 하더구만

이게 성공이란 말인가?

 

나 평생 일밖에 모르고 살아왔네.

 

내가 받아야 할 업보가

이거란 말인가?"

 

기재는 말로는 노할머니를

뵈러 왔다고 했었지만

 

 

사실은 인삼즙을 놓고 가고

아버지를 업고 간

용식을 보고 싶어 왔던 것이었다.

 

얼마후 식사를 마친 기재가

서울로 떠나기 위해 집을 나선다.

 

기재가 떠나고 세 부자는 다정히

집으로 돌아간다.


 

[445회 등장음악]

 

♬용식과 운전기사가 온

다방장면의 노래

 

'터' - 신형원

https://youtu.be/hzwCeD2Vsmk?si=YBXPJYKd9BWoZ_2Q

[전원일기 445회 가요, 노래, 삽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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