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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38회 - '엎드려 절 받기'(효도경쟁)

by lesserpanda123 2024. 1. 26.

 

전원일기 438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10-17

연출 : 강병문, 극본 : 김남


 

[438회 출연진]

상주 역 : 최낙천(1940~, 본명 최병학)

- 1961년 EBS 성우극회 특기
- CBS 성우극회 6기
- 1965년 MBC 성우극회 2기

 

성우겸 배우 최낙천씨는

전원일기 100회 후반부터

700회 중반까지

다양한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186회(1984-08-28)

'자식농사'

태수 아버지 역

 

747회(1996-02-06)

'어머니의 땅'

김회장의 친구 역


 

[438회 이야기]

 

얼마전 손주 영옥의 집에서 머물다

돌아온 노할머니를 위해

소담이 선물을 준비한다.

 

평소 고혈압이 있는 노할머니에게

좋다는 것을 공부해 온 소담은

호두 두 개를 손에 쥐고 연신 굴리라고 하고

 

일용을 시켜 대나무 막내

두 개를 만들어 와

틈날때 마다 발로 밟으라고 한다.

 

은심 : "정말 고마워요 일용 엄니~

며느리 보다 낫수"

 

은심의 말에 순영은 

단단히 뿔이 났다.

 

남의 집 할머니 계신데서

며느리 흉을 봤다고 말이다.

 

한편 응삼과 귀동은 어느 산소에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슬퍼하는 한 남자를 목격한다.

 

그가 누군지는

세 노인을 통해 알게된다.

 

지난 여름 상을 당하고 벌써 몇달째

매일 같이 상복을 입고

성묘를 하고 있는 그는

요즘 시대에 보기드문 사람이다.

 

세 노인은 요즘 청년들도

모든 것의 근본인 '효'를 실천하는

그 사람의 마음가짐 만큼은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얼마후 용식이 노할머니를 찾아와

드시고 싶은 것이 없냐며 자꾸 묻는다.

 

그러나 그녀는 그럴 돈이 있으면

수남이나 사주라고 극구 사양한다.

 

그 모습에 은심이 아들을 질책한다.

 

노할머니가 서울에 계실때

안부전화 한 통 없다가 

오신지가 언젠데 이제야

그런다고 말이다.

 

용식은 머쓱하다.

 

그시각 혜란은 산에서 주운 밤의

껍질을 까고 고소하게 구워

세 노인들에게 대접한다.

 

노인들은 그녀의 행동에 감동한다.

 

한편 자식들에게 효도 받는

얘기를 나누다

 

일용 때문에 심정이 상한 소담은

은심 앞에서 넋두리를 한다.

 

그러면서 어느 할머니의

얘기를 들려준다.

 

아들도 있고 며느리도 있는

한 할머니가

 

패물 주머니를 자나 깨나

옆에 차고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않고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려주지도 않았단다.

 

그러니 자식들은 그 안에 든 것이

아주 귀한 보석 쯤이나 되는 줄 알고는

군침을 삼켰더란다.

 

그런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주머니를 열어보니

온통 돌멩이 뿐이더라는 얘기다.

 

소담의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은영은 사과를 담아와

노할머니에게 사과즙을

내드린다고 한다.

 

순영은 노할머니에게 효도 좀

하자는 용식에게 쫓겨

돈을 빌리러 다닌다.

 

처음엔 쌍봉댁에게 갔지만 

그녀도 돈이 없다며 울상을 짓는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복길네.

 

소담은 노할머니 보약을 지을거라며

10만원만 빌려달라는 순영의 말에

입이 떡 벌어진다.

 

은심이 무심코 한 며느리보다

낫다는 말 때문에

 

 

은영도 순영도 노할머니께

효도하느라 바쁘다.

 

그시각 김회장은 영지버섯을 파는 사람이

들어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용에게 물어 그 곳으로 향한다.

 

고혈압에 영지버섯을 끓여

숭늉처럼 먹으면 좋다는 소릴 들어서다.

 

얼마후 용식도 일용에게

돈을 빌리려 한다.

 

가을이 깊어가고 따뜻한

방구들이 그리워지니

 

청년사랑방에도

불을 떼기 시작하고

 

응삼은 노인사랑방에도

불을 떼드린다.

 

그날 저녁

외출에서 돌아온 종기 아빠는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 보인다.

 

이유인즉슨

종기 선생님 면담을 하러 갔더니

종기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부모님이라고 하더라는

선생님의 말 때문이다.

 

한편 퇴근길에 국악테잎을 사온 용진은

오랜만에 카세트를 꺼내

노할머니에게 들려드리려고 한다.

 

그런데 카세트가 말썽이다.

 

평소에 쓰지 않아 그런지

녹이 슬었는지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 김회장이 직접

노래를 부르기로 한다.

 

자신을 위해 쑥쓰러움을 무릅쓰고

노래하는 아들을 바라보는

노할머니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나머지 가족들도 입가에 미소를 띄운채

그의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

 

다음날 

용식은 간신히 10만원을 마련해

노할머니 약값에 보태라며

은심에게 건넨다.

 

이런 용식보다 먼저

순영이 전기약탕기와

자석목걸이까지 사놓고 갔다.

 

얼마후 은심이 아들과 며느리를

불러앉혀 놓고 훈계를 시작한다.

 

얼마후 은심은 순영이 빌린 돈을

소담에게 돌려주러 와서는

용식에게 들은 얘기를 해준다.

 

 

소담은 의외의 얘기에

적잖이 놀라는 눈치다.

 

그날 저녁 일용은 고구마에 얽힌

기억을 끄집어낸다.

 

그시각 김회장네선

할머니의 농담 때문에

웃음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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