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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78회 - '서울의 하늘 밑'(내 아들 상철아)

by lesserpanda123 2024. 6. 14.

 

전원일기 778회
출연진과 이야기, 등장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6-10-02

연출 : 정문수, 극본 : 이종욱


 

[778회 출연진]

상철 역 : 이상철(1962~)

- 1977년 제1회 KBS 방송대상 아역상
- 1986년 MBC 공채 18기 탤런트 

선배 역 : 김민석

사장 역 : 이원재(1958~)

- 1981년 연극배우 데뷔
- 1982년 MBC 공채 탤런트 15기 

집주인 역 : 이경순(1955~)

식당주인 역 : 전국근(1946~)

- 1972년 MBC 성우극회 5기

 

[778회 이야기]

 

김 노인은 지난 추석에도 고향에

오지 않고 전화도 한 통 없는

아들 상철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얼마후 김 노인은 요금을 못내 상철의

전화가 끊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서울 아들네에 다니러 간 이 노인에게

상철을 만나고 와달라고 부탁했으나

결국 그도 상철을 못 만나고 왔다는 소리에

 

더이상 가만있을 수 만은 없다고 판단해

박 노인과 서울행을 결심한다.

 

얼마후 서울에 도착한 두 노인은

힘겹게 산동네를 올라 한참을 해멘 끝에

상철의 하숙집에 도착한다.

 

그러나 아들의 집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상철은 벌써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지

 

불도 붙지 않은채 연탄은 그대로고

이불이 깔린 방은 어수선한데다

설겆이 되지 않은 냄비까지 

김 노인의 마음은 심란하기만하다.

 

거기다 김 노인과 박 노인의

식사를 챙기러 왔던  집주인으로부터

 

상철이 세 달치의 방세까지 밀려있다는 

소리를 들은 김 노인은 털썩 주저앉고 만다.

 

사실 상철은 동업하기로 했던 친구에게 

전재산을 사기당하고 혈안이 되어

그를 찾아다니고 있었고

 

또 같이 보일러 공사를 한 용출의 돈을

가로챈 바람에 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 있었다.

 

결국 사장에게 돈도 빌리지 못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온 상철은

 

자신을 위해 고깃국을 끓이고 있던

아버지를 보고 크게 놀란다.

 

상철 : "아버지!"

 

김 노인 : "상철아!"

 

얼마후 상철은 아버지와 박 노인을 모시고

한 고깃집으로 향한다.

 

상철 : "드세요 아버지.

아주 잘 익었어요"

 

상철은 그간 집에도 못 가고 연락도 못 한 것이

갑자기 맡게 된 큰 공사 때문이라고 둘러댄다.

 

그러나 김 노인은 아들의 말이

곧이 들리지 않는다.

 

식사를 마친 상철은 아버지와 박 노인이

식당을 나가 있는 사이 주인에게

외상을 해달라고 사정사정한다.

 

그러나 식당주인은 절대

외상을 못 해준다고 버틴다.

 

그때 아들을 기다리다 못해

식당으로 들어온 김 노인이 이 모습을

목격하고는 대신 값을 지불한다.

 

곧 죽어도 아버지에겐 식당에서 돈을 못 낸 건

지갑을 놓고 와서일 뿐이고

절대 형편이 어려운 건 아니라고 둘러댄 상철은

 

다음날 사장에게 당장 내일부터

일해서 갚겠다며 간신히 선불을 받아와

 

 

내키지 않아하는 아버지와 박 노인을

서울대공원에 모셔가겠다며 큰소리친다.

 

그런데 하필 그때 용출이 상철을 찾아내

밖으로 끌고 나간다.

 

용출은 상철이 돈을 가로채는 바람에

고향에도 못 다녀왔다며 울분을 토한다.

 

그리고 그에게 주먹을 날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자신을 말리는 김 노인을 밀쳐

나뒹굴게 한다.

 

이 모습에 상철이 분노해 그에게 반격한다.

 

김 노인 : "이놈아! 너 누군데 그래?

누군데 내 아들을!"

 

용철 : "이 영감님이!"

 

박 노인 : "너 이노옴!!!"

 

상철 : "아버지!!"

 

상철 : "야이이잇!!!"

 

그렇게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고

안정을 찾은 상철은 아버지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다.

 

설령 형편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더라도

김 노인은 아들이 힘든 사정을 자신에게

털어놓지 않은 것을 탓한다.

 

상철도 힘들 때마다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나 다시는 서울로 돌아오지

못할까 두려웠다.

 

그시각

 

박 노인은 상철의 밀린 방세를

대신 지불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내줬다는 것은

비밀로 해달라고 신신당부한다.

 

상철은 서울에서 잘 살아보려 노력했지만

왜인지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래서 하는 일마다 실패했다.

 

김 노인은 아들이 고생하는 것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다.

 

김 노인은 힘겨워 보이는 아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상철은 어떡해서든 서울에서

자리잡겠다고 다짐한다.

 

상철은 곧바로 일을 시작했고

김 노인은 돌아가기전

아들의 빨래를 해놓는다.

 

그날 오후

 

퇴근해 돌아온 상철은 정성스레

빨래줄에 널린 빨래를 바라보며

아버지의 사랑에 숙연해진다.

 

그시각  

 

마을로 돌아오던 김 노인은

자신의 어려운 형편이 마을에 알려지는 것을

상철이 원하지 않을테니

 함구해 달라고 박 노인에게 부탁한다.

 

아들에게 받은 용돈을 여비에 보태라며

찔러줬던 이 노인과

 

비밀을 지켜주고 뒤를 봐주는

의리있는 박 노인 덕에 

김 노인은 기운을 잃지 않을 수 있다.


 

[778회 등장음악]

 

♬상철의 집을 찾아 해메는 두 노인

장면의 음악

 

'The Land That I Call Home' Part 1 

- Frank Mills

https://youtu.be/3FiYxqzbEHc?si=HKPhEyeXPeA9e_ue

[전원일기 778회 배경음악, OST, 삽입곡,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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