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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233회 - '새끼 뻐꾸기'(금동이와 민이)

by lesserpanda123 2023. 10. 26.

 

전원일기 233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5-08-13

(화요일 저녁 7시 25분)

연출 : 이관희, 극본 : 김정수


[233회 출연진]

큰딸 영옥의 아들 민이 역 : 이민우(1976~)

- 1981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 으로 데뷔

민이는 182회(1984-07-31)

'친정이 좋아' 편에도 등장했습니다.


배우 이민우씬의 최근작은

2022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 이며

극중 원상우 역을 연기했습니다.


낚시꾼 역 : 왼쪽부터 문용민(1958~),
천호진(1960~),고영준(1959~)

[배우 문용민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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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회 이야기]

 

한여름 펄펄 끓는 더운 날씨.

 

집에 있어도 더운데

이런 날 밭에 나가 고생하는 

며느리들을 위해

 

은심은 얼음 가득 넣은 물주전자를 

금동의 손에 들려 보낸다.

 

그런데 방죽으로 낚시 온

피서객들은 목마르던 차에

물 심부름 가던 금동을 불러세워

시~원한 물을 얻어마신다.

 

자꾸만 더 달라는 남자들 때문에

금동은 곤란하다.

 

형수가 기다릴텐데.

 

그런데 남자들은 금동의

손에 동전을 쥐어주며

마저 다 주고 가라고 사정한다.

 

금동은 처음엔 싫다고 거절하지만

동전 하나를 더 얹어주는

남자에게 설득당한다.

얼마후 집에 돌아가

다시 얼음물을 채워 온 금동을

부녀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은영은 땀을 뻘뻘 흘리는 금동의

얼굴을 닦아준다.

얼마후 집으로 돌아가는 금동을

낚시꾼들이 또 붙잡는다.

 

이번엔 담배 심부름을 시킨다.

금동은 용돈 버는 재미에

부리나케 가게로 달려간다.

심부름 해주고 받은 오백원짜리

동전을 보고 금동은 신났다.

싱글벙글 하는 금동이 곁에 

친구들은 그가 뭘해서

돈을 벌었는지 궁금하다.

심부름 좀 해줬다고

오백원 씩이나 주다니!

 

거기다 앞으로 심부름을 또 해주고

돈을 더 벌거라니!

 

친구들은 술렁인다.

그날 저녁 김회장네는

찐감자를 먹으며

여름밤을 즐기고 있다.

 

하루종일 집안일을 돕고

남자들 심부름까지 여기저기

뛰어나닌 금동은 곯아떨어졌다.

 

어른들은 잠든 금동을 바라보며

언제 저렇게 컸는지 새삼 놀란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품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금동과

 

자식을 이곳에 믿고 맡긴

금동의 친어머니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금동이를 찾아온 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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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종기도 용돈벌이에 나섰다.

 

낚시꾼들은 자신들의 심부름을

척척 해주는 아이들 덕에

편하다 좋아하고

아이들은 평소엔 만져 보지도 못하는

돈이 생기니 이게 웬 떡인가 싶다.

결국 싸움이 벌어졌다.

 

금동과 종기가 치고 박는다.

 

금동 : "야! 누가 니들 보고

물 갖다 드리랬어?!!"

 

종기 : "왜 안돼냐?!

아무나 갖다주면 어떠냐?!"

서울서 온 낚시꾼들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 싸움까지 벌어진 것을

알게 된 종기네가 그들에게 항의하고

 

지나가던 용식이

남자들과 대화를 이어간다.

 

남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섣불렀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돈을 받고 물을 갖다준 사실에

금동은 호되게 야단을 맞는다.

얼마후 서울에 갔던 용진이

방학을 맞은 큰딸 영옥의 아들 

민이를 데리고 돌아온다.

금동이와 4학년 동갑인 민이는

씩씩하게 외삼촌인 그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

그때 용진이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민이의 성적표다.

 

 

얼마나 공부를 잘하는지 '올 수'다.

 

가족들은 똘똘한 민이의 성적에

감탄하며 그를 칭찬한다.

안 그래도 방금 전까지 혼난 금동은

민이가 성적을 묻자 기가 팍 죽는다.

그날 밤까지 민이와의 지식경쟁에서

밀린 금동은 분해 어쩔 줄 모른다.

다음날 용식은 금동과 민이를

데리고 들로 나와

 

둘에게 풀베기 시합을 시킨다.

낫을 들고 슥슥 풀을 베나가던 금동은

어느새 큰 더미를 쌓았지만

민이는 한쪽에서 끙끙대며

풀과 씨름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금동은 안쓰러운지

얼마되지 않는 민이의 풀더미에

자신이 벤 풀 한아름을 얹어놓는다.

민이는 금동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 

자존심 상해 잠시 씩씩댔지만

 

외삼촌의 칭찬을 받으니

금새 기분이 풀린다.

 

금동이 옆에서 말없이 웃음 짓는다.

다음은 물고기 잡기.

 

용식이 바위를 큰망치로 내려치고

금동이 그 아래서 물고기를 찾아낸다.

한동안 물고기 잡기에 열중한

금동이와 민이가 얼굴에 검둥을 칠해 가며

 요리에 열중한다.

도시에서 온갖 책을 섭렵해 해박하고

게다가 공부까지 잘하는

민이에게 기가 죽었던 금동은

 

자신이 잘하는 일을

민이와 함께 해나가며

어느새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루종일 같이 뛰어다니며

이곳저곳을 누빈 금동이와 민이가

부쩍 친해졌다.

얼마후 온갖 풀로 위장하고

뱁새 둥지를 올려다보고 있는 두 아이.

 

금동 : "보이지?"

 

민이 : "응.

저 속에 뻐꾸기 새끼가 있단 말이지?"

 

금동 : "응.

엄마 뱁새가 새끼 밥주고 있어"

 

민이 : "왜 뱁새가 뻐꾸기 새끼를 키우니?"

금동 : "뻐꾸기는 게으른 새거든~

그래서 자기 집도 지을 줄 모르고

뻐꾹 뻐꾹 울 줄 밖에 몰라~

 

그러니까 부지런한 뱁새 둥지에다

살짝 쟤를 놓고 가버려~

 

그럼 뱁새는 자기 새낀지 

뻐꾸기 새낀지 몰라~

 

뱁새보다 뻐꾸기 알이

먼저 부화되거든

 

근데 이게 알에서 깨어나고선

다른 알을 다 헤쳐버려"

 

민이 : "야~ 나쁘다!

그럼 뱁새 엄마가 키워주니?

쫓아내지 않고?

자기 새끼 아닌 줄 알거 아니야?"

 

금동 : "음~ 알지도 몰라~"

 

민이 : "그런데 왜 안 쫓아내?

바보같이!"

 

금동 : "엄마 뱁새는 바보는 아니지만

그냥 키워주는 거야~

 

뻐꾸기 새끼도 가엽잖아~

친엄마가 버렸으니까~"

민이 : "뱁새는 참 착한 새구나~"

 

금동 : "새끼 뻐꾸기도 참 착해~"

 

민이 : "왜?"

 

금동 : "저 새끼 뻐꾸기는 

맨날 이런 생각을 하고 있거든

 

얼른 얼른 커서 아빠 뱁새,

엄마 뱁새한테 잘해드려야지"

 

민이 : "피~ 니가 그걸 어떻게 알어?"

 

금동 : "난 다 알어~

난 저 새끼 새 이름도 아는데~"

 

민이 : "뭔데 이름이?"

 

금동 : "그건 비밀이야~

엄마 뱁새온다!"

그날 저녁 어둠이 짙게 깔리고서야

집으로 돌아온 금동과 민이는

잡아온 반딧불을 가족들에게 자랑한다.

 

낮에만 해도 티격태격하던 아이들이

잘 어울리는 모습에 어른들은 흐뭇하다.

 외삼촌 금동은

잘 익은 뜨거운 감자를 집어

조카 민이에게 건네준다.

 

두 아이의 정이 깊어가고

여름밤도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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