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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41회 - '아픈 손가락'(귀동의 갈등)

by lesserpanda123 2024. 1. 27.

 

전원일기 441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11-07

연출 : 강병문, 극본 : 김정수


 

[441회 출연진]

서 영감 역 : 신국(1947~2020)

- 1971년 MBC 4기 공채 탤런트

 

[배우 신국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신국씨는 배우 국정환씨에 이어
866회 '복길이 마음은 
누가 알아주지?' 편부터

복길의 직장인 에덴사진관 사장으로 
고정출연하게 됩니다.]


 

[신국씨는 MBC 사극에 다수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1999~2000년 방영된

'허준' 에서 꺽쇠 역

 

2003~2004년 방영된

'대장금' 에서 상선 역

 

2007~2008년 방영된

'이산' 에서 박영문 역

 

2010년 방영된

'동이' 에서 도승지 역

 

2012~2013년 방영된

'마의' 에서 신병하 역

 

2013년 방영된

'구암 허준' 에서 영의정 역


서 영감의 딸 역 : 권은아(1956~)

- 1977년 MBC 9기 공채 탤런트

 

[권은아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252회(1985-12-24)

'서울행'

창수의 맞선상대 역

 

434회(1989-09-19)

'신동'

은영의 동창 역

 

500회(1991-01-08)

'고향을 떠난 사람들' 

샘골댁 역


 

[441회 이야기]

 

귀동이 김 노인의 소개로

한 아가씨를 소개받는다.

 

그녀는 외가에서 쭉 살다가

이곳으로 온 지 얼마 되지않은

서른두살의 처녀로

 

그쪽 집안에서는 귀동이

그녀와 결혼만 해준다면

 

밭 다섯 마지기와 논 다섯 마지기를

준다고 했단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남자와

결혼시킬만큼

 

또 옛날로 치면 부자소리를

들을만큼의

전답을 줘가면서까지 결혼시킬

절박한 이유가 무엇일까?

 

아가씨가 조금 부족한 구석이

있다는 것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귀동도 정작 소개한 김 노인도

막상 아가씨를 만나고는 당황한다.

 

아가씨는 큰절을 올리라는

아버지의 말대로 했다가

꽈당 넘어지고

 

손님들 앞에서도 홍시를 허겁지겁

먹느라 정신이 없다.

 

그리고 천진한 아이처럼 웃으며

귀동과 김 노인에게도 홍시

하나씩을 건넨다.

 

귀동의 표정이 점점 굳어간다.

 

서 영감은 아픈 과거를 털어놓는다.

 

아가씨 : "히이~ 먹어~"

 

얼마후 마을로 돌아온 김 노인은

귀동에게 미안해 어쩔줄 모른다.

 

귀동은 큰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저 노마만 잘 보살펴 준다면

만족하려 했는데 어렵게 됐다.

 

그런데 얼마후 서 영감이

김회장을 찾아온다.

 

그날 이후 입을 닫아버린 귀동의

의사를 알 수도 없고

 

아픈 자신들이 세상을 떠나면

홀로 남을 딸이

걱정돼 애가 타는 그는

 

김회장에게 귀동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아내와 따로

나앉아도 좋으니

 

 

자신이 가진 모든 전답을

귀동에게 주겠다고 한다.

 

서 영감 : "회장님~ 

어떻게 성사만 좀 시켜주신다면

이렇게 큰절을 올리겠습니다"

 

김회장 : "아유~ 이러지 마세요"

 

그시각 아가씨는 홀로 놀며

아이처럼 즐거워하고 있다.

 

얼마후 동네아이들과 놀고 있는

아가씨를 마주한 귀동이

옅은 미소를 짓는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녀는 곧 귀동을 발견하더니

수줍게 껌 한 개를 건넨다.

 

얼마후 술에 잔뜩 취한 귀동이

청년사랑방으로 들어오더니 

모두가 놀랄 말을 한다.

 

얼마후 바람을 쐬러 나온 귀동은

 명석에게 속내를 틀켜버린다.

 

귀동 : "그래! 나 그 전답이

욕심나서 결혼할라 그런다!

그게 그렇게 나쁘냐 임마?!!

 

나도 내 땅 좀 갖고싶다!

 

평생 남의 일만 해줄 수

없는 거 아니야!

 

넌 전답이 많으니까

내 기분 모를거야!

 

내 땅 내 손으로

가꿔보고 싶다 그 말이야!

 

그리고 돈 많이 벌어서 그 여자

낫게 해주면 될 거 아니야!

고칠 수가 있어!!"

 

한편 김 노인이 밝은 표정으로

김회장네 마당을 들어선다.

 

귀동이 아가씨와 결혼을

하겠다고 결심하자

 

서 영감에게 얼른

소식을 전하려는 것이다.

 

한편 개울가에선 서 영감이

딸을 세수시키고 있다.

 

그리고 메뚜기를 잡는다며

뛰어다니는 딸과 힘겹게 놀아준다.

 

서 영감의 딸 : "아 아버지

메뚜기 잡아 메뚜기!"

 

서 영감 : "그래 어딨냐~ 메뚜기"

 

그 모습을 멀리서 귀동이 바라본다.

 

서 영감은 잠시 모든 걱정을 뒤로하고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귀동은 깊은 생각에 잠긴다.

 

결국 귀동은 아가씨와의

결혼을 포기한다.

 

귀동은 처음엔 전답이 욕심 났었다.

 

 

그러나 서 영감이 딸을 대하는

지극한 모습을 보곤

그 마음이 부끄러워졌다.

 

얼마후 이 노인과 김 노인이

 서 영감을 찾아간다.

 

이 노인 : "고맙다~ 착하다"

 

그때 물을 가지러 나갔던

딸이 돌아와 아버지에게 

물 그릇을 건넨다.

 

서 영감 : "고맙다 고마워~"

 

서 영감 딸 : "떡 주까 떡?"

 

서 영감 : "그려 그려~

착하다~"

 

어른들 사이에 대화가 오간 이후

어떻게 됐는지 용진이 궁금해하자

 

용식은 이 노인의 조카와 서 노인의 딸이

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전한다.

 

서 영감의 애끓는 부정을 봤던 김회장은

그들이 진심으로 잘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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