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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79회- '외로운 계절'(귀동의 가을)

by lesserpanda123 2024. 2. 16.

 

방영 : 2002- 10-27

(출처 : MBC 전원일기)

 

다방 여자 김봉연 : 김성희(1968~)


명석과 귀동이 함께 탄 차안에서 흐르는 노래

'가을비 우산속' - 최헌(1978)

 

최헌 -Ki Young An YouTube


가을비 우산속을 열창하는 귀동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해메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그때 명석의 차를 세우는 다방 아가씨

아저씨~~~ 세워주세요~

 

난색하는 귀동이지만 명석은 차를 세워 다방 아가씨를 태운다

음~ 맛있다~

이번 배추 농사는

귀동의 것이 제일 잘됐다며

벌써부터 난리란다

한편 양촌리의 김봉팔씨를 찾아왔다는 아가씨

 
 

아가씨가 알고 온 주소는 샘가집 김봉필 어르신

사는 곳인데 팔순의 노인이 커피를 시켜 먹었을리

없다면서도 확인차 귀동이 동행한다

 

김봉팔이? 난 김봉필인데~

아저씨~ 아저씨가 좀 대신 마셔주면 안되요?

아가씨는 배달 커피 같은건

마시지 않는다는 귀동에

그냥 들어가면 사장한테 혼난다며

한 잔이라도 팔아달라 사정한다

귀동이 언제 꿀 농사까지 지었는지

노할머니에게 귀동이 친 꿀을 맛보이는 김회장

 

"귀동이가

올해는 무슨 복을 탔는지

하는 일 마다 다 잘되요"

새로 생긴 학다방에서 왔다는 아가씨

결국 커피를 사마시는 귀동은 아가씨도 마시라며 두 잔을 팔아준다

 
 

첫 결혼에 실패하고 하던 일을 말아먹어

아는 언니의 다방에 와 일하게 됐다는 아가씨는

배달도 해야하는 줄 알았다면 발도 들여놓지 않았을거라 한다

 

"어쩐지~

이런 거 하실분 같지 않더라구요"

귀동에게 다가가다

그만 옷에 커피를 쏟는 아가씨

어머! 괜찮으세요? 뜨거우시겠다~

지나가던 섭이네가 그 광경을 목격한다

아니! 노마 아빠 아니야?!

아가씨는 집에 가서 꼭 옮겨 적으라며

귀동의 손바닥에 다방 전화 번호를 적는다

"아저씨~

적적할 때 꼭 놀러오세요~"

 

섭이네가 숙이네에게 귀동을 목격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마침 그 앞에서 아가씨와 헤어진다

"학다방에 와서

봉연이 찾으세요 이봉연이요~

제 본명이거든요~"

귀동이 비싼 배달 커피를 시킨걸로 오해한 숙이네들

다음부터 그러지 말아요!

음식 솜씨 좋은 숙이네는 복길네로 맛깔나게

담은 고추장을 가져오고 요새 귀동이

심란한 것 같다며 얘기를 풀어놓는데..

한편 밥 해먹기 귀찮아 한 끼 때우려고 왔다는

명석을 위해 밥을 한 냄비 비벼온 귀동

명석 : 배추금은 잘 받은거지?

귀동: 가뭄 해갈중이지 뭐~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외로움이 깊어지는 명석

 
 

명석 : 이제라도 어디 짝이 있을까?

귀동 : 난 사대답게 찐~한 연애나 한 번 하고 싶다


귀동방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마침표 없는 사랑' - 송대관(1993)

 

송대관 - 주제 YouTube


귀동의 방에서 두 번째 흐르는 노래

'우리 순이' - 송대관(1989)

https://youtu.be/gpYFoz3cdHQ

루트리스 YouTube


봉연이 주고 간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려다 마는 귀동은

노마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농협에 가서

돈도 부치고 잠바도 하나 사서 보낸다고 한다

"아이고~

우리 아들 목소리 들으니까

아빠 숨 좀 쉬겠네"

 

 

적적한 귀동은 회관으로 찾아오고

금동과 병태에게 읍네에 나가

술 한 잔 사기로 한다 그러나

 
 

남영이 찾아와 두 사람에게 빨리 집에 가자 재촉하고

자신은 상관말고 빨리 들어가라 했지만 귀동은 씁쓸하다


귀동이 간 다방에서 흐르는 노래

'나는 행복한 사람' - 이문세(1983)

https://youtu.be/O-yD_CIjyi0

 

 

KMOONFND YouTube


귀동은 결국 다방을 찾고

어머! 아저씨~

"지나가다 맞나해서.."

포장마차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

물오징어 싱싱해요? 한 마리만 삶아줘요

 

 
 

귀동의 아내에 대해 궁금해하는 봉연

 

"마누라 생사 모른지

오래됐어요"

"죄송해요.."

건배~

"밤두 깊구 가을두 깊은데

외로운 사람끼리 달래 보자구요"

다음날 아침

"귀동아~

아침 안 먹었지?

김치찌개 해왔다"

 

어?

깨끗한 방을 보고 귀동이 외박한 것을 눈치챈 명석

 

 
 

일용 : 복길이가 어제 읍내에서 봤는데

여자랑 어울리고 있다더라

석 : 뭐야?!

다방 의자에서 잠들어 있는 귀동

봉연은 떨어진 귀동의 옷을 줍다가

주머니 속에 있는 통장 액수를 보곤 깜짝 놀란다

아저씨~ 아저씨 좀 일어나세요~

어제 너무 많이 마셨나봐요~

이제 영업해야 되거든요~

 
 

봉연: 아저씨 부축해서 오느라고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아세요?

귀동: 아유~ 정말 미안합니다

 

해장거리가 없어 계란을 넣고 죽을 끓였다는 봉연

 
 

봉연: 자 아~ 귀동: 내가 먹을게요~

 

"저 아무한테나

싸구려로 이러는 여자 아니에요"

 

자 아~~~

 

노마에게 돈을 부치기 위해 찾은 은행에 동행한 봉연은

옷가게에도 동행한다

"서울서 고학하는 학생 줄 옷인데

싸게 주시면

아주머니도 복 받으실 거에요"

"색시가 보통이 아니네~

살림 하난 알뜰하게 잘 하시겠소"

귀동은 흐뭇하게 바라본다

 

봉연의 추천에 새 옷을 사입은 귀동

아유~ 너무 잘 어울리신다~


귀동과 봉연이 온 고깃집에서 흐르는 노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 문희옥(1996)

https://youtu.be/6U48NevqW20

 

문희옥 - 주제 YouTube


보답으로 봉연을 고깃집에 데려온 귀동

 
 

자 아~ 하세요

이제 넙죽넙죽 잘 받아 먹는다

행복해 보이는 귀동

다음날 회관으로 말숙해진 귀동이 나타나자

 

"너 찾느라고

동네가 발칵 뒤집혔어"

"이거 완전히 하룻밤 사이에

딴사람이 되서 나타나셨구만"

 

온마을의 화제가 되고 있는 귀동의 얘기

귀동이 만나는 사람이 생긴 것이 잘됐다 여기는

남자들에 반해 여자들은 순진한 귀동이 상처 받을까 걱정한다

그 날 저녁 다정하게 통화하는 두 사람

 
 

오빠~ 언제든지 전화 하시구요~

바람 쐬고 싶으시면 나오세요~

이른 아침 울먹이는 목소리로

귀동에게 전화한 봉연

친정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셨는데

당장 돈도 없다며

어쩔 줄 몰라한다

귀동은 터미널 앞 찻집에서 만나자고 한다

내 금방 갈테니까!

 


귀동과 봉연이 만난 다방에서 흐르는 노래

'바람(Wind)' - 김정미(1973)

[신중현 작사, 작곡]

https://youtu.be/qtYv_BM-JHY

 

김정미 - 주제 YouTube


"죄송해요 오빠~"

 

"죄송하긴~

나라도 이렇게 달려올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들어간지 얼마 안 된 다방이라 가불하기도 어려웠다며

100만원을 빌려달라는 봉연에 은행문

열면 금방 찾아다 준다는 귀동이다

 
 

 

오빠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돈을 찾는 귀동을 향해 알 수 없는 웃음을 짓는 봉연

 
 

그때 은행에 순찰 차 방문한 영남(경찰)을

보곤 화들짝 놀라 얼굴을 숨긴다

 
 

은행 밖으로 몸을 피한 봉영은 자신을 찾는 귀동을 부른다 오빠~!

 

얼른 갖고 가서 어머니 입원 시켜드려요~

갖다 와서 나한테 꼭 연락하구요~

영남이 은행 밖으로 모습을 보이자 봉영은 다급하게 떠난다

오빠 저 먼저 가볼께요~ 갈께요 오빠~!

"전화해요~!"

아저씨두 이것 좀 보세요 혹시라두

이런 사람들 보시면요 저한테 연락 주세요~

"잠깐만!

이 여자 뭐야?!"

귀동에게 이봉연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사실은 올 여름 3년형을 살고 나와 또

사기치고 다니는 절도 전과범 김봉연이었다

 

영남의 얘기를 듣고는 온 몸에 힘이 풀리는 귀동

"절도도 많이 못하는 잔챙이 있잖아요

기껏해야 시장에서 20만원, 30만원

그게 쌓여서 경력만 화려해요~

나이도 젊은데 징역만 7년 산거 있죠

이번에 사기로 전공 바꿨나봐요

오래 못 갈 거에요 이여자~"

 
 

아는 언니의 다방이라는 것도 거짓말이었다고

엉뚱한 주소를 들고 온 것도 계획 아니었냐며

봉연의 대담함에 놀라는 사람들이다

벌써 며칠째 방에서 나오고 있지 않은 귀동을 찾아간 용식

 

 
 

야 너 무슨일 있었는지 내 모르겠지만은

빨리 기운 좀 차려라!

동네 사람들 모이면 다 니 걱정 뿐이다~

 
 

귀동이 입을 꾹 닫고 있어 돈을 사기당한 건

모르고 그저 실연당해 그런 건 줄만 알고 있는 사람들

이제 좀 기운을 차렸는지 빨래하고 있는 귀동을 찾아온 윤희

윤희: 아저씨~ 이제 살아나셨어요?

귀동: 언젠 내가 죽었어요?

아름 아빠가 걱정한다며

김치를 가져왔다.

 

 

"월동 준비는 하셨어요?"

"홀애비 월동 준비

뭐 따로 있나요?

묵은 이불 꺼내 말리고

호청 꿰매고 그런거죠 뭐~"

 
 

정 힘들면 말씀하세요~ 제가 꿰매드릴게요~

"밤두 길고

시간두 많은데요 뭐

내 금방 할 수 있어요~"

빨래를 하며 아픈 마음도 함께 씻어내는 귀동은 다시 힘을 내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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