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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54회 - '가출'(상준 엄마의 선택)

by lesserpanda123 2024. 3. 23.

 

전원일기 554회
출연진과 이야기,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2-01-21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554회 출연진]

상준 엄마 역 : 조성숙

 

배우 조성숙 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592회(1992-11-03)

'당신을 사랑해'

꽃뱀 역

 

658회(1994-03-08)

'복길이 운동화'

복길의 담임선생님 역

 

702회(1995-02-07)

'한 번만 딱 한 번만'

다방마담 역

 

775회(1996-09-11)

'어쩌다 한 번'

화투꾼 역


상준 아빠 역 : 심우창(1947~)

 

배우 심우창 씨는 전원일기

1032회(2001-11-18)

'며느리의 가을외출' 편에서

은영과 용진의 대학선배 역을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KBS에서 방영된

사극 '정도전'

 우현보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554회 이야기]

 

양약을 먹고부터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노할머니는

 

오랫만에 농담도 던지며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한편 서울로 이사간 안골

박 주사의 아내 상준 엄마가

은영에게 전화를 걸어온다.

 

현재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박 주사는 용진과

학창시절 친구이자 직장동료였고

 

그들의 아내인 은영과 상준 엄마도

친하게 지냈었다.

 

얼마후 삼거리 다방에서

상준 엄마를 만난 은영은

그녀의 초췌한 얼굴과

짐 가방을 보고 흠칫 놀란다.

 

이에 상준 엄마는 더 이상

참고 살지 않겠다며

이번엔 정말 이혼할 결심을 하고

집을 나왔다고 털어놓는다.

 

그간 여자 문제, 도박 문제로

속을 썩이는 남편때문에

이혼한다는 말을 달고 살았던 그녀이기에

은영은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죽어도 못 살겠다며

눈물을 쏟아내는 그녀의 모습에

예삿일이 아님을 직감한다.

 

얼마후 은영은 싫다는 상준 엄마를

끌고 집으로 향한다.

 

일단 상준 엄마의 짐 가방은

혜숙에게 맡기고

 

청주 한 병을 사갖고 들어가

부모님껜 아무일 없는 척 한다.

 

그날밤 상준 엄마는 잠에 들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낸다.

 

부부가 싸우기 시작하자마자

시어머니가 데려간

아들 상준 생각때문이다.

 

어쩌면 아들과 헤어져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준 엄마가

 

남편에게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있다.

 

부부싸움을 해도

손을 댄 적은 없던 남편이 급기야

손찌검까지 한 것이다.

 

얼마후 상준 엄마가 가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회장은

당장 그녀를 집으로 보내라고 한다.

 

남자들이 술과 여자 문제로

속을 썩이는 것은

예삿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은심은 상준 엄마를 두둔하며

김회장의 고리타분한 사고 방식을 지적한다.

 

한편 용진은 상준 아빠와

몇 번의 전화통화 끝에

그를 삼거리 다방으로 오게 한다.

 

용진은 상준 엄마에게 사과하고

그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그를 설득한다.

 

얼마후 다방으로 나오지 않으면

찾아가겠다는 상준 아빠의 말에

상준 엄마가 억지로 발걸음을 뗀다.

 

삼거리로 향하는 상준 엄마와

은영을 목격한 세 노인은

 

사업을 한다고 땅까지

다 팔아갔지만

결국 망하다시피한 상준 아빠를

거론하며 혀를 끌끌 찬다.

 

얼마후 다방에 도착한

상준 엄마와 은영.

 

용진은 자리를 비켜주자고 하지만

은영은 상준 엄마를 보호해야 한다며

그녀의 곁을 지킨다.

 

화해해보라고 부른 자리.

 

 

그러나 사과할 생각이 없어보이는

상준 아빠에게 상준 엄마는

강하게 이혼 의사를 피력한다.

 

그리고 상준을 키울 수 없다면

주말이라도 보게 해주고

위자료로는 전세집을 달라고 한다.

 

이에 상준 아빠는 이혼수속을 위해

서울에서 보자며 

말리는 용진을 뒤로하고

서둘러 다방을 나선다.

 

집으로 돌아온 은영과 상준 엄마는

은심에게 불려 들어간다.

 

사연을 들은 은심은 상준 아빠가 

잘못했다고 하면서도

 

콩쥐팥쥐 이야기를 인용하며

상준 엄마의 마음을 흔든다.

 

상준에게 설마 콩쥐 엄마 같은

새엄마가 생기겠냐면서 말이다.

 

이에 상준 엄마가 잠시 멈칫한다.

 

그때 은영이 상준 엄마를 변호하고 나선다.

 

게다가 시어머니마저

아들 편만 들고 나서서

 

상준 엄마에게 온갖

악담을 퍼부었다며

 

 한 살이라도 젊을때

새 인생을 찾아가야 한다며

상준 엄마의 이혼을 적극

찬성하고 나선다.

 

이에 은심은 진정한 친구라면

이혼을 말려야 한다고

은영을 한심해한다.

 

은심은 길게 보면 인생은

후손들의 밑거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며

상준 엄마의 이혼을 말린다.

 

여자는 무조건 참기만 하다가

병까지 얻고 일생을 보내야 하냐는 은영과

 

자식들을 생각해서 남편의 잘못을

봐주라는 은심 사이에서

상준 엄마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얼마후 은영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짐가방을 챙긴 상준 엄마가

마을을 떠나려 한다.

 

그때 이미 마을로 들어와 쌍봉슈퍼에서

소주까지 마신 상준 아빠가

그녀의 짐가방을 낚아챈다.

 

그리고 마침내 아내에게 사과를 한다.

 

상준 아빠에게 기회를 줘보기로 했는지

결국 상준 엄마는 그를 따라 나서고

 

뜻을 꺾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모습에 은영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


 

[554회 등장음악]

 

♬은영과 상준 엄마가 만난

다방장면의 노래

 

'가장무도회' - 김완선(1990)

https://youtu.be/Ly-i5_uqcr0?si=2y8HB071hQR6gDqA

 

해가 지면 거리는 잿빛 화장하고 
언제나 표정 없는 얼굴로

 

사랑하지 않아도 애인 될 수 있는 
외로운 사람들이 축제를 하네

진실은 회색 빌딩 
사이로 숨어버렸나

 

아무도 마음 깊은 곳을 
보여주려 하지 않네

오~
이제는 사랑을 하고 싶어
오~
슬픈 가장무도회

때론 사랑하지만 
애인 될 수 없는

 

고독한 사람들이 
축제를 하네

진실은 네온 불빛 
아래서 헤매다니나

 

아무도 지쳐버린 손을 
잡아주려 하지 않네

오~
자꾸만 이 밤이 깊어가네
오~
슬픈 가장무도회

오~
이제는 사랑을 하고 싶어
오~
슬픈 가장무도회


 

♬용진과 상준 아빠가 만난

다방 장면의 노래


'처음 본 그대 미소' - 심신(1991)

https://youtu.be/8xsBXhKOJqM?si=89nraTSGi2Ngkf7K

 

처음 본 그대의 미소는 

나를 사로잡았네

 

잊을 수 없는 그 눈빛으로 

마음은 흔들려

 

파티가 끝나고 나면 

그녀에게 다가가

 

그대는 정말 아름다워요
이렇게 고백을 할까

 

모두다 함께 춤을 춰요
멋진 내일을 위해 

그리고 사랑을 위해

 

사랑스런 그대는 느낄 수 있나요

뜨거운 나의 마음을


 

♬은영, 용진, 상준 엄마, 아빠가

만난 다방장면의 노래

 

'당신' - 김정수(1990)

https://youtu.be/Fh5g5ziG9OM?si=0m7aUqGk9z9uVGHp

[전원일기 554회 노래, 가요, 삽입곡, 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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