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579회
출연진과 이야기, 등장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2-07-21
[579회 출연진]
흙다방 미스 박 역 : 김정수
배우 김정수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530회(1991-08-06)
'아빠 삼촌'
피서객 역
807회(1997-05-04)
'땅을 사랑하는 사람들'
순길의 담임선생님 역
897회(1999-02-28)
'아우를 위하여'
금동 친구인 정규의 여자친구 역
길손다방 아가씨 역 : 이경랑
[579회 이야기]
명석이 이장으로 선출된 에피소드는
이전 편인 578회 '이정선거'로
이장이 없어 마을에 이런저런
불편이 생기자 청년회장인 일용이
이장으로 추천되지만
본인이 사양하면서 명석이 새 이장으로
뽑힌다는 줄거리입니다.
얼마전 이장으로 선출된 명석이
이른 아침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농사메모뿐 아니라
오늘이 며칠인지 날씨가 어떤지까지
세심하게 챙긴다.
은심과 김회장은 어디 하나 버릴데 없는
착실한 명석을 칭찬한다.
농사일에 이장직까지
안 그래도 바쁠 명석은
독학사 공부까지 시작했다.
얼마후
푹푹 찌는 더위에 어디 휴가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청년들은
명석의 이장 취임 축하 핑계를 대고
용소계곡으로 놀러가기로 한다.
이왕 가는 거 하루 푹 쉬다 오라는
가족들의 배웅을 받은 청년들은
차까지 빌려타고 신나게 계곡으로 향한다.
그런데 잠시후 일용이
웬 아가씨들을 차에 태운다.
알고보니 그가 자주 가는 흙다방의
미스 박과 그 일행들이다.
얼마후 계곡에 도착한
청년들과 아가씨들은 짐을 풀자마자
짝짓기 게임을 하고 춤까지 추며
정신없이 놀기 시작한다.
그날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온 청년들은 아가씨들과
놀다 온 사실을 들킬세라
재미없었던척 피곤한척 하느라 바쁘다.
그런데 창수의 도시락통을 정리하던 혜란이
웬 손수건 하나를 발견한다.
그것은 미스 박 일행인 한 여성이
뜨거운 젓가락을 집으려고
꺼내든 손수건이었다.
창수는 크게 당황했지만
명석의 손수건이라 둘러대고는
혜란에게 안 하던 애교를 떨며
위기를 벗어난다.
다음날
청년들은 만나기만 하면 어제의 일을
회상하며 낄낄거리기 바쁘고
새댁들은 그런 그들의 모습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한다.
얼마후 새댁들이 모인 자리에서
혜란이 손수건을 꺼내 놓는다.
창수 앞에선 속아주는척 했지만
사실 손수건에서 나는 향수 냄새로
그것이 명석의 것은 아니라는 걸
이미 눈치챈 그녀였다.
손수건의 등장으로 열이 받을대로
받은 순영과 혜숙은
남편들을 추궁하지만 그들은
아니라고 펄쩍 뛰며 잡아뗀다.
순영 :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누구 거에요?
이거 이거!!"
용식 : "아 내가 묻고 싶네.
이게 누구 거야? 누구 거 누구 거?"
그시각 혜란은 창수에게 술을 먹여
자백을 받아내려 시도중이다.
창수를 살살 달래가며 어제의 일을
알아낸 혜란은 그길로 복길네로 찾아오고
새댁들은 행동을 통일하기로 하고
남편들을 집밖으로 쫓아낸다.
결국 집에서 쫓겨난 청년들이
향한 곳은 사랑방이다.
다음날 용진이 친구가 개업한 한정식집으로
소담을 포함 어른들을 모시고 나간 사이
은영과 새댁들이 복길네 모여 술판을 벌였다.
스트레스 좀 해소하려고 했다는 뻔뻔한
남자들의 버릇을 고쳐주고 싶어하는
새댁들을 위해 은영이 낸 아이디어다.
♬남자는 남자는 다
모두다 그렇게 다 아~
은영 : "온다 온다 온다!
복길 아빠 온다!"
혜란 : "언니 문 닫아버려 문!
문 닫아버려!"
희옥 : "그래~
나가시라 그래 빨리~"
얼마후 동네가 떠나가라 들리는
새댁들의 노랫소리에 세노인이 쫓아와
혀를 끌끌차다 돌아가고
그들의 눈에 띌세라 부엌으로 숨어들어간
일용과 용식은 한숨만 푹푹 내쉰다.
남편들이 나오라고 소리쳐도
아랑곳 않는 새댁들.
얼마후 동네 망신 당하게 생겼으니
가서 해결하라는 세노인에게 등떠밀려
명석이 찾아온다.
명석 : "아이구 왜들 그러신대~?"
순영의 구구절절 옳은 말에도
애들 교육상 안 좋다느니
모처럼 하루 바람 쐬고 온 것 갖고
되게 요란떤다느니
사과는 커녕 되려 여자들 탓만 하고 있는
남자들에게 은영이 일침을 가한다.
새댁들은 은영이 시키는대로
다시 방으로 들어가
크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남자들은 쩔쩔매며 어쩔줄 모른다.
그때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어른들이
의아해하며 복길네 마당으로 들어서자
청년들이 크게 놀라 방으로 뛰쳐 들어가
그제서야 아내들에게 싹싹 빌며
그녀들을 조용히 시키려 애쓴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는 어른들을 피해
은영은 달아나고
청년들과 새댁들은 민망해
어쩔줄 모른다.
소담 : "뭐하냐? 응?"
[579회 등장음악]
♬응삼이 쉬는 장면과
일용이 들른 다방 장면의 노래
'애수' - 김완선(1992)
[전원일기 579 가요, 노래, 삽입곡]
불빛에 흔들리는 두 사람
서로의 눈길에 취했나
가끔씩 부딪힌 어깨 향기로운 내음
침묵에도 느낄 수 있었는데
싸늘한 바람이 부는 거리
무엇을 찾아 헤매이나
그 무엇도 원치않아 그대 단 한사람
말해봐요 사랑하고 있다고
강물위로 비친 그림자 사이로
얼어붙은 지난 시간들이 스쳐가고
한숨섞인 미소 우울한 눈동자
안타까운 마음만 허공을 맴돌고
버릴 수 없는 기억을 차갑게 남겨두고
비틀거리는 사랑이 안개따라 멀어지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잊혀질까
지친 마음 어디로 가야하나
싸늘한 바람이 부는 거리
무엇을 찾아 헤매이나
그 무엇도 원치않아 그대 단 한사람
말해봐요 사랑하고 있다고
강물위로 비친 그림자 사이로
얼어붙은 지난 시간들이 스쳐가고
한숨섞인 미소 우울한 눈동자
안타까운 마음만 허공을 맴돌고
버릴 수 없는 기억을 차갑게 남겨두고
비틀거리는 사랑이 안개따라 멀어지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잊혀질까
지친마음 어디로 가야하나
♬청년들이 계곡에서
춤추는 장면의 노래
'난 알아요' - 서태지와 아이들(1992)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
누군가가 나를 떠나버려야 한다는
그 사실을 그 이유를
이제는 나도 알 수가 알 수가 있어요
사랑을 한다는 말은 못했어
어쨌거나 지금은 너무 늦어버렸어
그때 나는 무얼 하고 있었나
그 미소는 너무 아름다웠어
난 정말 그대 그대만을 좋아했어
나에게 이런 슬픔 안겨 주는 그대여
제발 이별만은 말하지 말아요
나에겐 오직 그대만이 전부였잖아
오 그대여 가지마세요
나를 정말 떠나가나요
오 그대여 가지마세요
나는 지금 울잖아요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면 YO
그대 떠나는 모습 뒤로 하고
마지막 키스에 슬픈 마음
정말 떠나는가
사랑을 하고싶어 너의 모든 향기
내 몸 속에 젖어있는 너의 많은 숨결
그 미소 그 눈물
그 알 수 없는 마음의 마음
그리고 또 마음의 마음
그 어렵다는 편지는 쓰지 않아도 돼
너의 진실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어요
아직도 마음속엔 내가 있나요
나는 그대의 영원한
난 정말 그대 그대만을 좋아했어
나에게 이런 슬픔 안겨주는 그대여
오 그대여 가지마세요
나를 정말 떠나가나요
오 그대여 가지마세요
나는 지금 울잖아요
오 그대여 가지마세요
나를 정말 떠나가나요
오 그대여 가지마세요
나는 지금 울잖아요
♬새댁들이 부르는 노래 1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 심수봉(1984)
https://youtu.be/zVLBXLelRPE?si=iy4PwsiAahkg9vYS
♬새댁들이 부르는 노래 2
'이별의 부산 정거장' - 남인수(1954)
https://youtu.be/T-IaEjjkCrQ?si=Xs2WCmBr45_9YM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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