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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888회 - '선택'(맏딸 재영이)

by lesserpanda123 2023. 8. 15.

 

전원일기 888회
1.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
2. 전원일기 재영
3. 배우 채민희씨 출연작품

 

 

방영일자 : 1998-12-06

[MBC 전원일기 연출 : 최용원, 극본 : 이종욱]

[888회 출연진]

재영의 담임선생님 역 : 이정훈(1963~)

♬오프닝

 'Lincoln's Lament'

- Michael Hoppé

https://youtu.be/0fT9g2KfBiU

[전원일기888회 음악, 노래, 팝송, 테마, 삽입곡, OST]


일요일 아침 재영이는

아직 이불밖으로 나오지 않고

밖에서 들려오는 엄마와 숙모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민자는 재영의 미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왕이면 방송국

아나운서가 되길 바란다.

 

그러나 재영이는 대학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 듯 하다.

얼마후 민자는 혜숙을 찾아간다.

 

동네에 목돈을 쥐고 있을만한

사람은 혜숙뿐이라고 생각한 민자는 

재영의 등록금을 혜숙에게

빌려달라고 사정한다.

한편 외상으로 산 농약값을

치르러 읍내에 나간 상태는

때가 되도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민자는 툭하면 놀 생각만 하며

집을 비우는상태때문에

병태 내외에게 민망하다.

얼마후 뒤늦게 집에 돌아온 상태가

읍내에서 지인을 만나 돈을 쓰는 바람에

농약값을 지불하지 못했다고 고백하고

 

민자는 어려운 집안 사정에

간신히 마련한 돈으로 술이나 마시고

다니는 상태때문에 열불이 터진다.

그때 재영이 집으로 돌아와

돈때문에 다투는 엄마, 아빠의 

소리를 듣게 된다.

한편 슬기네가 빈손으로

양촌리에 왔을때부터 많은

도움을 줬던 김회장은 이번에도

상태를 불러 과수원 근처 묵은밭에

농사를 지어보라고 제안한다.

밭주인이 외지에 나가며

농사지을 사람이 나선다면

도지세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는

그 밭은 손을 조금만 본다면

농사가 아주 잘 될 좋은 땅이란다.

 

그런데 웬일인지

상태는 뚱한 반응을 보인다.

 

산등성이 묵은밭을 개간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는다나?

 

김회장 가족들은

상태의 반응에 당황한다.

 

은심 : "별로 내켜하는

눈치가 아니네~"

 

김회장 : "그러게 말이야.

농사꾼이 우선은

땅 욕심을 내야하는건데.."

그날 저녁 민자는 상태에게

다시 김회장 댁에 찾아가

그 밭 농사를 짓겠다고

말하라고 한다.

당장 재영이 대학도 보내야 하는 마당에

배부른 소리를 할때가 아니라며.

 

민자 : "어느 대학을 들어가던지

명문대학 시험볼거야.

나중에 아나운서 될려면

학벌도 중요하니까"

 

재영 : "엄마~"

다음날 민자가

재영의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학교로 향한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말을 듣곤 큰 충격을 받는다.

 

민자 : "잠깐만요 선생님.

그러니까 우리 재영이가 수능시험을

보지 않았다는 얘긴가요?"

우리 재영이 대학은 어떻게 되는거죠?

대학은 못 들어가는 거에요 선생님?"

선생님 : "죄송합니다.

제가 미리 알았어야 하는건데.."

♬민자와 선생님과의 대화 장면의 음악

'Calling All Boggs'

- David Newman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1994영화

'I Love Trouble' OST)

https://youtu.be/2TMfpx67oAU


재영은 집안형편을 생각해

대학을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수업을 마치면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민자는 그길로

재영이를 끌고 집으로 온다.

♬재영의 주유소 아르바이트 장면의 노래

'Love Song' - Paper Lace

(드라마 속 노래의 원곡입니다.)

https://youtu.be/MuV-5SbMjk0


한편 상태는 지인의 칠순잔치에 가는

일용과 용식을 따라 나왔다가

응삼의 노래방으로 향한다.

 

집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리없는

상태는 그저 외출에 신이 났다.

재영이는 양촌리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무렵 집안형편을 생각해

수학여행도 포기했을만큼

속이 깊은 아이다.

 

민자 : "이것아! 이 못된 것아!

누가 너한테 그런 걱정하랬어?!"

 

재영 : "나도 생각 많이 해서

결정한 거란 말이에요!"

 

민자 : "생각을 많이 해?!!"

재영 : "아빤 친구분한테 술 한 잔

산 거 가지구 야단을 맞아야 하구

엄마는 벌써 동네에 입학금

빌리러 다니는 형편이잖아요!"

 

민자 : "이 기집애가!

이 놈의 기집애가!"

민자는 자신의 희망이

사라져버린 것 같아 절망한다.

♬재영과 민자의 대화 장면의 음악

Jeg Ser Deg Sote Lem

(당신곁에 소중한 사람)

- Susanne Lundeng(1997)

https://youtu.be/lfVEzx4qKSU


민자는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집안에 그래도 재영이가

자랑거리가 되주길 바랬다.

 

재영이는 집안의 생계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돈을 버는 거라며

대학에 가지 않아도 부모님의

자랑거리가 되겠다고 한다.

 

그러나 민자의 귀에 지금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민자와 재영의 대화 장면의 음악

'Return to Love' - Kevin Kern

https://youtu.be/ls5nA3y7NWE


 

그날 저녁 민자는 식음을

전폐하고 앓아 누웠다.

 

집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실컷 놀다 들어온

상태의 목소리 조차 듣기싫다.

뒤늦게 재영이 대학포기를 했다는

사실을 안 상태는 충격에 빠진다.

 

민자 : "이제 알겠어?!

당신이 재영이한테

무슨 죄를 졌는지?!

알겠냐구?!!"

 

재영 : "아빠가 저한테 무슨

죄를 졌다구 그래요 엄마~

형편 어려운 게 죄는 아니잖아요~"

민자 : "왜 죄가 아니야!

니 아버지가 지금까지

우리 식구들을 위해서

한 번이라도 열심히 살아볼려구

해 본 적 있어?! 없어~!

 

우리 식구들 가난하게

안 만들려구 니 아버지가

한 번이라도 용을 쓴 적이 있냐구~~!

없다구~~~!

 

맨날 농담이나 하구

실없는 짓이나 하구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이나 하구

한 번두 그래 본 적이 없다구~~!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니 아버지 가난한 건

죄야 죄~!!

 

나가 나가~!

당신 그러고 앉아 있는 거

꼴도 보기 싫어 나가~~"

시험에 떨어져서도

대학에 가기 싫어서도 아닌

집이 가난해서 대학을 포기한 딸 때문에

자책하며 밤을 지세운 상태.

상태 : "니가 집안 형편때문에

니 진로문제로 고통받고 있을때

이 아빠는 어디서 뭐하고 있었을까.

아마 술이나 마시고 있었겠지..

 

또 이 추운날 니가 나가서

돈 번다고 고생하고 있을때도 

이 아빤 그랬을거야. 웃고 떠들면서

노래나 불러재끼고 있었을거야"

 

재영 : "그러지마 아빠.."

 

상태 : "재영아 이 아빠 너한테

정말 미안하다.

너한테 진 빚은 이 아빠가 

평생 가슴에 묻어두고 살게 응?"

♬재영과 상태의 대화 장면의 음악

(당신곁에 소중한 사람)

- Susanne Lundeng(1997)

https://youtu.be/lfVEzx4qKSU


상태는 가족을 위해

마음을 고쳐먹는다.

 

김회장을 찾아가 묵은밭 농사를

지어보겠다고 한다.

김회장 : "잘 생각했어.

잘 생각했어"

그시각 순영은 죽을 쑤고 있다.

 

얼마전 집에 들렀던 민자가 마치

수남이가 공부를 못해 전문대에

간 것처럼 얘기하는 바람에

기분이 상할대로 상했던 순영.

 

그러나 수남이 4년제 대학을 포기하고

3년제 농업전문대학에 가겠다고

선언했을때 마음 졸였던 적도 있었고

또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민자의 아픔을 공감한다.

 

순영 : "슬기 엄마 좀

갖다주려구요~

밥도 안 먹고

싸고 누워만 있잖아요~"

 

은심 : "아이구 착하기도 하지~

잘 생각했다. 입맛돌게

아주 맛나게 좀 쒀다줘라~"

 

순영 : "예 어머니"

얼마후 민자앞에

죽 두 그릇이 놓여있다.

 

혜숙과 순영이 각각

한 그릇씩 가져온 것이다.

 

서로 자기 것을 먹어보라는

두 사람 덕분에

민자가 옅은 웃음을 보인다.

순영 : "슬기 어머니 힘내세요~

재영이 똑똑하고

생각이 깊은 애니까는

대학을 가든 안 가든

뭘해도 잘 할거에요~"

 

민자 : "우리 재영이

어떡해 수남아~

우리 재영이 측은해서

어떡해 복길아~"

얼마후 상태는 홀로

묵묵히 밭을 일구고 있다.

♬엔딩

'I Belong To Glasgow'

- Phil Coulter

https://youtu.be/qtIItIWHXpE


 

[전원일기 재영]

 

1994년 MBC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로 데뷔한

채민희씨(1981~)는

 

전원일기 기존 배우들의

약 2년여간의

대거 하차가 이루어진 후

 

1997년 9월 7일 방송된

825회 '빈 집 있습니까' 편부터

 

1999년9월19일 방송된

926회 '진짜 사나이' 편까지

 

약 2년여간 전원일기에

출연했습니다.


아빠 상태의 사업이 망하고

쫓기듯 내려온 양촌리. 

재영은 속이 깊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로

 

아직 어린 고등학생이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을 생각해

남들 다 가는 수학여행도 포기하고 

830회(1997-10-12) '엎친 데 덮친다더니'
윤희와 병태가 수학여행비를 마련해 줬지만
아빠가 돈을 벌어 온다며 가출한 상황에
재영은 수학여행을 포기합니다.

 

부모님 몰래 햄버거 집과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기도 합니다.

839회(1997-12-28) '아버지와 아들' 편에서
햄버거 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재영의 장면

엄마인 민자는 똑똑한 재영이를

집안의 기둥으로 여기고

 

그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

성공하길 바라지만

 

재영은 대학을 포기하고

취직을 선택합니다.

 

어느날 담임선생님 추천으로

임시직이지만 은행에 취직한

재영은 뛸듯이 기뻐합니다.

한편 성실히 은행에서 근무하던

재영은 어느날 들이닥친 은행

강도를  잡는데 큰 공을 세워

마을의 자랑이 되기도 합니다.

아빠가 새 직업을 구하고

정들대로 정든 양촌리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된

재영은 친하게 지냈던 복길,

수남, 영남과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그리고 926회(1999-09-19)

'진짜 사나이' 편에서

 

군에 입대하는 수남이를
배웅하러 온 것을 마지막으로

전원일기를 하차합니다.


[배우 채민희씨 출연작]

 

1994년 MBC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

2001년 MBC 시트콤 '세 친구'

웅인의 여자친구 채민희 역

2010년 KBS1 드라마 '명가'

일선 역

2012년 개봉 영화 '해로'

간호사 역

2016년 KBS2 드라마

'페이지 터너'

교사 역

2017년 KBS2 TV 소설

'그 여자의 바다'

오설희 역

2018~2019년 KBS1
'비켜라 운명아' 
김윤희 역

2023년 KBS2 드라마

'두뇌공조' 

지율의어머니 역

현재 방송중인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에서 극중

신명희(딸기)의 친딸이자

김준하(정의제 배우)의 누나,

 은금실(강부자 배우) 여사의 손녀 역]


 

MBC 시트콤 '세 친구'에서 만난 전원일기 출연진

[세 친구] MBC 문화방송에서 2000년 2월 14일부터 2001년 4월 9일까지 매주 월요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된 대한민국 최초의 성인 시트콤 ♬세 친구 오프닝 Toy Story 2(1999) OST 'You've Got A Friend In Me' - Tom 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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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아역 배우들

전원일기에 출연한 어린이 배우들을 모아봤습니다. 김회장과 은심이 입양한 막내 아들 금동 역 : 양진영(1974~) 용진과 은영의 아들 영남 역 : 김기웅(1980~) 용식과 순영의 아들 수남 역 : 김경수(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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