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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344회 - '추수는 끝나지 않았다'(종기네 이야기)

by lesserpanda123 2023. 12. 8.

 

전원일기 344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7-11-03

연출 : 이은규, 극본 : 김정수


 

[344회 출연진]

안골 오섭 역 : 박경현

식당주인 역 : 강미(1950~)

- 1972년 MBC 성우극회 5기

웨이터 역 : 김민석

 

[종기네 가족]

 

드라마 방영시기가 긴 만큼

종기 엄마(부녀회장)의 이름이

수차례 바뀌고 종기를 종규로

종남을 종환이라고 부르는 등

역할의 이름이 바뀌어 다소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종기 아버지 박순만 : 배우 신충식(1942~)

종기 어머니 박복남 : 배우 이수나(1947~)

- 박복자, 김말순, 이풍자 등으로
이름이 바뀜

첫째 종남 : 배우 김동욱

 

둘째 종섭 : 배우 김찬우(1968~)

- 1989년 MBC 공채 19기 탤런트

 

셋째 종숙 - 배우 이정은

 

넷째(막내) 종기 - 배우 김재강

[344회 이야기]

 

가을걷이가 끝나가고

추곡수매로 양지뜸이 분주하다.

 

수중에 돈이 좀 생긴

섭이네 방안엔

냄비들이 한 가득이다.

 

전원일기 숙이네[배우 김명희]와 섭이네[배우 김정]

숙이네 역의 김명희씨와 섭이네 역의 김정씨는 전원일기 초기부터 종영까지 개인적 하차없이 함께한 배우들입니다. 단 개편으로 821회(1997-08-10) '휴가' 편까지 출연하고 약 2여녀간의 휴식기를

lesserpanda123.tistory.com

 

유독 그릇 욕심이 많다는

섭이네는 싱글벙글이지만

 

세트에 팔만원이라는 그녀의 말에

종기 엄마의 눈이 있는대로 커진다.

 

종기 엄마는 섭이네에게

쓴소리를 한다.

 

지난번 홈세트 할부도 채

끝내지 않아 놓고

 

굳이 필요치 않은 데다

돈을 쓰냐며

 

애들 교육비에나 투자하라는 것이다.

 

섭이네는 자신이

애들 교육은 등한시 하고

 

그릇이나 사대는

한심한 사람 취급받은 것 같아

잔뜩 뿔이 난다.

 

얼마후 하교한 종기는 엄마에게

내일 학교에 나오시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전한다.

 

처음엔 바쁘다며

가지 않겠다고 했던 종기 엄마는 

 

아들이 모형만들기로 특선을 해

전시회에 선보인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인다.

 

그런데 입고 갈 옷이 걱정이다.

 

그때 섭이네가 두르고 다니던

숄이 생각난다.

 

낡은 한복위에 그거라도 걸치면

그래도 좀 낫겠다 싶다.

 

그러나 아까 일로

잔뜩 삐친 섭이네는

 

섭이 아버지와 외식하다

돈까스 소스가 숄에 묻었다며

기어코 빌려주지 않는다.

 

섭이네가 어지간히도

기분이 나빴었나보다.

 

 

자기는 쓸때는 쓰고 사는

사람이라는 둥

 

자식 대학 공부시켜 놓고

부자되는 사람 못봤다는 둥

 

가시돋힌 말을 뱉어낸다.

 

결국 두 사람의 감정이

크게 상한다.

 

한편 추곡수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순만의 어깨가

축 쳐졌다.

 

오섭이 했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얼마후 집에 도착한 순만이

한 삼만원 빌거라며 돈을 내민다.

 

외상값을 갚았다지만

그래도 오천원이 빈다.

 

추곡수매가 끝나면

딴 길로 새지 않고

 

집으로 바로 돌아오기로

아내와 약속했던 순만.

 

그러나 안골 오섭의 손에 끌려

술집도 가고 캬바레도 다녀왔다.

 

사실 순만도

돈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오섭이 했던 말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었다.

 

 결국 종기네가 폭발한다.

 

종기네 : "자기네 집안

식구들한테는 불어터진 자장면

한 그릇 안 사주면서

 

아이구 잘하네요 잘해~

아예 다 쓰고 오지 다 쓰고!"

 

순만 : "아 이거 왜 이래 이거!

 

내가 돈 오천원 쓴 게

그렇게 아까워?"

 

그렇게 종기네는 삼거리로 향한다.

 

외식하러 간다는 소리에

종기는 신이 나고

 

부부도 오랜만의 외출이

나쁘지 만은 않아 보인다.

 

중국집에 간다던 종기네가

한 경양식 집으로 왔다.

 

그들이 주문한 것은 돈까스.

 

종기는 처음 먹어보는지

칼질이 서툴다.

 

종기 : "잘 안 되는데요?"

 

종기 엄마 : "아 톱질하듯이

살~살 썰어봐~

그래야 잘 되드라 야"

 

순만은 돈까스를 너무도 맛있게 먹는

아내와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기분이다.

 

오늘은 마음껏 써보자.

 

순만은 아들이 사달라는

운동화도 사주고 책값도 준다.

 

그리고 쇼핑까지 한다.

 

얼마후 종기를 먼저 들여보낸

부부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순만은 오섭과 와본 캬바레로 

아내를 데려온다.

 

얼마후 얼큰하게 취한 종기 엄마는

남편의 팔을 잡아 끌고 무대로 올라가

어색해하는 그와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시끄러운 음악소리 때문에

잘 들려하지 않는 남편을 향해

자식들 공부를 끝까지 시키겠다고

목청을 높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순만은 아내를 업었다.

 

그녀가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만취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끙끙거리며 가는데

마침 외출하고 돌아오는

일용내외를 만난다.

 

혜숙에게 기댄 종기 엄마는

자식들을 끝까지

공부시키고 말겠다는 말을

끊임없이 주문처럼 뱉어낸다.

 

다음날 아침 

종기 엄마가 무거운 몸을

간신히 일으킨다.

 

 

숙취 때문에

머리가 욱신거리고 괴롭다.

 

그런 엄마 대신 종기가

아침을 준비하고

 

순만은 어제 얼마나 썼는지

주판을 두드리고 있다.

 

그리고 방 안에 놓여있는

보자기 속에는

 

섭이네의 숄 뿐 아니라

그녀의 구슬백까지 들어있다.

 

엊저녁 섭이네가 들고와

종기 학교에 갈때 쓰라고 했단다.

 

그 말을 들은 종기 엄마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스쳐 지나간다.

 

조금 정신이 들자

종기 엄마의 머리속을 스치는 걱정.

 

어제 술값으로 얼마를 썼냐는 것이다.

 

맥주 열 병에 안주까지 먹었다고

떡 하니 적혀있는 영수증을 받아본

종기 엄마는 기가 찬다.

 

얼마후

학교에 간 줄 알았던 

종기 엄마가 새참을 들고

밭으로 나온다.

 

그녀는 남편에게 막걸리를

한 잔 따라주고는

밭으로 내려가 일에 열중한다.


[대학에 입학한 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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