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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993회 - '미국서 온 손님'(순영 조카 만나다)

by lesserpanda123 2023. 3. 16.

 

전원일기 993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2001-01-14


[993회 출연진]

순영 오빠의 아들 준석 역 : 김경호
순영의 올케 역 : 이상숙(1962~)

배우 이상숙(1962~)
전원일기 493회 '제주도 구경'(1990-11-20)

전원일기 848회 '농부의 아내'(1998-02-22)
전원일기 969회 '친정아버지'(2000-07-23)
편에서 순영의 올케로 등장.

전원일기 779회 '옛 친구' (1996-10-09)

편에서 순영의 중, 고등학교 동창 경미로 등장.

[배우 김경호 군은 사극 '허준' 에서

인빈의 아들 신성군 역을 연기했습니다.]

 

드라마 '허준'에서 만난 '전원일기' 출연진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극인 드라마 허준과 방영기간 20년의 최장수 국민드라마 전원일기. 두 드라마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탤런트들을 만나보시죠. MBC 드라마 허준은 '동의보감' 의 저자 '허준

lesserpanda123.tistory.com


[993회 스토리]

"언니~ 준석아~ 미국에서 오시느라 고생 많았죠?"

순영의 올케가 조카와 함께 순영을 만나러 왔다.

 

준석이 아주 어릴때 미국에 간 이후로 

처음 만나는 순영은 반가워 어쩔 줄 모른다.

 

하지만 준석이는 고모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 낯설어한다.

"오빠는 아직도 그 장사 계속 하고 있죠?", "...예~ 그냥저냥 꾸려가고 있어요"

올케 : "아가씨 저 준석이 한 일주일 동안만

여기 있으면 안될까요?"

 

영 : "아이구 고모 집에 왔는데 일주일은

있어야죠 그럼~"

 

올케는 급한 볼일을 봐야 한다며 순영에게

준석을 일주일간 부탁한다.

준석을 맡긴 올캐는 서둘러 떠난다.

순영 : "치~ 하루밤이라도 자고 가지 그냥

애 맡기러 온 사람마냥 부르르 떠나냐?"

순영은 준석이를 먹일 햄, 소세지 등을 사다 놓는다. 은영은 아이들이 장성한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것들이라 반갑다.
순영은 동갑인 순길이에게 준석을 소개시킨다. 준석은 말수가 적고 수줍어하지만 순길이 살갑게 대해준다.
"야~ 나도 좀 같이 하자니까~ 둘이서 하는 게임 있다구~ 이리 줘봐 야!"
티격태격하는 아이들을 발견하고 말리는 순영. 순길은 준석이 혼자서만 게임을 한다며 속상해한다.
순영이 같이 하라는 말에도 대꾸없이 혼자 게임하던 준석이는 키보드를 내팽개치곤 방을 나가버린다.
저녁시간. 준석이는 소세지와 계란에만 손을 댄다. 미국에서도 한국식으로 먹였다지만 김치 냄새는 역겹다고 한다. 
"저놈 자식봐 한국놈이 김치 안 먹으면 뭘 먹어"
"나 한국놈 아니에요. 한국 사람이에요" 준석의 말에 어른들은 웃음이 터진다.
"그래 그렇지 한국 사람이지~ 한국놈이 뭐에요~?", "그래 내가 잘못했다 허허허"
은영은 벌써부터 내일 준석일 뭘 먹일지가 걱정이다. 온 가족이 준석이의 먹는 것에 신경쓰는 것이 순영은 미안스럽다.
"고모~~ 나 뤠스트 룸.. 화장실..."
순영이 밖에서 준석이를 기다리는 사이 용진은 밥을 잘 못먹는 꼬마 사돈을 위해 빵을 사온다.
준석은 좌변식이 아닌 화장실에서 결국 볼일을 보지 못하고 나온다.
준석의 미국 생활이 궁금했던 청년들은 순길을 시켜 준석을 데려오게 한다. 미국의 삶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며 신기해하는 이들.
준석의 본토 발음에 감탄이 쏟아지고 너도 나도 다시 해보라고 한다.
오늘은 순영이 계 타는 날. 한 턱 쏘라는 둥 말을 붙여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돈을 세고 있다.
순영은 나중에 고모부 내외가 미국에 가면 준석에게 관광을 부탁한다며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한다. 하지만 왠지 준석이의 표정이 어둡다.
곗돈도 탓겠다 순영은 통 잘 못먹는 준석이를 피자집에 데려왔다. 미국 피자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는 준석이.
피자를 먹던 준석은 순영을 가만히 바라본다.

준석 : "고모 눈 아빠랑 똑같애"

 

순영 : "그럼~ 남맨데.. 

고모두 니 아빠 보구싶다~

못본지 몇년 됐잖아~"

"아이구~ 효자났네 효자났어~ 아빠 보고 싶어서 피자 더 안 먹어?"
순영은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운동화도 새로 사 신기고 옷도 새로 사 입힌다.
그날 저녁 남영은 돈까스를 만들어 조카들을 초대했다.
돈까스를 먹다 말고 영남의 우스개소리에 다들 웃음이 터진다. 준석이의 표정도 많이 밝아졌다.
"아이고~ 우리 애기 사돈 오늘은 뭐하고 지내셨나? 아저씨가 오늘은 햄버거를 사왔지요~"

돈까스로 배를 채우고 온 준석이 덕에

순영은 햄버거 맛을 다 본다.

다음날 순길은 준석을 데리고 썰매를 타러 나왔다. 썰매를 밀어도 잘 나가지 않자 순길의 것과 바꾸자는 준석은
순길이 싫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바꾸자고 한다.
결국 몸싸움을 하는 아이들.
장에 다녀오던 혜숙과 순영이 아이들을 발견하고 뜯어말린다.
"아유~! 세상에! 코피까지 흘리잖아!", "이 자식이 먼저 치잖아요~!"
"설마~ 그럴리가~ 니가 먼저 쟤 쳤어? 아니지?" 순영의 물음에 준석은 대답이 없다.
"아휴 됐어~!!!"

순길의 이까지 흔들리자 혜숙은 화가 단단히 난다.

지난 번 게임일과 이번 일로 준석이가 별스런 아이라고 생각하는 혜숙. 순영도 뭔가 이상하긴 하다.
순길은 쭈뼛거리는 준석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민다. 순길과 준석의 어두웠던 얼굴이 금새 환해졌다.
방으로 들어온 두 아이에게 맛탕을 만들어다 주는 엄마와 딱지치기 같이 하자는 아빠. 

준석 : "넌 좋겠다.

저런 엄마, 아빠랑 같이 살아서"

 

순길 : "너도 같이 살잖아~"

 

준석 : "옛날엔 그랬지..."

"엄마~ 준석이 엄마, 아빠랑 같이 안 사는거 같아요"
집으로 돌아온 준석은 갑자기 순영에게 수남이 형이 보고 싶냐고 묻는다. 순영은 그간 준석의 행동도 그렇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순영 : "무슨일 있지? 말해봐 

무슨일이야~? 준석아 무슨 일이니?"

 

준석 : "엄마, 아빠 지금 따로 살아요"

 

순영 : "뭐?!"

 

준석 : "아빠 가게 망하구 맨날 싸우더니

이혼할거랬어요. 나더러 누구랑 살지

결정하라구 했구"

 

순영 : "뭐 뭐야?! 그럼 아빠는?"

 

준석 : "건물 청소 한댔는데 요샌 몰라요.

본지도 오래됐구..."

"아이구 세상에 아니 이꼴 날려구 이민갔어? 아이구 증말"

준석 : "난 다 알아요~

엄마가 버린거에요? 여기다?"

 

순영 : "준석아~! 엄마가 너를 왜 버려~?!"

 

준석 : "서로 나 안 맡겠다고 싸웠어요.

그렇게 헤어질거면서 날 왜 낳았어 왜~

나도 혼자 살 수 있다구~ 맨날 나 혼자 밥 먹구

혼자 잠 들구 다했는데..

엄마, 아빠 나 이젠 필요없어! 없다구!!"

준석이는 순영의 품에서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다.
준석이네의 속사정을 알게 된 은영은 혹시나 준석을 순영에게 떠맡기려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건 은영은 당분간 순영과 둘만의 비밀로 하자고 한다.
비밀은 무슨 비밀. 남영은 이미 아줌마들 사이에 순영이 준석을 맡아 기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돈다고 전한다.

남영 : "아휴~ 그 사돈댁 참 염치도 좋다.

어떻게 시부모 모시는 형님한테 맡길

생각을 하냐~? 그쵸~?"

 

은영 :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남영 : "그렇잖아요~ 

아무리 맡길 데가 없어도 그렇지~

사는게 그렇게 힘든가?"

그때 순영이 문을 쾅! 닫고 들어온다.

순영 : "그래서 자네! 그렇게 고소해?!

우리 친정 어떻게 됐다고 하니까 그렇게 신이나?!

아니면은 동서 시집올 때 친정집 때문에 말 많은거

이제사 앙갚음 하는거야?!"

 

은영 : "아이 수남아~ 그렇지 않어~ 왜그래~"

 

순영 : "아니 지금 동서 말하는게 그렇잖아요 형님~

동네 여자들이 뭐라고 그러면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

덮어줄 생각은 안하구 자네가 더 신이나~?!"

 

남영 : "형님~ 오해에요 그건~"

 

순영 : "나두~! 우리 오빠들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친정이 편해야 시집살이 발 뻗고 한다는 말 

이제야 알겠어~! 

그러면 못써 자네~ 사람일을 어떻게 알어?

자네가 내 처지처럼 되지 말란 법 있는 줄 알어?!"

"내 이럴줄 알았어! 왜 그렇게 조심성이 없어 조심성이~!"

은영 : "아니 수남 엄마 기분 어떨지

뻔~히 알거면서 욕 들어 싸 싸 에휴~"

 

남영 : "어떡해요 형님..."

순영은 한동안 서럽게 울었다.
"준석이만 생각해~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는지만 생각하라구"
"안녕하셨어요?", "아이구머니나 아이구~ 사돈 어쩐일이세요 연락도 없이~~"

모두의 걱정과 달리 올케는 수첩을 잃어버려

전화를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순영 : "도대체 어떻게 된 거에요?

진짜 갈라설 거에요? 진짜 갈라설 거냐구요?!"

 

올케 : "하... 그럴려구 했어요~

잘살땐 아무일 없던 부부가 가게 망했다구

돈 때문에 싸우구 서로 못볼꼴 보구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우습더라구요~

 

애들 잘 키워보겠다고 미국 간 건데

애들을 저 지경으로 만들구 무슨 짓인가 싶기도 하구

걱정마세요 아가씨~ 우리 안 헤어져요~"

 

순영 : "언니~"

올케 : "오빠두 이제 청소원이라도 하구 

나도 원망한 하면서 세월 보내느니 

보따리 장사라도 해볼라구요~

 

아유~ 물건 띠러 여기저기 다니다가 그냥

수첩 잃어버린 것도 몰랐어요~

아가씨한텐 너무 미안하고 염치가 없어요~

 

노부모 버려두고 이민가선

아들 구실을 제대로 하길 하나..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단 말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구요"

순영 : "언니 내 맘 알어요?

나는요~ 언니랑 오빠 떼부자 되는 거 

바라지 않아요~ 엄마랑 어버지 모시는 거

이민갈 때 포기했어요. 나는 그냥 언니랑 오빠랑

애들이랑 건강하구~ 행복하구~ 나는 그냥..."

 

올케 : "아가씨~"

순영 : "남의 나라에서 몸 건강하구 행복하게 사는 게~

그러면 된다구 엄마, 아부지도 그러셔서

그러믄 행복하시다구 해서~ 나두...

 

언니~ 준석이 잘 키워요~ 응? 애들 외롭게 하지 말구~

따뜻한 밥 차려서 한 식탁에서 식구들끼리 오손도손 먹구~

 

나는 그냥 그것만... 아유~ 언니 고마워요~

돌아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언니~~"

준석이는 엄마와 함께 양촌리를 떠난다.


 

[전원일기 993회 등장음악]

 

 

♬오프닝

'Steal Away' - Phil Coulter

 

https://youtu.be/Fi_dwDACR0g

전원일기993회 배경음악, 등장음악, 삽입곡, 노래, OST


 

♬순영과 준석이 온 피자집에

흐르는 음악

'Smile Smile' - 파파야(Papaya)

 

https://youtu.be/FL81ah_lF5U


 

♬순영이 준석이를 데리고

쇼핑하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The Nightingale'

- Galway Shawl · Phil Coulter

 

https://youtu.be/46LuogGRkBM


 

♬아이들이 썰매를 타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I'll Tell Me Ma' - Phil Coulter

 

https://youtu.be/ob3XRbUOy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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