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309회
출연진과 이야기,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7-02-24
[309회 출연진]
혜숙의 남동생 상철 역 : 우봉식(1971~2014)
- 1983년 MBC 드라마 3840 유격대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
[배우 우봉식씨는
혜숙의 남동생 상철 역으로
전원일기에 다수 출연했습니다]
211회(1985-03-05)
'멀고 먼 친정'
370회(1985-05-17)
'서울'
485회(1990-09-18)
'친정동생'
[배우 우봉식씨의
기타 출연작입니다.]
2000년 10월 개봉한
영화 '싸이렌' 서완식 역
2006~2007년 방영된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
팔보 역
우체부 역 : 차윤회
[309회 이야기]
금동이와 영남이가 어느덧
훌쩍 자라 얼마후면
각각 중학생, 국민학생이 된다.
오늘은 금동의 국민학교 졸업식날.
금동은 아버지, 어머니, 형 용진과
잊지못할 졸업 기념사진을 남긴다.
물론 이날 함께 졸업하는
단짝친구 종기와도 함께 찍었다.
그 시각 김회장네로 우체부 아저씨가
자전거를 끌고 들어온다.
그는 영남이 앞으로 온
소포 하나를 은영에게 건넨다.
책가방이다.
서울 고모가 영남의
입학선물로 보낸 것이다.
얼른 소포를 풀어 가방을 매본 영남은
노할머니에게 인사하고
학교 가는 연습을 해본다.
영남 : "할머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노할머니 : "오냐~~"
가족들 : "하하하하하"
얼마후 졸업식을 마친 금동이 돌아온다.
순영은 금동의 품에 있던
상장을 보여달라고 한다.
이에 금동은 겨우 개근상일 뿐이라며
쑥스러워 한다.
그러나 가족들은 가장 좋은 상을
받아왔다며 금동을 격려한다.
한편
참고서 살 돈이 부족하니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냈던
혜숙의 동생 상철이
누나의 집으로 깜짝 방문을 했다.
혜숙은 동생이 왔다는 말에
버선발로 뛰쳐나온다.
일용이 처남에게 먹일 닭을
구하러 나간 사이
남매는 그간 밀린 얘기를 나눈다.
사실 상철은 누나에게 참고서 값 말고
부탁이 더 있어 찾아왔다.
종합고등학교 진학반에 다니는 그는
3학년에 올라가면
보충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한 달에 만 원 정도
수업비를 내야 한단다.
아버지는 병환으로 누워 계시고
어머니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그 돈을 대줄 수 있을리 만무하다.
그리고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형은
애초에 상철이 진학반에
가는 것도 반대했었기에
상철은 고민끝에
누나를 찾아온 것이다.
김회장네 안방에선
금동이 타온 상장과 성적표를
보며 이야기 꽃이 피었다.
공부를 썩 잘하진 못하지만
금동이 기악에 소질이 있으니
한 번 가르쳐 보라는
담임 선생님의 말이 있었단다.
소담은 시골 어려운 형편에 음악을
가르친다는 것이 되겠냐며 걱정하고
노할머니는 바이올린 같은 것이라면
약장수들이 연주하고 다니는 게 아니냐며
난색한다.
그러나 은심은 음감이 뛰어난 금동의
소질을 계발해 주고 싶다.
오늘은 점심상이 거하다.
금동의 졸업기념으로 불고기가
상에 올라왔다.
놀러왔던 소담은 금동덕에
간만에 고기로 포식하게 생겼다.
한편 복길네선
상철을 먹일 닭이 익어가고 있다.
식사를 기다리며 일용은
상철에게 진로를 묻는다.
상철이 4년제 대학을 목표로 한다는 사실에
일용의 표정이 굳어진다.
부모님도 형도 모두 반대하는
대학진학을
게다가 4년제 대학이라니.
상철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학교를 다니겠다고 하지만
일용은 반대한다.
일에 몰두하면 결국 공부에
소홀해질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
일용은 상철이 하루속히 취업해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큰 처남의 짐을 덜어주길 바란다.
매형의 말에 틀린 것이 없다는 생각이지만
상철은 풀이 죽는다.
혜숙은 어깨가 축 쳐진 상철의 손에
가게주인에게 빌린 돈 삼만원을 쥐어준다.
그리고 날이 풀리면 밭일을 해주고
보충수업비를 대줄테니 걱정말라고
다독인다.
식사도 못하고 기운없이 돌아가는
어린 동생을 보내는 혜숙의 마음이 무겁다.
얼마후 혜숙과 일용이 다툰다.
혜숙은 어려운 가운데 공부를 해보겠다는
처남을 위로는 못해줄 망정
대학을 가지 못하게 한다며 서운해하고
일용은 어려운 형편을 뻔히 아는 마당에
듣기 좋은 소리나 할 수는 없다고 단언한다.
두 사람은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서러움이 터진 혜숙은
쉽사리 눈물을 그치지 못한다.
부엌에 그렇게 쪼그리고 앉아
울고 또 운다.
소담이 달래도
은영이 달래도
소용이 없다.
일용은 소담과 은영에게
한 소리씩 듣는다.
혜숙은 처남의 일에
찬바람이 쌩쌩 부는 냉정한 일용과
앞으로 어찌 사냐고 하소연하며
기홍과 비교한다.
그러나 은영은
일용의 말에 틀린 것이 없고
그가 기홍만큼 여유가 있다면
처갓집에 누구보다 잘했을 사람이라며
혜숙을 달랜다.
그날밤
일용 : "당신 자?
안 자면 내 얘기 들어~
아까 내가 얘기 한 소리
섭섭했다면은 내 미안한데~
뭐 내 생각은 그대로야~
당신 말마따나 나는
인정머리가 없는건지 뭔지
뭐 그런 모양이야~
어려운 여건속에서 공부하겠다는
막내 처남보단
큰 처남이 더 가여운 걸
낸들 어떡해~
내 말 맞지?
제기랄 아이구~
하늘에서 그냥 돈 비나 쫙~쫙
안 쏟아지나?
내 한 삼태기 쓸어 모아다가
우리 마누라 치마 폭에다가
팍~ 좀 담아놓게 좀 아이구~!"
그시각 김회장네선
작은 머리를 맞대고 곤히
잠든 금동과 영남을
김회장 내외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309회 배경음악]
♬상철과 만나 기뻐하는
혜숙 장면의 음악
'L'Ultima Neve Di Primavera'
- Franco Micalizzi(1974)
https://youtu.be/zPqeEuwkIfc?si=o8midcHBjaNYQ0yu
♬일용과 혜숙이
다투는 장면의 음악
'Natalì' - Il Guardiano del Faro
https://youtu.be/4vt1JRFfMbc?si=3JYLvLwxv9uPRypq
♬혜숙이 은영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의 음악
'Una Donna Come Te'
- Il Guardiano del Faro
https://youtu.be/fMlOOaSqBRM?si=YxM0-yrrXtbs9-zI
[전원일기 309회 삽입곡, 테마, OST,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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