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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38회 - '아빠가 된 금동이'(인경의 탄생)

by lesserpanda123 2024. 2. 16.

 

방영 : 2001-12-30
극본 : 황은경
기획 · 연출 : 권이상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1038회 스토리와 배경음악]

산부인과 의사 역 : 유판웅

 

남영이 발이 부어 맞는 신발이 없다기에

순영이 남영을 위해 임산부가 신기 편한

신발을 사다준다.

남영은 그 신발을 신고 금동과 병원으로

검사를 받기 위해 나선다.

검사 결과 모든 것이 좋다는 의사의

소견에 마음이 놓인다.

의사 : "이제 아빠 될 일만 남았습니다."

가족 모두 남영의 출산 전 막바지

준비로 분주하다.

은심은 은영에게 봉투를 건네며

남영이 마음껏 아기 용품을 살 수 있도록

함께 다녀오라고 한다.

첫 아기니 만큼 좋은 것으로 욕심껏

준비하길 바랬던 은심의 바램과는 달리

남영은 모유를 먹이겠다며 젖병을 사지 않고

왠만한 아기 용품은 윤희에게 얻어다 쓰겠다며

돈을 거의 쓰지 않는 알뜰함을 발휘한다.

어른들은 금동이 장가 하난 잘 갔다며

남영의 알뜰함을 칭찬한다.

맛있게 익은 김치덕에 김치부침개도

맛깔나게 부쳐졌다.

특히 남영이 맛있게 먹는다.

남영은 어머니가 아프시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편한 친정어머니에게

산후조리를 부탁하고 싶다.

남영 : "형님 이거 진짜 맛있다~"
순영 : "조금만 먹어! 저녁 먹어야지 ㅋㅋㅋ"
은영 : "많이 먹어 많이 먹어"

남영 : "네~"

순영 : "작은 엄마한테 고맙다고 해라~"

한 양동이 김치를 잔뜩 담은 순영은

송년회 참석으로 자리를 비운 금동대신

남영의 집까지 양동이를 들어다 주기로 한다.

한겨울 추운 밤길을 도란도란 얘기하며 걷는 두 동서.

그런데 남영이 갑자기 균형을 잃고 넘어진다.

순영 : "어머! 동서!!!"

다행히 남영은 다친 곳이 없이 괜찮아 보인다.

순영은 마음이 놓이고 동서 덕에 저녁 설겆이를

면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남영을 웃겨 준다.

남영 : "형님~ 엉덩인 괜찮으세요?"

순영 : "어 내 엉덩이? 응 스읍~

내 엉덩인 말이야~ 살이 있어서

쿠션이 괜찮거든 하하하하하"

남영 : "아이 형님두 하하하하하"

한바탕 웃고 순영이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남영의 양수가 터진다.

"형님!!!"

그시각 송년회에 참석중인 금동과 연락이 닿지 않은

집에서 영남에게 전화를 걸어 금동을 찾아보라고 한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영은 금동을 찾는다.

분만실에 혼자 들어가기 무섭다며

금동에게 같이 들어가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한편 순영은 자신이 사준 신발때문에 

미끄러져 출산이 앞당겨 진 것 같아

안절부절 못하고 울먹인다.

은심이 그런 순영을 진정시킨다.

여기저기 찾아 해메던 영남과 복길은

드디어 신나게 춤추고 있는 금동을 발견한다.

영남 : "작은아버지!!!"

금동 : "영남아 왠일이냐?

복길이도 왔네 놀러왔냐?"

영남 : "아우 그게 아니구요~

지금 빨리 병원에 가야 된다구요~

작은숙모 애 낳게 생겼어요~"

금동 : "뭐어어?!!!"

병원에 도착하니 이미 남영은 분말실로 들어갔다.

금동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용식은 아기를 키우는 고생이 심할테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며 잔뜩 겁을 준다.

집에서 아기 소식을 기다리는 은심은

전화기 옆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은심은 그저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바랄 뿐이다.

김회장 : "자~ 기다리더라도 누워서 좀 기다려 응?"

은심 : "아 왜 자꾸 누우라고 그래요~ 당신이나 누워요~"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전화가 걸려오고

남영이 예쁜 딸을 낳았고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손녀딸이 귀한 김회장댁엔 그야말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가족들은 아기의 얼굴을 들여다 보느라 정신이 없다.

금동은 얼떨떨한지 쉽게 아기곁에 가지 못한다.

남영이 그런 금동에게 아기를 안아보라고 채근한다.

아기를 안아 본 금동은 아빠가 된 것이 믿어지지 않는 듯

아기를 바라본다.

부모님은 금동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오늘의 일에 이른 것에 감격스러워한다.

은심 : "걔 처음 영애 아버지가 델꾸 왔을때

어떻게 애가 며칠을 굶었나 그렇게~

줘도 줘도 배가 고픈 눈치를 해서

너 밥 더주래? 그러믄은 아니요~

그냥 이러기만 하고 그렇게 애가 그냥

눈치를 봤잖아요~ 그래서

너 나한테 어머니라 그래라

금동아~ 어머니~ 그래봐 어머니~ 그래봐

그래도 그 말을 그렇게 못하더니

추석날인가 언제 애들이 새 운동화

신은 거 보구 부러워하길래 

금동아 너 운동화 사주래? 그랬더니

아니요~ 어머니~ 그때 어머니 말을 처음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지가 부끄러워 갖고는 내 치마

뒤로 숨어서 그렇게.. 내 치마 꽁무니를 

붙잡고 다녔는데..

영애 아버지 저는요~ 정말~

저 지금 기분 정말 좋아요.

할 일 다~한 거 같고 지금 죽어도 

나는 여한이 없어요 이제"

김회장 : "당신이 잘~ 키웠고 인제 인제 됐어"

 

 

다음날 은심은 아침 일찍부터 끼니도 거른채

늙은 호박을 구해 오고 월곡리에 돼지를 잡아

돼지족이 있으니 그걸 구해오겠다며

종종 걸음으로 집을 나선다.

한편 딸이 아기를 낳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온 남영의 친정어머니.

남영의 어머니는 혹 첫 아기가 아들이 아니라

사돈댁에서 좋아하지 않을까 염려하지만

딸이 귀해 오히려 경사라며 은영이 안심시킨다.

남영은 출산의 고통을 알게 되자 

어머니에게 더욱 미안해진다.

그리고 남영이 딸을 낳아 미안해하는

어머니가 당당해지길 바란다.

병원에 온 은심은 사돈과 인사를 나누자 마자 

아기를 안아본다.

금동의 아기라니 은심은 믿기지 않는 듯

연신 아기를 들여다본다.

은심 : "얘 좀 봐요~ 금동이 쏙 뺐어요~

애썼어~ 그래 그래"

남영이 그리 당부했건만..

남영 어머니 : "죄송합니다~"

은심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남영 어머니 : "사돈들께서 아무리 괜찮다고

하셨다지만 첫 아들을 낳아야 하는데.."

은심 : "아이고~ 당췌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저희는요~ 손주가 많아서 정~말 딸 바랬어요~"

이제 산후조리를 준비하겠다는 남영의 어머니에게

은심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남영의 산후조리를 바로 자신이 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어쩌면 마지막 손녀가 될지도 모를 금동의 딸을

더 많이 보고싶은 마음 때문이다.

은심 : "제가요~ 제 딸처럼요~

정말로 잘 해줄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집에 있다고 또 손녀딸 보고싶으신데 

못오시고 그러지 마시고 신경쓰시지 마시고

수시로 오세요~ 그냥 우리집에 같이 계세요 그냥~"

소담은 직접 장에 나가 가장 좋은 미역으로

골라 사갖고 와 선물한다.

용식은 남영이 산후조리를 할 영남의 방에

문풍지로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김회장은 대문에 금줄을 치며 아기 맞을 준비를 한다.

마을 사람들의 축하도 이어진다.

새터집 어르신과 대추나무집 어르신은

늙은 호박을 선물하고

청년들은 금동과 술자리를 갖고

금동이 아빠가 된 것을 축하한다.

은심 : "나한테는 손주가 많지만은

우리 이 애기만큼 나한테 귀중하고 소중한 애..

너 승질난다고 함부로 애기한테 말하지 말고

함부로 손대고 그러지 말어~

정말 정성스럽게 사랑스럽게 잘 키워라"

남영 : "네 어머니~"

은심 : "니가 금동이 짝이 되줘서 

내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너 애기 많이 낳아라 응?

금동이 외로운 애야~ 애 많이 낳아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 된다.."

남영 : "그럴게요 어머니"

남영과 아기가 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집으로 들어온다.

할머니 : "아이고 세상에~ 
아이고 얘~ 너 참 수고 많았다~"

할머니 : "아범~ 애기 이름은 지었어?"

김회장 : "예~ 오랜동안 고민을 해봤는데요~

어질 인자에 구슬 경자가 그러니까

김.인.경 어떨까 합니다~"

순영 : "따뜻하지?

보일러 만으로는 안 따뜻하다고 

수남 아빠가 아침부터 군불 지폈다"

은영 : "저기 유리창에도 다~ 비닐 치고 그랬어~"

순영 : "이 방에 웃풍이 좀 있잖아~"

남영 : "저 때문에 불편하게 해 드렸어요~"

순영 : "불편하기는~ 이런 복덩이를 봤는데

아이구 이뻐라~"

은영 : "돼지 곤 거 좀 가지고 오자 응?

엄마 젖 좀 잘~ 돌게 가지고 오자~"

금동은 두물머리에 나와 온 세상에 고마움을 전한다.
금동 : "감사합니다~! 잘 키울게요~! 감사합니다~!!!"


 

[♬전원일기 1038회 등장음악]

 

♬은영과 남영이 아기옷 가게에서 쇼핑하는 장면의 음악

Wiegenlied, Op.49, No.4 - Brahms

https://youtu.be/j-1P23CgLc8


♬금동이 참석한 송년회 모임에서 부르는 노래

'초련' - 클론(Clon)

https://youtu.be/kv7bgNNX0K0

전원일기 1038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테마

난 그냥 좋았어 니 앞에만 서면 

요즘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몰라

 

니 생각만 하고 자꾸 보고 싶고 

틈만 나면 난 너를 만나고 싶어

이런 맘 첨이야 누군가를 내가 

주체하지 못할 만큼 좋아하는게

 

너와 약속하면 기분이 들떠 난 

몇번씩 거울 앞을 서성이곤 해

길가다 멋진 옷을 볼때면 항상 

언제나 너에게 다 사주고 싶고

 

사소한 악세사리까지 모두 다 

예쁜 걸 보면 항상 너를 먼저 떠올려

 

바다가 보이는 분위기가 좋은 

멋진 까페를 우연히 알게되도

 

제일 먼저 니 생각을 하면서 나는 

빨리 너와 둘이서 다시 또 와봐야지 

너에게 내가 아는 모든걸 해주고파

말론 설명할 수가 없어

내눈엔 오직 너만 보여

 

내자신 조차도 주체할 수 없는 

이런 감정이 사랑인가봐

 

오레오레오 난 지금 웃고 있어

오레오레오 너만을 생각하며

 

오레오레오 언제나 니곁에서 

오레오레오 너와 함께 할 꺼야

난 너무 아쉬워 널 바래다볼땐 

일부러 한 정거장 앞에서 내리지

 

너와 걷고 싶어 좀 더 있고 싶어 

이밤이 깊어가는게 아쉬워서

집에 돌아오면 니 생각을 하며 

어느새 난 또 너에게 전화를 걸어 

 

할말도 없는데 이 얘기 저얘기 

몇 시간씩 또 너와 얘길 나누지

햇살이 창가에 머무는 아침엔

눈뜨면 제일 먼저 널 생각하고

 

오늘은 널 만나 또 무엇을 할까 

콧노랠 부르면서 즐겁게 샤워를 해

 

재밌는 영화를 보는게 더 날까 

아니면 교외로 나가는게 날까

 

아니야 즐겁게 쇼핑을 즐기며 

니가 깜짝 놀라게 선물을 사줘야지
숨겨논 비상금을 모두 털어서라도


'머니' - 왁스(Wax)

https://youtu.be/slk4Lmr6bg8

뭐니 뭐니 해도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맘이 예뻐야 남자지 

 

머니로 뭐든 다 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어 

 

머니로 예뻐질 수도 있고 

사랑도 쉽게 얻을 수 있어 

 

그만 그만 

그게 먼데 자꾸 날 울려 

 

거짓없고 순수한 사랑을 

난 원해 필요해 

 

뭐니뭐니 해도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마음이 예뻐야 남자지 

돈없어 굶어봤어 

돈없어 당해봤어 

돈없어 맞아봤어 

돈 없어 울어봤어 

돈돈 니가 뭔데 
돈돈 나만 그래 

돈돈 돈때문에 

네 사랑을 팔지마 

 

머니가 많은 사람 

엘리트 

 

머니가 없는 사람 

넘버 쓰리 

 

머니가 뭐니라고 물으면 

눈물의 씨앗이라 하겠어 

 

그만 그만 

그게 뭔데 자꾸만 날 울려 

 

난 거짓 없고 순수한 사랑을 원해

 필요해 

 

뭐니 뭐니 해도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맘이 

예뻐야 남자지 

 

HONEY HONEY 나의 HONEY 

진정 날 사랑하니 

 

맘이 맘이 예쁜 남자

남자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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