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335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7-09-01
[335회 출연진]
부동산중개인 : 임문수 (1940~2018) (1969년 MBC 공채 1기 탤런트)
[335회 음악]
시작할 때 나오는 음악 ♬
Francis Lai - Promenade (Bilitis OST 1977)
https://www.youtube.com/watch?v=hVMn3wnuapQ
[335회 이야기]
비가 많이 와 깨밭이 많이
상한 은심은 속이 아픈데.
부녀회장의 고추밭도
피해가 크다고 한다.
숙이네는 김회장네 뒷산을
서울 사람이 노리고 있다고
말하는데 은심은 금시초문이다.
은심은 깨밭에 약도 안 치고 방치한
용식을 책망하지만 용식은
깨밭에 약을 치면 안 된다고 한다.
은심은 용식에게 산을 판다는 이야기를
들었냐고 묻는데 용식은 누가
산다는 사람이 있냐고 되묻는다.
은심은 값이 괜찮은지 궁금하고
용식은 밭보다 훨씬 비싸다고 한다.
용식은 산이 팔려서 콤바인도 사고
트랙터도 샀으면 싶다.
노할머니를 따라 중년의
한 남자가 들어 오는데.
쌍봉슈퍼에 막거리를 마시러 온
김회장은 쌍봉댁으로부터 삼거리에서
복덕방 하는 사람이 김회장네
집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김회장이 집에 들어 오고,
은심은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지만
김회장이 나가라고 한다.
은심은 은영에게 술상을 차리라
하라고 순영에게 지시한다.
용건을 묻는 김회장에게
중개인은 심부름을 왔다고 한다.
뒷산의 가격을 따져보는 세 사람.
용진은 평당 7~8천은 될 거라하고
용식은 2,100만원은 나올 거라 한다.
세 사람은 땅이 팔리면 콤바인도 사고
2층 집도 지을 생각에 부풀어 있다.
근데 용식은 김회장이 땅을
팔지 않을까 걱정이고,
은심이 용진을 시켜
김회장을 설득하라고 하는데.
그러나 김회장은
단호하게 거절한 듯 하다.
김회장의 말에
김샌 형제들이다.
거듭 땅 값에 대해 묻는 은심에게
김회장이 마지 못해 답한다.
자꾸 땅을 팔자는 은심에게
김회장은 평당 10, 100만원을
쳐 줘도 안 판다고 하는데.
땅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서울의 젊은 사장인데
직접 찾아와서 얘기도 안 하는 게
괘씸한 모양이다.
은심은 천년 만년 그 땅 갖고
있을 거냐며 물러서지 않는다.
김회장과 은심의 대화를
밖에서 듣는 자식, 며느리들.
용진이 싸울 것 같다고 은영을
보내 말리라고 하지만.
듣다 못한 김회장이 은심에게
담뱃값을 집어 던지고 마는데.
기가 막힌 은심은
밖으로 나가 버린다.
순영은 은심이 김회장이 던진
담뱃값에 맞은 이야기를 전한다.
텃밭에 있던 노할머니는
시끄러운 소리가 그곳까지
들리자 의아해하는데.
순영은 담뱃값을 던진
김회장이 너무하다고 생각하고,
은영은 무의식 중에
실수한 것이라고 한다.
은심은 며느리들 앞에서 망신
준 것을 사과하라고 하는데.
은심은 식구들을 모아 놓고
정식으로 사과하고,
문서에 도장을 찍고
맹세해 달라고 한다.
은심은 어디 가서 고용 살이를 한들
지금보다 잘 살 거라 한다.
은심은 김회장에게 며칠 말미를
줄테니 생각해 보라고 하고,
그동안에는 다른 방에
나가서 자라고 한다.
소담이 어떤 이야기 끝에
아들 딸 낳고 잘 살았다고 하자,
금동이 끝에는 맨날 아들 딸 낳고
잘 살았다고 비판한다.
그러자 소담은 금동의
머리를 때리는데.
소담이 귀한 자식일 수록 머리를
톡톡 때려야지 머리도 좋아지고
좋은 거라고 변명하자.
소담은 복길을 데리고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다들 잠자리로 가고 난 후
김회장이 안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은심이 문을 걸어 잠궜다.
민망한 김회장은 괜히 딴짓이다.
괜히 영남을 보러 가는 김회장
눈치 챈 은영이 웃는다.
은영은 노할머니가 알면
꾸중할 수 있으니
은심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은영이 거듭 김회장을
들여 보내라고 하지만.
김회장이 쫓겨난 걸
순영도 눈치챘다.
김회장은 금동이 방에서 자려고 한다.
용진은 김회장을 내쫓은
은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은영은 저항권 행사라며 감싸준다.
은영은 이전에 용진에게
두 번 뺨 맞은
역사를 이야기하며.
금동의 방에선 잔 김회장이
일어나고, 은심은
본 척도 하지 않는다.
은심을 따라 노할머니 방에 들어온
김회장은 말을 걸어 보려 하지만.
아침 식사 시간 장조림을
가족들에게 챙겨주는 은심을
김회장이 섭섭하게 쳐다본다.
일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은심이 재밌는 희옥과 혜숙.
일하다 쉬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은심.
섭이네, 희옥, 혜숙에게 친정에
자주 찾아가는지 물어보고,
다들 통 못 갔다고 한다.
은심은 시댁에서는 사돈 내외
팔촌이 와도 식사 대접 하지만,
친정 식구는 사촌 오라버니가 오셔도
눈치 보여서 더운밥도 못 지어주는 것이
후회스럽다고 한다.
낯선 은심의 모습에
걱정이 된 혜숙은
은영을 찾아 오고.
김회장은 말없이 일만 하는
은심이 답답하기만 하다.
방에 들어와 신문을 읽고 있는
김회장을 보고 놀란 은심.
김회장은 눈치를 보고 웃지만.
속상한 김회장은 금동에게
소주 심부름을 시키고.
상황을 지켜보는 순영은 즐겁고,
용식은 길게 갈 까봐 걱정이다.
노할머니는 김회장이 요즘 들어
말 수도 적고 기운이 없어 보인다며
보약을 한 채 지어주라고 한다.
은심은 장농 위에 있던 큰
짐가방을 내려서 열어본다.
김회장은 나중에라도 은심에게
잘해야 된다고 금동에게 말한다.
금동은 책을 소리내어
읽기 시작한다.
김회장은 금동이 공부하는 소리를
듣고 뭔가 느끼는 게 있는 듯 하다.
김회장은 소주를 치우러 주방에
왔다가 안방을 탐색한다.
은심은 시집 온 이후 40년 넘게
뼈빠지게 일하며 사는 동안,
온전한 자기 것이 무엇인지
보기 위해 가방을 꺼내봤다고 한다.
이번엔 김회장이 자기 것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 보자고 한다.
김회장은 담뱃값 던진 것을
실수였다며 사과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 한다.
김회장은 땅은 자신에게
신앙과도 같다고 한다.
김회장은 자신이 없어진 다음에
땅을 팔아서 2층 집을 짓던지 말던지
맘대로 하라고 한다.
다음날 아침 김회장과 은심은
새벽장으로 장을 보러 가고.
순영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린다.
김회장과 은심의 소동은 자식들
바람대로 노할머니 모르게 지나갔다.
장 보러 가는 길 김회장은
은심에게 자전거에 타라고 한다.
은심은 마지못해 자전거에 타고,
김회장은 타나 안 타나
똑같다며 칭찬을 해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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