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230회
출연진과 이야기,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5-07-23
(화요일 저녁 7시 40분)
♬오프닝
'Guitarama' - Vic Flick
https://youtu.be/PHEhToFTdxk?si=cYPLb-dBMBQ6_o-Y
[230회 출연진]
박 면장 역 : 박규채(1938~2023)
- 1962년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
공채 탤런트로 데뷔
배우 박규채씨는 전원일기 전반에
걸쳐 박 면장 역으로 수차례 등장했습니다.
[배우 박규채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27회1981-05-05)
'효도잔치'
313회( 1987-03-24 )
'초대'
567회(1992-04-28)
'옛사랑'
941회(2000-01-02)
'새천년의 희망'
1077회(2002-10-13)
'사랑을 나눠요'
박 면장 부인 역 : 유명옥(1943~2023)
- 1965년 MBC 성우극회 2기로 입사
[배우 유명옥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262회(1986-03-04)
'꽃바람'
기홍 어머니 역
281회(1986-07-22)
'성깔있는 여자'
기홍 어머니 역
384회(1988-09-06)
'모전자전'
주방 아줌마 역
610회(1993-03-09)
'회심곡'
은심의 친구 역
면 직원 역 : 사상기
면 유지들 : 최재호, 강성욱(1945~)
술집 종업원 역 : 임영희
배우 임영희씨는 282회(1986-07-29)
'미세스 양지뜸' 편에서
피서객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230회 이야기]
면장이 양촌리를 방문해
면의 3대 역점사업을 설명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한다.
일 잘하고 성격 좋다고 평가받는
박 면장은 회의 분위기를
화기애애 하게 이끌고
가족계획을 설명하며
신혼인 용식을 지목하여
좌중의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그날 오후
김회장은 박 면장의 권유로
지역 유지들과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얼마후 그가 도착한 곳은 한 술집.
그의 예견대로 박 면장은
좁고 더운 회의실을 핑계 대며
장소를 옮겼다고 둘러댄다.
유지들은 새로 온
지사에 관해 궁금해한다.
그러자 박 면장은 신임지사의
관상을 평가하며 크게 될
사람이라고 치켜세운다.
어둠이 내려앉고 술자리는
무르익어 가고 있다.
그런데 박 면장은 여전히
관상얘기에 푹 빠져있다.
자신을 칭찬하는 것 같은
박 면장의 말에
겸연쩍은 듯 웃는 김회장.
여기까진 좋았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까지 소환하며
자신의 관상을 안 좋게 평가하는
박 면장 때문에 맘상한 김회장은
소주를 들이킨다.
마지못해 나온 자리에서
관상이나 평가 당하고
잔뜩 언짢은 기분의 김 회장의
입에서 말이 곱게 나올리가 없다.
그렇게 대판 싸울뻔하고
술자리는 끝이 났다.
얼마후 박 면장의 부인이
씩씩대며 김회장네를 찾아온다.
김 회장이 유지들 앞에서
면장 체면을 산산조각 냈다며
따지러 온 것이다.
은심은 김 회장이
술김에 그런 것으로 믿고
열받아 어쩔 줄 모르는
면장 부인에게 부채질까지 해주며
달래느라 진땀을 뺀다.
그런데 다음날 은심이 소담을 찾아와
면장 집에 함께 가자고 재촉한다.
전날 김 회장으로부터
관상얘기를 전해듣고는
잔뜩 화가 난 것이다.
박 면장의 집을 찾은 은심은
체면은 되려 김 회장이 먼저
깎였다며 면장 부인에게 따진다.
남편들 술자리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아내들까지 의나게 생겼다.
이 사실이 김 회장과 박 면장에게
알려지고 두 사람은 더욱 난감해진다.
두 사람의 기 싸움이 계속된다.
더는 지켜볼 수 없는 주변 사람들이
머리를 모은다.
군수가 점심을 사겠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지난번 술집으로 향한
김 회장과 박 면장.
군수와의 독대라고 믿었건만
도착한 곳에서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곤
당황한다.
한편 부인들도 소담이 마련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금새 화해하고 손을 맞잡았다.
그시각 민망함에 김 회장과
박 면장의 얼굴이 어둡다.
둘의 사연을 전해들은 군수가
화해하라며 술자리를 마련했다는
얘기를 유지들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김 회장과 박 면장은
군수가 마련한 자리에서
술잔을 주고 받으며 화해를 한다.
두 사람은 그간 얼마나
마음이 무거웠던지
화해를 하고 긴장이 풀리자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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