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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20회 - '아가씨와 아줌마'(여름날의 술렁이는 양촌리)

by lesserpanda123 2024. 2. 15.

 

방영일자 : 2001-08-05
극본 : 김인강
기획·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출연진과 스토리, 음악

 

전원일기 1020회


 

[1020회 출연진]

오윤홍

정화 역 : 오윤홍(1971~), 최근작 마녀의 게임 (MBC, 2022)

 

박수지

숙희 역 : 박미영(현 박수지, 1978~), 최근작 사랑과 전쟁 시즌 1 (KBS2, 2008)


[1020회 스토리]

은심은 이제 임부복을 입어야
보는 사람도 조심하고 임신부도
행동거지를 조심하게 된다며
새로 사온 임부복을 건넨다.

남영: "하.. 아직 안 입어도 되는데.."

한편 남영을 찾아온 친구들.
마을로 들어선 그녀들의
시원한 옷차림에 응삼과 귀동은
시선을 떼지 못한다.

남영은 친구들의 방문이 반갑지만
친구들의 옷차림때문에
영 신경이 쓰이는데..

역시나 논란이 시작된다.

친구들은 시골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남영을 신기해한다.

읍내에 나갔다 남영에게 줄
족발을 사온 김회장.

친구들은 다이어트를 한다며 사양하고
혼자 족발을 맛있게 먹던 남영은
좋은 시부모님을 만나 행복하다는 듯
자랑을 늘어놓는다.

잠시 후 덥다는 친구들을 데리고
개울로 향하는 길.

금동과 남수를 만난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숙희와 달리
아직 싱글이라는 정화는
남수에게 웃어 보인다.

신나게 물놀이 하는 정화와 숙희를
훔쳐보다 먹을걸 싸갖고 온
금동과 남수에게 들켜 뻘쭘해진다.

물밖으로 나오다 뭔가에 찔렸는지
발에서 피를 흘리는 정화.
남수가 자신의 손수건으로
발을 동여맸지만 속수무책.
지혈을 하기 위해 정화를 업고 뛴다.

상황은 진정되고 남수가
정화의 발에 붕대를 감아준다.

그런 남수를
가만히 지켜보던 정화는

붕대를 감느라 빼놓았던
자신의 발찌를 남수의 팔에 채운다.

음료수를 사와
남수와 정화에게 건네는 금동.
그러나 깜빡하고 정화의 신발을
챙겨오지 못했다.

 

 

맨발로라도 걸어가겠다는
정화를 말리던 남수는
자신이 업고 집으로 향한다.

용진: "아이고~ 우리 양촌리에 해변가
생긴 것 같던데요~
왠 아가씨들이 핫팬츠 차림으로
다니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영남: "아~ 그럼 내가 가봐야 되는데~
숙모님 친구분들이라 그거죠?"

은심: "안 가도 돼!
이따 저녁 먹으러 온대! 아이구"

그 시각 남영의 집으로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종일 굶다시피한 친구들을 위해
윤희네에서 부탁한 냉면이 도착했다.

식사를 마쳤을 무렵 영남이 찾아와
기어코 제 눈으로 확인을 하고
김회장네 호박전을 주러왔다
영남을 따라 나선 복길은 기막혀 한다.


영남은 저녁에 본가로 콩국수를 먹으러
오라는 말을 전하고는 황급히 돌아간다.

결국 삼복더위에 남영의
긴 치마를 입고 인사를 간 친구들.

노할머니에게 곱게 절까지 올린
친구들은 참하다며 칭찬까지 듣는다.

정화가 채워준 발찌를 여전히 하고 있는
남수는 귀동과 응삼을 찾아가
초저녁부터 소주를 들이키고 있다. 

윤희: "아무래도 아까 그 아가씨들 때문에
싱숭생숭 했던 거 같아요~"

남수에게 인사를 하고 가겠다는 정화.
하지만 남영은 괜히 총각 마음
설레기만 한다며 말린다.

정화가 남수에게 관심을 보일때 마다
무슨 이유에선지 계속 막아서는 남영.

다음날 정화의 발찌를 들여다보던
남수에게 전화가 온다.

바로 정화. 발찌를 놓고 갔다며
오후에 만나자고 한다.

남수는 발찌를 남영에게 건넨다.

남영은 남수의 마음을 잘 알겠다며
대신 전해주겠다고 한다.

남영: "정화 걔~ 눈만 높고 현실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애야~
괜찮은 남자들 꽤 만났었는데
단 한명도 마음에 안 들어했어~
호기심은 많아 가지구 덜컥덜컥
사귀기는 잘하는데 진득한 면이 없어"

금동: "여태까지는 그랬다 쳐도
남녀 관계는 모르는거야~
아 의외의 커플도 많잖아~
뭐 정 아니면은 사귀다 헤어지면 되지.."

 

남영: "남수씨라구 그런 마음 없었겠어?
남수씨 정말 현명한 사람이야~"


 

남영과 정화가 만난
까페에서 흐르는 노래]
'Come Vorrei' - Samy Goz
https://youtu.be/_lmE6goPvRc

전원일기 1020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남영: "너 한구 씨한테는 

팔찌 두고 나와서 만나구
명진 씨한테는 지갑 두고 나왔지?
너 남수 씨한테 마음 있니?"

정화: "순진해 보이잖아~
그렇게 순진한 사람은 처음이거든~"

 

남영: "마음에 있다구 무조건
만나자구 전화 하고.
그러는거 아니야~
너두 적은 나이 아니니까
주변 정리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
친구로서의 충고야~"

정화: "그래~ 어제 나도 너 사는 거 보고
느끼는거 많았어~ 행복이 별거 아니구나~
난 고래등 같은 부잣집에 손에
물 안묻히는 그런 꿈만 꾸고 살았는데
남영인 저런데서도 행복하구나~
행복이 뭘까? 내가 부잣집에 시집간다고 해서
너보다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런거 말이야~"

남영: "글쎄~ 나 그런 생각은 안 해 봤지만~
나 불행하다는 생각은 안 해~
지금 내 자신에 만족해"

정화: "그래~ 난 어쩌면 가짜에
홀려 사는지도 모르겠다"

정화: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한 30년쯤 후에는 누가 진짜로
좋은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있겠지?"

정화: "자 이거 남수씨거야~
내가 잘 다려서 향수도 뿌리고 그랬어~
고마웠다고 전해줘~"

남영: "남수씨 이거. 고마웠대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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