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897회 - '아우를 위하여'(금동 곁엔 그들이 있다)

by lesserpanda123 2023. 8. 7.

 

방영일자 : 1999-02-28
기획 : 박복만
극본 : 김오민
연출 : 최용원
전원일기 스토리와 음악

금동의 친구 박인호 역 : 이정규
인호의 부인 강선옥 역 : 김정수
이 순경 역 : 김현수

마을로 만삭의 낯선 여인이 두리번 거리며 들어온다.

여인은 썰매를 타며 겨울의 끝자락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에게 김회장집의 위치를 묻는다.

여인은 아이들이 알려준 방향으로 가지 않고

김회장 집으로 전화를 걸고는 말없이 끊어버린다.

그시각 남영과 금동은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사를 하러 온 금동에게

남영의 어머니는 남편의 유품인 금반지를 건넨다.

그리고 둘의 혼사를 마치는대로 외삼촌의 집으로 

가겠다고 한다.

딸과 사위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다.

그러나 금동은 그런 어머니를 만류하며

자신이 잘 모시겠다고 안심시킨다.

남영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제가 좀 부족하더라도 아들처럼 잘 모시겠습니다"

복길은 은심이 여전히 반대하는 와중에

금동이 결혼에 성공할 것인지 궁금하다.

영남은 두 사람의 마음이 확고하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복길 : "오빠는 나중에 어른들이 끝까지 

반대하시면 어떡할 건데?"

영남 : " ..몰라~!"

 

다음날 아침 순길이 만삭의 여인을 목격한 얘기를 전하자

복길은 금동에게 무슨일이 있음을 직감한다.

같은 시각 재영의 출근 선물로 립스틱을 선물한 윤희 또한

슬기에게 심상치 않은 얘기를 듣는다.

금동을 찾아왔던 여인이 빨간색 입술에 파마 머리를

술집여자 같았다며 재영에겐 빨간색 립스틱을

사주지 말란 것이다.

윤희는 병태에게 공연한 말이 나오기 전

금동에게 언질을 주라고 한다.

한편 복길은 영남을 설득해 읍내 이리저리

금동을 찾아다닌다.

그러다 정말 만삭의 여인과 함께 있는

금동을 발견하고

몰래 뒤를 쫓는다.

얼마후 금동과 만삭의 여인이 향한 곳은 모텔.

예상치 못한 일에 놀란 복길과 영남은

당분간 비밀로 하자고 약속한다.

집에선 금동이 읍내에 나갔다는 소리에 은심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남영을 만나러 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은영 : "도련님 잘 할거에요~

각오도 되있는 거 같구요~"

은심 : "각오만 같고 되냐?

너 같으면 영남이 그런 색시한테

장가 보내겠니?"

순영 : "맞아요 어머니~

저두 이 다음에 그런 색시한테 장가간다

그럴까 봐서 걱정돼요"

은심 : "나두 그렇게 막힌 사람은 아닌데 쯧

왠만해야지..큰애들 장가 보낼때하고 다르게

이렇게 가슴이 애리다. 금동이가 잘 살았으면

좋겠구만 에휴 속상해"

순영 : "형님 어머니 끝까지 반대하시면 어떡해요?"

은영 : "나도 모르겠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남편 될 사람이 우리집에 들어와서

아픈 친정어머니 돌봐주면 눈물나게 고맙지~

그렇지만 나도 우리 영남이가 그러겠다면은

대답 못할 것 같애.."

 

한편 금동이 여인과 간 모텔엔 금동이 방황하던 시절

조직에 있을때 친했던 인호가 있었다.

금동이 조직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인호는

자신의 처지가 어려우니 금동에게 도와달라고 한다.

금동이 자신은 그럴 힘이 없어 곤란하다고 하자

이미 금동의 뒷조사를 마친듯 김회장이 양촌리의

유지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금동은 더욱 곤란해진다.

집으로 돌아온 금동은 고민에 휩싸인다.

무슨 일인지 궁금할 영남 그러나 삼촌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다음날 공판장에서 일하다 말고 립스틱을 고쳐 바르며

미모를 뽐내는 남영을 힐끗 쳐다보던 금동.

하지만 영화를 보러 가자는 남영의 말에

다음으로 미루자고 한다.

남영의 얼굴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답답한 금동은 병태에게 털어놓고

돈을 융통할 수 있는지 묻지만

가진 것 없는 병태에게 그런 큰 돈이 있을리 없다.

병태는 차라리 아버지나 형에게 솔직하게 

얘기해 보라고 하지만 금동은 펄쩍 뛴다.

오랜 방황끝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더는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다.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금동이 걱정된

병태는 고민끝에 용진을 만나 

보증을 서달라고 어렵게 입을 뗀다.

그러나 용진은 금동때문인 걸 용케 알아차린다.

용진은 금동이 자신에게 직접 얘기하지 않은 것에

서운함을 내비치지만 병태가 금동 몰래 나온 사실을 

알고는 좋은 친구를 뒀다며 웃어 보인다.

용진 : "알았네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자넨 금동이한테 얘기하지마"

병태 : "예!"

부녀들이 모인 자리 단연 화제는 금동과 남영의

결혼성사 여부다.

은심이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아직은

알 수 없다는 순영의 말에 민자(슬기엄마)는 

모두가 놀랄 수 밖에 없는 말을 꺼낸다.

순영은 남영이 그럴래야 그럴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입바른 민자는 그럼 숨겨놓은

여자가 아니겠냐며 한 술 더 뜬다.

순영은 기분이 상하지만

그 여인이 누군지 궁금해진다.

한참을 고민하던 영남이 모텔로 향한다.

영남은 인검을 한다며 두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대조하고

둘의 관계가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않은 부부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돌아간다.

복길과 영남은 그제사 안도한다.

그러나 궁금증이 남는다 도대체 그들이

왜 금동을 찾아왔을까?

 

 

복길 : "혹시 삼촌이 빚진 거 있나?

아니 왜 꼭 돈이 아니더라도 신세지고 이런 거

그래서 그 사람이 어려운 부탁같은 거 

하러 왔을지도 모르지~

아무튼간 좋은 일 아닌 건 분명해!

안그랬으면 정정당당하게

집으로 찾아왔을 거 아니야~ 안그래?"

한편 은심은 김회장에게 금동을 말려달라고 한다.

그러나 김회장은 이제 어른인 금동을 더구나

남영의 인성에 문제가 없는 한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은심의 한숨 섞인 넋두리에

집안 분위기는 점점 어두워진다.

가진 돈이 다 떨어져가는 인호는

금동을 압박하기 위해 선옥을 시켜

김회장의 집에 전화를 걸게 한다.

선옥의 전화를 받았던 은영은

순영의 말을 떠올리고 금동에게 무슨 

어려운 일이 있냐고 묻지만 금동은 걱정하지

말라고 할 뿐 진실을 숨긴다.

금동은 인호를 찾아가 시간을 더 달라고 한다.

자신때문에 인호가 왕초에게 죽도록 맞았다는 것

그리고 만삭의 선옥.

금동의 고민이 깊어진다.

한편 복길은 금동이 밥도 거른다는 소리에

영남에게 어떻게든 해보라고 한다.

고민하던 영남에게 이 순경이 해결책을 알려준다.

이 순경 : "현행범 아니고 신고 안 들어와도

방법은 있죠~

불심검문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어딥니까? 같이 가시죠"

영남과 이 순경이 모텔로 들어서는 순간

인호와 선옥을 마주친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인호가 냅따 도망치다

결국 잡히고 만다.

선옥은 금동이 신고를 했다고 생각해

김회장의 집을 찾아가 울부짖는다.

파출소에 잡혀간 인호도 선옥과 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인호 : "누굽니까? 절 찌른 놈이.

김금동 그놈 맞죠?"

이 순경 : "찌르긴 누가 찔러요?

당신이 우릴 보고 달아나니까 연행한거지!"

이 순경 : "박인호 씨 지명수배범도 아닌데

왜 달아났어요? 

그런데 김금동이 고발했다니..

당신! 그 사람한테 무슨짓 했어요?!

무슨짓 했냐구요?!

김 순경님 연락 좀 하시죠"

 

금동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며

만삭의 선옥을 진정시키는 은심과 며느리들.

자초지종을 알아보기 위해

은영이 선옥과 파출소로 향한다.

모두가 파출소에 모였다.

이 순경 : "정말 공갈, 협박한 게 아닙니까?"

금동 : "아닙니다. 그냥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빌려 줄 생각이었습니다"

금동이 서류에 사인을 마치고 일이 마무리된다.

버스정류장.

용진이 인호에게 봉투를 건넨다.

용진 : "자네가 금동이한테 부탁한 거에 

비하면 얼마 안되는 돈이야 받어.

금동이하고 상관없이 내가 빌려주는 거야.

무기한, 무이자로"

은영 : "그래요~ 언제든 형편 될 때 

갚으면 되잖아요~"

인호와 선옥은 금동과 형님 내외의

따뜻한 마음을 받고 양촌리를 떠난다.

용진 : "금동아~ 너 나나 작은형한테

거리감 있는거 아니냐? 만약 그렇다면 아직도

업동이라는 생각 못 버린거야"

금동 : "그렇지 않아요"

용진 : "그럼 내가 만약 무슨 일이 있는데

너한테 감출려고 했다면 넌 어땠을 것 같으냐..

친구는 선택해서 만나고 사귀는 거지만

형제는 무조건 형제인거야..

아버지가 너 처음 데리고 들어왔을때

너 기억 나니?..

사실 동생들이 줄줄인데 아버지가 널 데리고 왔을때

꼭 반갑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용식이 말고 

니가 더 마음 쓰인 거 너 알지?

아버지가 널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은

쟤는 지금 어디서 뭐하면서 살까 싶으면서

용식이 말고 니가 잘못되면은 내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동정심이 업었다고는 못하지.

하지만 꼭 그것때문만은 아니었고 그러면서

그냥 우리는 형제가 된거야.

앞으로 혼자 걱정하고 고민하지 마라

안그러면 나도 어려운 일 있을때

혼자 걱정하고 해결해야 되잖냐..

..춥지 않니?"

금동 : "아니오"

용진 : "손이 이렇게 찬 데 안추워?"


 

[♬전원일기 879회 등장음악]

 

♬오프닝

'Believe Me If All Those Endearing 

Young Charms'

- The Gentle Maiden ·

James Galway · Phil Coulter

https://youtu.be/HweZxwgc--c

전원일기 897회 등장음악,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테마

♬금동과 남영이 농구를 하는 장면의 음악

1977년 제작 프랑스 영화 [Bilitis]의 OST

'Promenade' - Francis Lai

https://youtu.be/hVMn3wnuapQ


♬복길과 영남이 자전거를 타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Dance of the Dragonfly' - Kevin Kern

https://youtu.be/Ip7BoLXWDFI


♬금동과 병태가 온 다방 장면에 흐르는 노래

1991년 대만에서 제작된 장첸 주연의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OST

'Why' - Wang Bosen

https://youtu.be/uuzNmqLsiig


♬용진과 병태가 만난 다방 장면에 흐르는 노래

1999년 개봉 영화 '쉬리' OST

'When I Dream' - Carol Kidd

https://youtu.be/unDRZ5Xg0Cc


♬인호가 경찰들로부터 도망치는 장면의 음악

(이 장면에서 아래 두 음악이 함께 쓰였습니다)

 

1997년 제작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영화 '롤리타' OST

Lolita - Annil Morricone

https://www.youtube.com/watch?v=HHkrahEnk8c 

1998년 개봉한 짐 캐리 주연의

영화 '트루먼 쇼' OST

Underground / Storm

- Burkhard Dallwitz
https://youtu.be/8ulUMjOZGmA


♬세 사람이 강변을 거닐며 대화하는 장면의 음악

'Once in the Long Ago' - Kevin Kern

https://www.youtube.com/watch?v=G2TNmq6IdYs 


 

전원일기 '금동과 지숙의 슬픈 사랑 이야기'

에피소드 순서 828회 '영남 콜롬보' 829회 '그 한마디' 830회 '엎친데 덮친다더니' 832회 '산다는 것이 뭔지' 835회 '복길이는 외로워' 836회 '어머니와 가로등' 842회 '초콜릿을 먹는 아이'(하) 843회 '눈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금동과 지숙의 테마곡 - 'Too Far Away'(정여진)

'Too Far Away' - 정여진(1997) https://youtu.be/1C6MkrqwqDo 전원일기 854회 '차 좀 빼주세요'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OST, 노래 'Too Far Away' 는 1997년 개봉한 최진실, 박신양 주연의 영화 '편지' 오..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금동과 지숙의 테마곡 - '내 안의 나'[허규]

[금동과 지숙] 김회장과 은심의 막내아들 김금동 역 : 임호 금동의 여자친구 지숙 역 : 최지나 1996-08-21 ~ 1997-11-09 까지 방영된 청소년 드라마 '나' 는 송은영, 김수근, 최강희, 허영란, 안재모, 김

lesserpanda123.tistory.com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