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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306회 - '눈길'(양지뜸 서당)

by lesserpanda123 2023. 11. 28.

 

전원일기 306회
출연진과 이야기,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7-02-03

연출 : 이관희, 극본 : 김정수


 

[306회 출연진]

이 노인의 부인 역 : 나정옥(1920~1988)

- 1934년 연극배우로 데뷔

전원일기에서 부부사이로 출연한

배우 나정옥씨와 정태섭씨의 

실제 나이차는 32세입니다.

이 노인(기와집 어르신) 역 : 정태섭(1952~2001)

-1973년 MBC 탤런트 공채 6기

나정옥씨는 381회(1988-08-09)

'자식 모시기' 편까지 출연했습니다.


 

 

[306회 이야기]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엄동의 추위가 살갗을 파고 드는

양지뜸의 겨울.

 

농한기에 사람들은

각자 방안에서 소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청년들은 오늘도 여지없이

내기 장기를 두려고

청년 사랑방에 모였다.

 

얼마후 이장이 그런 청년들을

한심히 내려보다

김회장을 찾아간다.

 

잔뜩 흥분한 이장은

그래도 양지뜸이 군에선

알아주는 반촌(양반촌)인데

 

청년들이 한자로 된

군수 이름도 제대로 읽지

못해서야 말이 되느냐며

 

농한기 동안 동네 서당을

열어보자고 제안한다.


[얼마전 상황]


 

그렇게 서당이 차려진다.

 

초급반은 김회장과 이장이

중급반은 사서삼경을 익혔다는

이 노인이 맡게됐다.

 

※사서삼경 - 유교의 교육 및 교양 서적.

유교 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책으로

기원전 300년 전에 기록.

사서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삼경은 "시경", "서경", "역경"

 

이장은 아이들을 상대로

기초 한자를 가르치고

 

이 노인은 예상대로

사서삼경을

 

김회장은 부녀들을 상대로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부터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청년들은 첫 수업시간부터

졸기 시작한다.

 

내용이 너무 어렵다.

 

그들은 안 되겠는지 이장에게

서식같은 실용적인 내용의 수업을

듣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이 노인은 바로

지방 쓰는 방법등으로

수업내용을 바꾼다.

 

※지방 - 신주를 모시고 있지 않는 집안에서

차례나 기제사 때 종이에 써서 모신 신위

 

일상에서 꼭 필요한

한자를 배우니

 

청년들의 눈망울도

초롱초롱 빛난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을 주민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공부에

재미와 보람을 느끼기 시작하고

 

기꺼이 눈길을 헤치고

서당으로 향한다.

 

얼마후 학생이라면 피할 수 없는

시험이 다가왔다.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김회장의 

뒤로 은심이 기웃거린다.

 

시험을 앞두고 동네

꼴찌할까 싶어 긴장한 소담은

 

희옥와 노할머니를 선생님으로

모시고 공부에 열중한다.

 

그날밤

 

밤늦게까지 잠도 안 자고

공부를 하던 은심이

김회장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시험문제지를 들추려다

들통나고 만다.

 

다음날 

 

은영이 은심을 몰래 부른다.

 

은영 : "어머니~ 어머니~"

 

시험때문에 한 걱정을 하는

은심을 위해 은영이 어젯밤

몰래 시험지 한 장을 빼두었던 것이다.

 

은심 : "시험지냐?"

 

은영 : "보실래요?"

 

은심 : "응 어서 가르쳐다오"

 

은영 : "어머니

첫 문제는 토달긴데요"

 

은심 : "나 안 볼란다 

얼른 덮어라"

 

결국 은심은

달콤한 유혹을 이겨냈다.

 

드디어 시험시간

 

모두가 그동안 배운 실력대로

진지하게 문제를 풀어내려간다.

 

얼마후 시험이 끝나고

채점이 이루어졌다.

 

은심은 75점을

소담은 55점을 맞았다.

 

백점은 아니지만

정직하게 풀었으니 만족한다.

 

누구보다 한자를 배우고픈 

열정이 강했던 소담은

 

자랑스레 시험지를

벽에 붙여놓고 감상한다.

 

기분좋은 소담은

떡을 만들어 와 김회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앞으로 천자문을 뗄 때까지

공부를 가르쳐달라 부탁한다.

 

용식 : "와~ 

백점 맞으셨다더니

한 턱 내시는 거에요?!"

 

소담 : "너 나 놀리냐?"

 

가족들 : "하하하하하"


 

[306회 등장음악]

 

♬사랑방에 모인 청년들이

부르는 노래

 

'젊음의 노트' - 유미리(1986)

https://youtu.be/d07-jbOEJ1k?si=dbhyGDVcVqPz3ztv


 

♬눈길을 헤치고 서당으로 향하는

청년들 장면의 음악

 

메릴 스트립,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년 작품)

의 메인 테마(John Barry)

https://youtu.be/SMa7ymgHkpE?si=ajGXEiwsrmhaViw-

[전원일기 306회 삽입곡, 테마, OST, 팝송]


 

MBC 전원일기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배경음악 BEST

순서. 1. 'David's Song' - Vladimir Cosma 2. '눈이 내리는데' - 한명숙 3. '눈속의 연인들' - 정훈희 4. 'My Road' - Lee Oskar 5. '봄날은 간다' - 백설희 6. '가을편지' - 이동원 7. 'Annie's Song' - James Galway 8. '내 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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