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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60회 - '언제나 마음은 청춘'(아무도 모르는 소담의 진심)

by lesserpanda123 2023. 9. 22.

 

순서.
1060회 스토리
1060회 출연진
1060회 배경음악
1060회 출연진 관련 에피소드

 

 

[1060회 스토리]

방영일자 : 2002-06-02

극본 : 김인강, 연출 : 권이상

외출 준비에 한창인 소담(일용 엄니)은

영 자신의 차림이 마뜩찮다.

잠시후 정순네가 차를 대절했다며 소담을

데리고 집을 나선다.

참외 농사가 성공적이어서 돈을 좀 만지게 된

혜숙은 이참에 그동안 별러 왔던 부엌 수리를 

해 볼 생각이다.

소담과 정순이  다방으로 들어서자

한 노신사가 그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과거 포목점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의 요구를

맞춰주기 위해 얼굴과 이름을 외우기 시작했다는

오 영감은 계모임에 나오는 여성회원들의 이름을

줄줄이 꿰고 있다.

잠시후 걸려온 전화를 받은 정순이 자리를 뜨고

오 영감과 단둘이 남은 소담은 어색하다.

그러나 오 영감은 언젠가 소담과 단둘이 얘기하고

싶었다며 그 시간을 반긴다.

그시각 남영은 수남이 제대한 기념으로

두 조카를 불러 삼겹살을 배불리 먹인다.

오 영감은 이십여년전, 소담은 무려 오십여년전

배우자를 잃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눈다.

아이들을 출가시키고 외로움을 달래려 모임에 

나온다는 오 영감은 소담과 종종 만나고 싶어하고

잠시 망설이던 소담은 흔쾌히 그러자고 한다.

그런데 얘기를 마치고 다방을 나서는 오 영감이

계산을 하려다 호주머니를 뒤져 보곤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은심은 저녁이 늦도록 소담이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뭐가 재미난지

웃음을 그치지 못한다.

최근 소담이 외출 할 때마다 옷차림에 부쩍 신경쓴다는

혜숙의 말을 전해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소담의 귀가가 늦어지자 정순에게

전화를 건 혜숙은 소담이 어떤 영감님과

단둘이 시간을 보낸 사실을 알게 된다.

"순길아~"

드디어 소담이 집으로 돌아오고

가족들은 영감님의 정체가 궁금해

소담의 방으로 몰려든다.

잠시후 오 영감인 듯한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지만 오 영감의 존재가 달갑지 않은

일용은 소담이 잠들었다며

거짓말을 하곤 끊어버린다.

소담은 오 영감의 안부 전화하겠다는

말을 기억하고 후다닥 방으로 뛰어들었지만

이미 전화는 끊겼다.

다음날 아침.

거울을 들여다 보느라 순길이 인사를 해도

건성으로 대답하는 소담.

애교 만점 순길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든 소담은 서둘러 순길이의

엉덩이를 두드려 주며 귀여워 해준다.

영 얼굴이 까칠한 소담은 싸구려 화장품 대신

얼굴에 기름이 좔좔 흐르는 정순네처럼

좋은 화장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혜숙에게 돈을 좀 달라고 한다.

그러나 혜숙은 참외 낸 돈으로 부엌을 고칠 

마음을 먹은 터라 적은 돈만 소담에게 내준다.

얼마후 달고 싱싱한 혜숙의 참외를 사둔 혜란이

참외를 가져가려고 집에 들른다.

혜숙이 외출한 사이 소담이 대신 돈을 받아둔다.

전날 다방에서 먼저 자리를 떴던 정순네가 

소담과 오 영감과의 일이 궁금하다며 찾아온다.

그리곤 오 영감이 허풍쟁이라며 조심하라고 한다.

정순은 오 영감이 월세를 살며

집 주인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얘기를 과장되게 한다며 경계하지만

소담은 오 영감을 나쁘게 보고 싶지 않다.

오 영감에 대한 설전을 마치고

소담과 정순이 읍내 옷가게로 향한다.

 

 

 

정순이 골라준 화사한 블라우스를 대보곤

만족스러웠던 소담은 혜란이 건넨

참외값을 보태 쇼핑을 마치고

정순과 헤어져 돌아서는 길에

약국에서 나오는 오 영감과 마주친다.

차 한 잔 하고 가라며 오 영감은

소담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방 안엔 술 상이 덩그러니 놓여있고 

오 영감은 연신 기침을 한다.

방을 둘러보던 소담은 오 영감 부부가

자녀들의 졸업식에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자녀들이 성공해 좋은 직장에 다니고

넓은 집이 횡해 모두 세를 주고 자신은

방 한 칸에 산다는 오 영감.

정순에게 들은 얘기를 자신의 귀로 확인한 

소담의 표정이 떫더름하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온 소담에게 혜숙은

혜란에게 받은 참외값을 달라고 한다.

혜숙에게 돌아온 것은 달랑 천원짜리 몇장.

화장품이며 옷이며 사고 나니 남은 돈이 없단다.

혜숙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잠자리에 든 순길이 기침을 하고 목이 아프다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혜숙이 타다 준 모과차를 마시고 좀 진정이 

되는 듯한 순길.

소담은 순길과 증상이 비슷했던 오 영감이 떠오르고
복길의 핸드폰을 빌려 안부전화를 건다.
수화기 속 오 영감은 연신 기침을 하며
소담에게 고마워한다.

다음날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는지 열무김치

한 통을 싸갖고 오 영감을 다시 찾은 소담.

오 영감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고

정신 마저 혼미해져 있었다.

소담은 안타까운 마음에 연신 쯧쯧 혀를 차며

오 영감을 간호한다.

소담은 죽을 끓여 오 영감이 먹게 하고

아픈 와중에도 자식들이 귀찮을 정도로

잘 한다며 거짓말을 하는 오 영감에게 

참다 못해 충고하기 시작한다.

소담은 오 영감의 수중에

한 푼도 없을거라 짐작한다.

돈이 생길만 하면 도박으로 탕진하고

전국팔도 춤 추는 곳이라면 안 가본데가 없다고

들었다며 이제라도 친구를 소중히 여긴다면

진실하게 살아보라고 충고한다.

한편 일용 내외도 김회장 가족들도 

모두 소담이 오 영감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용은 아무래도 찝찝해

어머니를 말리고 싶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이 진심이라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용의도 있다.

그러나 소담은 자식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속시원히 내보이지 않은 채 은심에게로 향한다.

소담 : "아이고~ 눈웃음 살~살 치는 거 하며~

허풍 빵~빵 치는 거 아이고~ 일용이 아버지하고

똑~같애 똑같혀.

아이고~ 볼수록 새록새록 내가 일용이 아버지

생각이 나서 아이고~

참말로 불쌍한 인생이라니까네~"

은심 : "그렇네요~"

소담 : "사람들이 앞에선 허허허 웃고 

뒤에 가선 흉을 봐. 그리고 친구도 없어

자식도 안 돌봐줘~ 불쌍한 인생이라니까네~

아이고 참말로~ 나 별뜻 없어 진~짜로 까놓고.

용식 엄니 내 마음 알겄지?"

은심 : "그래도 쪼~끔 쪼~끔은 다른 마음 있었죠?"

소담 : "응? 왜?"

은심 : "왜긴 왜야~

화장품 바꾸고 옷 사 나르고 그랬잖아요~"

소담 : "아이 그거야 뭐시냐 저.."

은심 : "일용 엄니가 요새 얼마나 이뻐진 줄 알어?

거울 봐요~ 얼굴이 여기가 발그스름 한 게"

소담 : "아이구~ 참말?"

은심 : "아이구~ 인제 내가 일용 엄니 속 

다~ 알았으니깐 내 속이 다 시원하네"

소담 : "아휴~ 내가 사고를 쳤으면 이 인물에

수십년전에 사고를 쳤어도 몇 번을 쳤지.

돈 한 푼 하나 없고 그런 허풍쟁이 영감한테

내가 사고를 치겄어?

아이고 사람을 어떻게 보구 그려~"

은심 : "그래도 쬐~끔은 좋아했지 뭘그래~"


[1060회 출연진]

 

오 영감 역 : 트위스트 김(본명 : 김한섭, 1936~2010)
정순 역 : 남정희(1942~)

 

☆트위스트 김☆

 

1959년 연극으로 데뷔.

1962년 '동경서 온 사나이' 의

단역으로 영화 데뷔.

1964년 신성일 주연의 

영화 '맨발의 청춘' 조연으로

스타덤에 오름.

연기뿐 아니라 춤과 노래까지 

다재다능한 배우였다.

1964년 영화 '맨발의 청춘'의 이십대 트위스트 김과 '언제나 마음은 청춘' 의 60대 트위스트 김

KBS 2TV 쇼 토요특급

스타와 훈훈한 이야기(1991년 1월)

트위스트 김 무용 메들리

'사나이 참사랑' - 트위스트 김(1980)

https://youtu.be/6bxoxY2rDdQ?si=o7HRCHN06Hd0y1Yx 


 

 

[1060회 배경음악]

 

♬소담과 정순이 오회장을 만나는 다방장면의 노래

'애인이 돼 주세요' - 설운도

https://youtu.be/sQtGngD2la8

전원일기 1060회 등장음악, 삽입곡, 노래, 테마, OST

♬소담과 오 영감이 다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의 노래

'부디 부디' - 서상억

 

https://youtu.be/XSD5wJo-ZeM


[1060회 출연진 관련 에피소드]

 

트위스트 김 출연편

 

전원일기 177회(1984-06-26)

'씻기지 않는 세월' 편에서

귀남 역


정순네 등장 에피소드

 

전원일기 1024회 - '시어머니들의 점심식사'(우리 며느리가 최고!)

방영일자 : 2001-09-02 극본 : 김인강 기회 · 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스토리와 음악 정순 역 : 남정희 혜숙의 올케 역 : 박현심 만나기만 하면 아들, 며느리 자랑에 돈 자랑이 늘어지는 정순과 점심

lesserpanda123.tistory.co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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