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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81회 - '물김치 국물'(나 못 먹을 걸 남한테 주니?)

by lesserpanda123 2024. 2. 19.

 

전원일기 481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0-08-14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481회 출연진]

중간상 역 : 나영진(1952~1998)

- 1971년 MBC 4기 공채 탤런트

배우 나영진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340회(1987-10-06)
'달이 뜨거든' 

박 노인(새터집 어르신)의 아들 역

 

439회(1989-10-24)

'옛 약속'

조 씨 역

 

577회(1992-07-07)

'때깔 고운 채소'

채소중간상 역

 

521회(1991-06-04)

'부끄러워합시다'

응삼의 선배 역

 

603회(1993-01-19)

'향수' 

돼지거간꾼 역

 

671회(1994-06-21)

'오빠생각' 

명자(노마 엄마)가 어릴 적

헤어진 오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든 명수 역


[이번편과 유사한 에피소드입니다.]

 

전원일기 324회 - '누가 알겠소?'(일용의 결심)

전원일기 324회 출연진과 이야기,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7-06-09 [324회 출연진] 중간상 역 : 신국(1947~2020) - 1971년 MBC 4기 공채 탤런트 [배우 신국씨의 전원일기 기타 출연작입니다.] [

lesserpanda123.tistory.com


 

[481회 이야기]

 

복길네가 열무를 밭떼기로 32만원에

넘기기로 한다.

 

제법 후하게 열무값을 받아

기분좋은 소담은

은심과 은영에게 팥아이스크림을

시원하게 쏜다.

 

얼마후 일용이 진딧물 약을

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중간상이 쳐달라고 해서 치긴 치는데

기분이 찜찜하다.

 

그렇게 말리는 혜숙을 뒤로 하고

어쨌든 용량을 지키면 되겠거니 하며

밭으로 나온 일용.

 

그런데 지나가던 명석도

같은 걱정을 한다.

 

얼마후 잠시 들른 중간상은

무슨 약을 한 병 또 주고간다.

 

외국산인데 뿌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약이란다.

 

모래 새벽에 출하예정인데

뭔 약을 자꾸 치라고 하는걸까?

 

아무래도 찝찝하다.

 

일용은 약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친구들에게 가져간다.

 

병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냄새도 맡아보던 창수는 이 약이

아무래도 방부제인 것 같다고 말한다.

 

사람이 먹는 채소에 방부제를 치라니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는다.

 

한편 서울 시누의 부탁으로

물고추 50근을 섭이네에게 맞춰놓은

희옥이 마음을 바꾼다.

 

 

쌍봉댁으로부터 섭이네가

고추에 농약을 치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들 먹을 것과 

팔 것을 따로 농사짓더라는

말을 전해 들은 혜란의 귓띔으로

계약을 취소한 것이다.

 

열이 받을대로 받은 섭이네가

단번에 쌍봉댁을 찾아와

격하게 항의한다.

 

섭이네의 고성에 민망해하던

쌍봉댁은

 

고추를 집어먹고

헥헥거리는 그녀에게

미안해하며 사이다

한 병을 들고나온다.

 

하필 바로 옆에서 부녀들의

대화를 듣고만 일용은

그길로 중간상에게 연락을 취한다.

 

얼마후 복길네를 찾은 중간상은

일용이 약 쓰는 것을 꺼려하자

그를 달래기 시작한다.

 

일용은 중간상이 준 약이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약이라는 것을 증명받고 싶다.

 

그러나 중간상은 다들 쓰는 약이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다.

 

결국 양심을 지키려는

일용의 의지에 따라

계약은 파기된다.

 

그날밤 

 

혜숙과 소담이 일용 몰래

약을 희석하고 있다.

 

안 그래도 팍팍한 집안살림

돈이 더 들어와도 모자랄 판인데

 

계약금을 생으로 두 배나

물어줄 순 없었던 그녀들은

 

중간상에게 사정사정해

일용 대신 약을 치겠다고 했다.

 

그때 일용이 집에 돌아와

그 광경을 목격하고

불같이 화를 낸다.

 

일용 : "에이씨!!"

 

소담 : "야가 왜 이려!

야가 왜 이려 왜 이려!

니가 깡패냐?!

왜 니 식구를 때려 왜?!!"

 

일용 : "나가! 당장 나가 지금!

나가 빨리!

엄니도 보기 싫어!

나가 빨리 안 나가?!

나가 빨리! 안 나가?!"

 

좀처럼 화를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일용을 친구들이 쫓아와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다.

 

친구들 : "야 왜 이래?!

좀 참아!"

 

결국 소담과 혜숙 그리고 복길까지

집밖으로 도망을 나온다.

 

 

이 난리를 겪고 있지만

사실 소담도 혜숙도

내심 약을 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싶다.

 

그렇게 복길네의 길고 길었던

하루가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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