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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690회 - '편지와 삐삐'(가슴에는 슬픔 뿐인)

by lesserpanda123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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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690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4-11-15

연출 : 조중현, 극본 : 조한


[690회 출연진]

호프집 주인 : 이금복 (1955~1999) (1973년 MBC 6기 공채 탤런트)

이금복 배우의

다른 전원일기 출연작


[690회 스토리]

 

명석과 연애 중인 현숙은

명석의 집에 전화를 걸지만

어머니로부터 나갔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응삼에게 전화가 오고,

현숙은 뭔가 부탁을 한다.

김회장네에서는 한창

만두를 빚고 있다.

한편 순영은 지난 번

친정 어머니 편지에 답장도

못 했는데 또 편지가 왔다.

 

수남 : 엄마 빨리 뜯어 봐.

 

은영 : 뜯잖아.

명석의 어머니가 어려운 현숙이

응삼을 통해 명석과 소통하려는 듯.

응삼은 전화를 기다리느라

일용의 부름에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일용은 면사무소에서  연변 처녀와

맞선을 주선 해주는 것을

신청할 의향을 묻고.

 

응삼 : 그 딴 소리 좀 그만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

혜란과 명자가 술과 안주를 차리지만

청년들이 읍내에 술 마시러 간다.

 

일용 : 급한 일이 있어서 읍내에

나가야 되니까 복길 엄마도

부르고 수남 엄마도 부르고..

읍내 호프집에 모인 청년들.

사실상 혼자 짝이 없는 응삼은

급하게 술을 들이킨다.

귀동이 호프집 주인을 앉히려 하자.

 

응삼 : 술 먹으러 왔으면 곱게 술이나 먹어.

그 지저분한 손 좀 치우란 말야.

용식은 호프집 주인이 처녀라고 하고.

응삼은 술 마실 때마다 친구들이

장가 보내준다고 하는 것이

지겹다는 말을 마담에게 하고.

청년들의 아내들도

조촐한 술자리를 갖는다.

 

희옥 : 남자들 읍내 간 덕분에

우리가 기분내내.

순영 : 응삼 씨 위로해

줄려고 갔을 거야.

 

명자 : 난 이장하고 결혼할 그 여자

좀 이상한 것 같드라.

일용 : 저러다 저 여자한테

뿅 가는 거 아냐.

 

용식 : 저러다 정 들겠네.

친구들은 명석에게 현숙을

불러 한 턱 쏘라고 한다.

밖에서 속을 게워내는 응삼.

마담이 나와서 응삼을

데리고 들어간다.

응삼에게 냉수를 권하는 마담.


호프집에서 나오는 경음악의 원곡

 

Bobby Vinton - Mr. Lonely (1964)

https://www.youtube.com/watch?v=djU4Lq_5EaM 


 

현숙 : 안녕하세요.

현숙이 와서 한 턱 쏘고, 

응삼은 푸념을 늘어놓는다.

응삼 : 지들 전화 심부름까지

다 해줬는데 나를 너무 괄시해.

니들도 마찬가지야,

니들 주제 넘게

나 걱정해 주는 척 하는데

현숙이 쏜다고는 했지만

걱정되는 명석.

 

명석 : 그래도 많이 나왔을텐데.

자식들 얌체 같이.

응삼이 술 마시던 도중 사라져

친구들이 찾는다.

현숙은 명석에게 삐삐를 선물한다.

한편, 호프집 옆에서 담배를 피는

응삼을 용식이 발견하고.

명석이 현숙에게 삐삐를

사주는 이유를 묻고.

현숙 : 요즘 신세대 이장은 앉아서 

동네 일을 기다리면 안 된다고 봐요.

전 일 안 하면 안 했지 대충은 못 해요.

명석은 현숙에게

맘에 드는 단축 번호를 묻는다.

 

현숙 : 저야 당연히 삼오죠.

현숙 : 서로 사모하는 사이니깐요.

일용은 집에 와 응삼이 명석 때문에

심통이 난 것 같다고 한다.

 

소담 : 여자들이 다 어디 갔다냐.

우리 응샘이 몽달귀신 만들겄네.

일용 : 이천 년대가 넘으면 

여자들이 택도 없이 모잘라서

장가 가기 더 힘들대요.

 

복길 : 우리 반두 남자들이 남어서

남자들끼리 짝하는데.

혜숙 : 앞으로는 남자가 혼수를

해 가지고 장가를 가야 된다잖아요. 

 

일용 : 엄니 앞으로 딸이 많으면

대우 받고 살겠는데?

명석이 삐삐 단축번호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명석 : 가만있어 보자.

1번은 당연히 회장님 댁이고.

명석이 김회장네 와서 이장을

찾을 일 있으면 삐삐를 쳐 달라고 한다.

명석 : 복길네는 3번요.

 

소담 : 우리가 암호로 3번 보내면

급한 일이구나 하고 온 단 말이지?

김회장 : 요즘 같은 세상에 우리 명석이

이장처럼 자기 일을 연구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 보기 드문 일이에요.

순영 : 남편은 여자하기

나름이래잖아요.

은영 : 알면은 서방님한테

신경 좀 써라.

부녀회장네도 단축번호를

알려주는 명석.

가게에서 막걸리를 마시던

박 노인이 삐삐를 치고.

명석이 자전거를 타고 쏜살같이

달려 왔지만 가게에서 삐삐를 친

박노인은 집에 있을리가 없다.

김 노인 : 개미 새끼

한 마리 안 오잖아.

 

박 노인 : 삐삐라 게 애들 주먹만 한 게

어째 신통치 않아 보이더라니깐.

이번엔 쌍봉댁이 친 삐삐에 다시

부리나케 달려가는 명석.

박노인은 왜 자기가 쳤을 때

안 왔냐며 뭐라 하지만.

 

 

명석 : 그렇지 않아도 어르신 댁에 

갔는데 안 계셔서 걱정했어요.

삐삐 치실 땐 집에 계셔야죠.

 

이 노인 : 아하 박가 너 여기서

삐삐치고 니 번호를 눌러댔으니

이장이 헛걸음 할 밖에.

김 노인 : 자꾸 장난 치면 나중에는 안 와.

늑대 치기 소년 뭐 그런 것도 있잖아.

이번엔 8번 종기네서 호출이 왔다.

순만이 어디 가고 방앗간에 

찧어논 벼를 찾으러 명석이 대신 간다.

한편, 손님이 없는 한 낮 호프집에서

마담과 커피를 마시는 응삼.

마담 : 이런 장사하면 다른 사람들은

으레 아무렇게나 대하는데

어제 응삼 씨한테 고마웠어요.

 

응삼 :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하지

무슨 일을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응삼은 명석의 삐삐 번호를 알려주며

연락을 하면 바로 달려온다고 한다.

그냥 보고 싶어서 왔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는 응삼.

응삼은 다른 날 아직 개시도

하지 않은 호프집으로 출근하여.

신세 한탄을 한다. 

 

응삼 : 내 짚신은 누가 늘려서

신고 간 모양이에요.

 

호프집 주인 : 곧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죠.

응삼 : 장미 씨.

아이 : 엄마 유치원 다녀왔어요.

호프집 주인 : 아빠는 내일 오신댔어요.

크게 낙담한 응삼에게 쌍봉댁이

이장에게 삐삐를 쳐서 불렀다고 한다.

 

응삼 : 지가 언제부터 삐삐.

연애 편지 쓰는 법 물어보던 놈이,

사랑은 편지로 쓰는 거예요.

함께 가자는 명석을 뿌리치며

혼자 갈 수 있다는 응삼.

응삼은 고래사냥을 부르며 

외로운 속을 달래본다.


응삼이 부르는 노래

 

송창식 - 고래사냥 (1975)

https://www.youtube.com/watch?v=VTmIt9nQtzk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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