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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39회 - '옛 약속'(콤바인으로 추수하기)

by lesserpanda123 2024. 1. 26.

 

전원일기 439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10-24

연출 : 강병문, 극본 : 김남


 

[439회 출연진]

콤바인 기사 역 : 나영진(1952~1998)

- 1971년 MBC 4기 공채 탤런트

 

배우 나영진씨는 전원일기

300회 중반부터

600회 후반까지

다양한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340회(1987-10-06)

'달이 뜨거든'

박 노인의 아들 병기 역

 

671회(1994-06-21)

'오빠생각'

명자(노마 엄마)의

어릴적 헤어진 오빠와 닮은

명수 역


 

나영진씨는 1996년 방영된

KBS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39회 '꼴찌 선생님' 편에서

박 선생 역으로

 

1998년 방영된 동일 드라마

'또 다른 시작' 편에서

왕 선생 역을 연기했습니다.


 

[439회 이야기]

 

작년까지 추수를 맡겼던 조씨의 콤바인이

일을 시작하자마자 고장이 난다.

 

누구보다 성실한 조씨건만

은심은 그가 참 운도 없다며

안타까워 한다.

 

그래서 새 콤바인 기사를 섭외했다.

 

섭이 아버지의 소개다.

 

새 기사는 김회장에게

한 마지기에 1만 3천원을 제시한다.

 

1만 2천원 아래로만 값을 생각하고 있던

김회장은 가족들은 흠칫 놀란다.

 

깍아달라고 해도 소용이 없고

추수가 급하니

할 수 없이 그 값에 계약한다.

 

얼마후 새 것이나 다름없는

콤바인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콤바인의 주인은 중동으로 취업되

곧 서울로 올라간다고 한다.

 

종기 아빠는 귀가 솔깃하지만

고장이 날때마다 부품을 구하려고

발을 동동거려야 하기에

구입을 망설이고

 

청년들은 앞으로 쌀 소비가 

줄어들어 논 농사도 줄일 판이라며

엄두를 내지 못한다.

 

용식도 한 대 있으면 싶지만

고민스럽다.

 

순영은 집에 콤바인 한 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농사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콤바인으로 일당을 받고 추수를 다닌다면

일석이조 아니냐는 말이다.

 

얼마후 순만이 콤바인을

사려 한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용식은 다급해진다.

 

그길로 섭이 아버지에게

달려간 용식은

 

자기가 콤바인을 살테니 순만에게

대신 얘기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맡겨만 준다면 만원에

추수를 해주겠다고 한다.

 

섭이 아버지는 그가 제시한 가격에 

깜짝 놀라며 좋아한다.

 

용식은 콤바인 대금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 계산에 들어간다.

 

일단 수중에 20만원이 있으니

그걸로 계약 먼저 한다.

 

 콤바인 가격 550만원 중

융자가 200만원이니까

내 돈 350만원이 있어야 한다.

 

 별도로 융자 150만원을 얻고 

 

100만원은 올가을에

벌어 갚기로 계획한다.

 

그런데 어떻게?

 

새로 온 콤바인 기사와 13000원에

계약한 사람들을 취소하게 하고

대신 만원에 싸게 해줘

돈을 벌겠다는 것이다.

 

청년들은 친구인 용식이

새 일을 시작한다니

너도 나도 돕자고 나선다.

 

얼마후 용식이 콤바인 조수를 하기로 한

귀동과 세 노인에게 인사를 왔다.

 

노인들은 계약한 것을 물러서라도

용식을 도와야 겠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값도 싸니 말이다.

 

그러나 아버지인 김회장은

마을 사람들과

다른 반응을 보인다.

 

그는 한 번 약속한 것은 지키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않는다.

 

얼마후 용식을 찾아온 용진이

김회장과 콤바인 기사 조씨와의

 사연을 들려준다.

 

약 20여년전 김회장이

조합장이었던 시절

 

조합의 수위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북 피난민이었고

아들이 하나 있었단다.

 

 

그 아들이 바로 조씨다.

 

그런데 그가 죽기전 유언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맡아달라고 김회장에게 부탁했단다.

 

조씨가 어릴땐

조합 급사를 시켰었었는데

 

어느 정도 성장한 그가

서울로 갔다가

병에 걸려 다시 고향을 찾자

 

김회장은 그가 아랫마을에

정착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한다.

 

그리고 그후 콤바인을 마련한 그에게

모든 추수를 맡긴 것이었다.

 

용식은 콤바인 계약을 포기했다.

 

김회장 : "우리가 그걸 샀어봐라.

어저께 처럼 니가 가격이나

깍아주고 그러면은

 

서로 경쟁심이 생겨가지고 설랑

사람 서로 틈사이가 벌어지고 한단다.

 

투자를 해도 남 피해주지 않고

장래성 있는 데 투자를 해야지

그것이 사람 사는 세상 질서 아니겠냐?"

 

용식 :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때 창수가 허겁지겁 뛰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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