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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843회 - '눈 내리는 날'

by lesserpanda123 2023. 3. 23.

 

전원일기 843회 
출연진, 스토리와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8-01-18

[MBC 전원일기 연출 : 장근수, 극본 : 이해수]


[843회 출연진]

지숙 아버지 역 : 오승명(1946~)
지숙 어머니 역 : 서권순(1951~)
지숙 남동생 역 : 김일웅(1972~)

[지숙 아버지 역의 오승명 배우는

김회장의 매제 역을 맡은바 있습니다.]

[843회 스토리]

1997년 12월 개봉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플러버'

영화 관람중인 금동 일행

복길 : "와~ 눈 온다 오빠!"

수남 : "오랜만에 영화를 다 보구
역시 지숙이 누님같이
교양있는 분을 가까이 하면
뭔가 나아지는게 있다니까~"

 

지숙 : "고마워요~"

수남 : "네~~"

복길 : "오후 시간 알차게 보내자는 건
솔직히 나 아니었어 오빠~?" 

수남 : "누나는 솔직히

오락실 가자고 그랬잖어~"

 

복길과 수남의 실랑이에 웃음이 터진다.

그때 일행 옆으로 차를 세우는 여인

지숙 모 : "지숙아!" 

 

지숙 : "엄마.."

 

지숙 모 : "누구니?" 

 

지숙 : "친구들이에요" 

 

복길 : "안녕하세요~"

금동은 고개를 돌려버린다

지숙 모 : "그럼 재밌게 놀아 엄마 간다~"

지숙은 금동의 눈치를 살핀다

지숙 : "기분 상했어요?

엄마랑 갑자기 마주치니까 놀래서요~"
 

금동 : "당연한 일에 기분 상하는 것두
우습단 생각이 드네요.

 

지숙씨가 날 부끄러워 하는 줄
알면서도 이렇게 만나러 나오는
내가 미련한거죠"

​지숙 : "그런게 아니에요~
금동씨가 나를 좀 이해해줘요"

지숙은 금동이 안정을 찾게되면
부모님께 소개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회상' - 터보(Turbo,1997)
https://youtu.be/5HGm4FBTGmc

지숙 : "금동씨 다시
공부할거라고 하지 않았어요?

 

언제까지 농사 짓구
채소 팔러 다닐 생각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난 금동씨의
미래가 좀 분명해진 다음에"

금동 : "지숙씨가 날 부끄러워하는 게

그거였군요.

 

하.. 내가 여러가지로

보잘 것 없는 사람인데다

기껏 농사나 짓고

금치나 팔러 다니는 사람인게

싫다는 얘기군요.

 

그래서 지난번에 동생 만났을때

그렇게 당황하고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라 그랬군요.

 

미안합니다.

지숙씨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어요.

제 미래는 지금도 분명합니다.

 

전 앞으로도 농사짓고
시금치 팔러 다닐겁니다.

 

제 과거는 더더욱 변하는게 아니구요.

 

먼저 가보겠습니다."

 

지숙 : "금동씨!"

복길과 영남이 까페에 들어온 저녁
그 시간까지 지숙은

까페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영남은 집으로 돌아와 지숙이 여전히

까페에 있음을 금동에게 전한다.

 

영남 : "삼촌은 언제 들어왔는데요?"

서둘러 까페에 다시 온 금동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지숙과 엇갈린다.

 

'내 안의 나' - 허규

https://youtu.be/eCc1OjbpNfA

 

 

지숙 모 : "아유~ 왠 남자 옆에 붙어서서
엄마한테 인사두 안시키구"

 지숙 : "그냥 친구에요~"

지숙의 어머니는 지숙이
대학졸업을 할 때가 되니

사방에서 중매가 들어온다며

운을 떼지만 펄쩍 뛰는
지숙에 더는 강요하지 않는다.

다시 만난 두 사람.

밤새 생각해 봤다는 금동은
친구로 만족하지 못하고
지숙과의 결혼을 꿈꾼건
자신의 욕심이었다며

금동 : "어제 화낸 거 사과할게요.

내가 화를 낸 건
아마 열등감때문이었을 거에요.

못난놈이 성질낸다고..

결혼이라는 거 서로 어울리는

사람끼리 해야 되는 거잖아요"

지숙은 금동을 좋아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농사짓는 사람의 아내로 산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지숙 : "미안해요~

나한테 시간을 좀 줘요" 

 

금동 : "그러실거 없어요.

그냥 마음 편하게 하세요"

금동은 그동안의 만남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자며
작별의 악수를 청하지만

지숙은 거부한다 .

하지만 떠나지 말라고 말할 수도 없다.

얼마 후 금동을 찾아왔지만 

장사를 나오지 않아
만나지 못한 지숙은

금동의 집으로 전화를 걸지만

망설이다 말없이 끊는다.

 

지숙 : "엄마 저 선 볼래요"

지숙 모 : "볼래?"

 

선보는 남자 : "요즘에는 남자들이

교사나 약사같은 여성들을

선호합니다."

'자유에 관하여' - 김건모(1997)
https://youtu.be/UmSZJj6kYnA

남자(오정석)는 

학교 다닐때 공부를 잘했고
지금 다니는 회사가 탄탄하며 

작은 아파트도 하나 장만해 놨다고

자기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때 껌을 파는 할머니가 다가와

지숙이 사주려하자 남자가 가로막는다.


지숙 : "얼마에요?"

 

선보는 남자 : "아닙니다 지숙씨.

할머니 저희 이런거 안삽니다.

가세요."

선보는 남자 : "지숙씨 방금 그런 행동은

값싼 동정입니다.

 

저런 사람 자꾸 도와주면

사회에 저런 사람 점점 늘어나게

방치하는 겁니다.

 

일종의 사회악이죠"

지숙은 차가운 남자의 말에 기가 질린다.

까페를 나온 지숙은

금동과 자주 찾던 강변으로 나와

그와의 따뜻했던 추억을 떠올린다.

"할머니~ 따뜻한 것 좀 드시겠어요?"
"우연이 세 번 겹치면 필연이라는데 우리 이래도 되는거에요?" ​

 

생각끝에 지숙은 과수원으로

금동을 찾아온다.

지숙은 울고 있었고

금동이 지숙의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려 할 때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김회장 : "올핸 눈이 많이 오는 걸 보니

풍년이 들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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