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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324회 - '누가 알겠소?'(일용의 결심)

by lesserpanda123 2023. 12. 1.

 

전원일기 324회 
출연진과 이야기,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7-06-09

연출 : 이은규, 극본 : 김정수


 

[324회 출연진]

중간상 역 : 신국(1947~2020)

- 1971년 MBC 4기 공채 탤런트

 


[배우 신국씨의 전원일기

기타 출연작입니다.]


[배우 신국씨는 
배우 국정환씨에 이어
866회 '복길이 마음은 
누가 알아주지?' 편부터

복길의 직장인 에덴사진관 사장으로 
고정출연하게 됩니다.]


[배우 신국씨는 MBC 사극에 다수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1999~2000년 방영된

'허준' 에서 꺽쇠 역

 

2003~2004년 방영된

'대장금' 에서 상선 역

 

2007~2008년 방영된

'이산' 에서 박영문 역

 

2010년 방영된

'동이' 에서 도승지 역

 

2012~2013년 방영된

'마의' 에서 신병하 역

 

2013년 방영된

'구암 허준' 에서 영의정 역


 

[324회 이야기]

 

일용이 그간 정성들여 키운

열무를 보러 오겠다며

중간상으로부터 연락이 온다.

 

얼마후 도착한 중간상은

열무를 이리저리 살피고

 

일용은 제일 비싼 종자로

거름을 잔뜩 줬고

약도 거의 치지 않았다며

쑥스럽게 자랑한다.

 

요즘 시세로 열무 2KG 한 단에

이백원씩 거래가 된다는데

 

중간상은 단을 충실히 묶어준다면

삼백원씩 쳐주겠다며 후하게

값을 부른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일용이 내심 놀란 모양이다.

 

슈퍼 앞으로 자리를 옮긴

중간상과 일용.

 

중간상은 우선 계약금

오만원을 일용에게 건넨다.

 

나머지는 출하때 일시불로 주겠단다.

 

출하는 언제 할 거냐는 일용의 질문에

중간상은 물량이 차야

출하일이 정해진다고 한다.

 

일용은 의아하다.

 

지금 뽑아야 무도 달고 연한데 말이다.

 

중간상은 떠나기 전 일용에게

작은 약병 같은 것을 두 개 건넨다.

 

 신선도 유지하는 약이란다.

 

그런데 이천배 희석이라니?

거기다 생전 못 보던 약병이다.

 

뭔가 미심쩍지만

그래도 뭔 일 있겠나 싶다.

 

슈퍼에 밀린 외상값도 갚고

간만에 돈이 생긴 복길네는 행복하다.

 

얼마후 중간상이 주고 간

약을 치러 가기전

아무래도 찝찝한 일용이

용식을 찾아간다.

 

용식은 약병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냄새도 맡아본다.

 

역시 이천배 희석이 걸린다.

 

게다가 출하직전에 약을 치라니

보통같으면 최소 출하 열흘전에

치는데 말이다.

 

이래저래 걸리는 게 많은 일용이지만

계약까지 했으니

약을 치러 밭으로 향한다.

 

중간상의 말대로 넉넉하게 약을 치는

일용 앞에 친구들이 다가오고

 

보기에도 싱싱한 열무에 

출하직전 약을 치는 것은

못보던 일인지라

 

다들 모여 약의 정체를

파악하기로 한다.

 

일용 : "아니 그럴리가 있나~"

 

창수 : "아니 뭐라고 하면서 주대?"

 

일용 : "별 말 없었어~

그냥 신선도 유지하는 약이라고.."

 

명석 : "그러니까 그 얘기가 

그 얘기잖아~

방부제지 이거?"

 

창수  : "말하자면 그런 종류지"

 

응삼 : "이런~ 참 나 이거

나쁜 놈들이 있나 그래

아니 방부제를 치라고 줘!?"

 

창수 : "출하전에 이걸 치면

며칠씩 둬도 덜 물러지고

벌레고 뭐고 다 씻겨져서

볼품 좋아지잖아~ 이거~"

 

기홍 : "야~ 너무 했다 너무해~"

 

응삼 : "아니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싱싱할때 갖다 팔면 될 걸"

 

명석 : "하루 차이래도 경락시세가

달라지잖아~

그러니까~ 뽑아뒀다 비쌀때

낼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어쩐지 께름직 하더라니.

 

일용은 당장 밭으로 나가 

안간힘을 쓰며 물을 뿌려

열무를 씻어내본다.

 

그러나 물에 씻는다고

그 독한 약이

다 씻겨 내려 가겠는가?

 

거래를 취소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열무를 내다팔 수는 없다.

 

일용은 중간상을 부른다.

 

얼마후 복길네를 찾은 중간상은

받은 오만원을 돌려주테니

계약을 파기하자는 일용의 말에

방방 뛰며 위약금으로

십오만원을 요구한다.

 

기어코 십오만원을

받아야 겠다던 중간상은

 

그렇다면 지서에 가서

따져보자는 일용의 말에

오만원을 들고

화를 내며 돌아간다.

 

그때 혜숙이 그를 붙잡으며

자신이 대신 약을 쳐

출하하겠다고 사정한다.

 

그러나 일용이 그녀를 크게 나무라고

중간상은 복길네를 떠난다.

 

정직하게 산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혜숙은 손해를 봐야 하는 것이

억울하다.

 

그러나 일용도 소담도 한 목소리로

양심을 속일 수는 없다고 말한다.

 

얼마후 종기네 이앙기가 고장나

그녀를 돕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어른들이 한참 바쁜 사이

노마와 복길이가 논두렁

한 곁에서 놀다

버려져 있던 농약병을 집어든다.

 

그러더니 아뿔싸

그걸 마셔버린다.

 

잠시후 들려오는

아이들의 자지러지는 울음소리.

 

귀동이 그 소리에 혼비백산 달려가

아이들을 어깨에 둘러매고

달려나온다.

 

한시가 급하다.

 

일용이 재빠르게

경운기를 몰고 나오자

 

더 이상 울음소리도

내지 못하고

 

온 몸이 축 늘어진 아이들을

태워 병원으로 향한다.

 

피말리는 시간이 흐른다.

 

얼마나 지났을까?

 

복길이가 아빠의 품에 안겨

집으로 돌아온다.

 

영남 : "복길이 와요! 복길이~!"

 

일용 : "괜찮아요 엄니~"

 

소담은 자신을 부르는

복길의 힘없는 목소리에

울음을 터뜨린다.

 

의도치 않게 죄인의 심정이 된

종기네도 안도의 한숨을 쉰다.

 

누구보다 애태웠을 혜숙도

은영의 품에서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노마도 괜찮다.

 

오직 노마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귀동이 눈물을 삼키는 모습에

친구들은 가슴이 아프다.

 

그 시각

 

다 터진 복길의 입술을 본

소담의 억장이 무너지고

 

그친 줄 알았던 눈물이

다시 흘러내린다.

 

양지뜸 사람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농약에 더욱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324회 배경음악]

 

♬오프닝

 

The Little House

- Henry Mancini(1979)

https://youtu.be/FmOSU0T0GJo?si=GwzLTRXYbqNCAQ8V


♬엔딩

 

Notturno In Gondola

- RONDO' VENEZIANO

https://youtu.be/0mM1wD9rJg4?si=qwO-GFM6O9r4NwJF

[전원일기 324회 삽입곡, 테마, OST, 외국곡]


 

드라마 '대장금'에서 만난 '전원일기' 출연진

MBC에서 2003년~2004년 방송한 사극. 이병훈 PD 연출, 주인공 서장금 역 이영애 중종의 총애를 받은 의녀 장금이라는 실존인물이 주인공인 드라마로 평균시청률 45.8% 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국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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