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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18회 - '시어머니 마음'(은심의 텅 빈 가슴)

by lesserpanda123 2024. 2. 15.

 

방영일자 : 2001-07-22
극본 : 황은경
기획 · 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스토리와 음악

 

남영의 친정어머니 역 : 원미원(1944~)
[원미원 배우는 전원일기 819회(1997-07-27)
'친정어머니' 편에서 은영(고두심)의 
친정어머니 역으로 출연한 바 있음]


임신한 남영이 여름 들어 부쩍 힘들어한다.
잠을 설치기 일쑤고 덩달아 금동도 같이 밤을 세며
때를 거르는 날이 늘었다.
금동은 남영이 임신 전보다 몸무게가 더 빠졌다며
걱정이 크다.

"나 없으면 또 굶을거에요. 미식거린다구.."

금동이 귀가하자 국수라도 비벼오겠다며

일어서던 남영이 어지럼증을 느끼고 주저앉는다.

금동은 안되겠는지 남영을 끌고 큰 집으로 간다.

"걸 말이라고 해? 지 집서 밥 먹어야지 그럼~"

갑자기 들이닥친 남영과 금동때문에

두 며느리는 곤란하다.

밥이 한 공기 모자라지만 빌려올 곳도 없고

결국 은심이 누룽지를 끓여 먹기로 한다.

"누룽지 끓여라~ 누룽지밥 내가 먹을께.. 그리고 감자 좀 쪄라~ 그거 맛있더라~"

분식집에 온 복길과 영남.

복길이 요즘 트렌드인 단어 줄이기로

음식을 주문하자

"아줌마 여기요~ 떡라 하나, 야김 하나, 쫄 하나요~"

영남은 그것이 못마땅한 모양이다.

"떡라! 떡라면, 야김! 야채김밥, 쫄! 쫄면"

복길은 고지식한 영남이 아저씨 같다면서도
원래 단어를 다 살려 다시 주문한다.

"듣기 좋고 좀 좋냐? 좋~다" / "네~ 아저씨~"

은영이 누룽지 밥을 끓이고 있는 사이

밥을 먹고있던 금동과 남영이 무슨 비밀 얘기라도

했는지 큭큭 거린다.

"큭큭 ㅋㅋㅋ"

아무것도 아니라던 두 사람.

다시 귓속말을 하더니 큭큭대기 시작한다.

"무슨 비밀있냐~? 귓속말을 하고 그래~ 그러는거 아니야~ 어른들 계신대는 귓속말하고 그러는 거 아니야~"
"놔둬라~ 아 지들 좋아서 그러는데 그걸 가지고 그러니~"

잠시후 은영이 누른밥을 끓여와 은심에게 건네자 남영

"....."

부녀회에서 놀러가는 일로 급히 회의에 가야하는

은영과 순영이 남영에게 설겆이를 부탁한다.

점심상이라 얼마되지 않는다며 기꺼이 맡은 남영. 그러나

"요즘 손 하나 까딱하는 것도 힘들어하면서. 이리내~ 나와~ 내가 할테니까~!"

금동에게 설겆이를 뺏긴 남영은 쉬기 위해

방으로 향하다 은심이 걸레질 하는 모습을 보곤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금동은 기껏 설겆이를 못하게 했더니

걸레질을 하고 있는 남영을 보곤

"또 뭐하는 거야 지금?"

올려놓지도 않은 보리차 핑계를 대며

서둘러 남영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

금동은 앞으로 안집과 거리를 둘 생각이다.

"아무리 나만 조심시키면 뭐해~ 안집서 그냥.. 에휴 밥이고 자시고 안집 가지 말자~ 일만 더 많네"

한편 은심은 삼복더위에 콧등에 구슬땀이 맺히도록

배넷저고리를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다.

눈치 빠른 소담은 은심의 그늘진 얼굴을

보고 이유를 캐묻는다.

부쩍 금동이 남처럼 느껴진다는 은심에게

아들은 장가 보내면 남이라며 자신은 눈 뜬 장님처럼

아들 내외를 대한다는 소담의 말에 마음이 조금 

풀리는 은심이다.

그런데 소담에게 대접할 수박을 가지러 가던 은심이

갑자기 털썩 주저앉고 만다.

그때 부녀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은영과 순영이

놀라 뛰어들어온다.

"아이고! 어머님! 왜 그러세요!"

한편 윤희와 병태는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는 금동의 긴장을 풀어준다.

"금동씨두 참~ 아 그땐 다 그래요~ 못 먹고 힘들어하고 자꾸 졸립다구 하고요~"

그날 저녁.

은심은 낮에 이어 또 다시 균형을 잃고 주저 앉는다.

"어머님! 왜 그러세요!"

은심은 스스로도 안되겠는지

보약을 짓겠다는 은영에게 그보단 혈압을 재보는게

좋겠다며 먼저 병원에 가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비밀로 하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어머니도 이제 나이 드셔서 그런가 부쩍 힘들어 하시네요"

다음날 금동이 전날 남영이 먹고 싶다던 냉면을 사주러

읍내에 나가려는 찰나 은영의 연락을 받는다.

 

 

어머니를 모시고 나가는 형님들의 부탁으로

할 수 없이 안집에 발이 묶인 두 사람.

"멀리는 아니구요 읍내 잠깐 볼일만 보고 올거에요. 점심 때 늦어지거든 동서가 할머님, 아버님 점심 좀 차려드려"

금동은 할머니와 아버지의 점심상을 차려드리고

시중을 드느라 힘들었을 남영이 걱정된다.

"아가야~ 넌 엄마, 아빠 있어 좋겠다~ 난 정말 우리 아기한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 당신한테는 좋은 남편. 우리 아이 나처럼 살게 하고 싶지 않아 절대로.."

그때 은심과 며느리들이 외출에서 돌아온다.

"동서 고생했어~"

점심으로 금동이 남영에게 그토록 먹이고 싶어했던

냉면을 먹고 왔다는 말에

금동은 얼굴빛이 점점 어두워지고

"니 형들이 영양제를 이렇게 사준다~"

저녁준비 하려면 힘들테니 저녁을 먹고 가라고 했지만

괜찮다며 남영을 데리고 서둘러 집을 나선다.

금동은 못마땅해 볼이 퉁퉁 부어있다.

"하아~ 기껏 냉면 드시러 나가신거냐? 당신도 데려가서 냉면 좀 사먹이시면 좀 좋아?"

은심은 금동이 서운해 하는걸 눈치 챈 모양이다.

다들 병원에 다녀오느라 경황이 없어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인데..

"어머니 동서 빈혈 약 있어요~ 아름 엄마가 준거~"

한편 남영의 친정어머니가 딸의 보약을 지어 방문한다.

살림도 도와주고 맛있는 것도 해주고 가겠다며

며칠 있겠다는 말에 금동와 남영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마음이 복잡한 은심이 속상한 마음을 풀러 소담을 찾아온다.

그때 일용이 낚시터에서 잡아온 실한 물고기들을

자랑한다.

"어머니 잉어 실한거 봐. 이거 잡느라고 모자 다 날라갔어"
"일용아 그 잉어 나한테 팔래? 저걸 뼈도 안 보이게 푸~욱 과서 임산부한테 먹이면 그렇게 좋단다~ 금동이 댁 주게~"

은심은 일용에게 거저 얻어온 잉어를

양동이째 들고 종종 걸음으로 집에 돌아온다.

"얘 이거봐" / "왠 잉어에요 어머니?"

은영은 어머니의 건강이 걱정돼 자신이 하겠다고 나섰지만

은심은 꼭 자신의 손으로 해주고 싶다.

"힘 안들어~ 주사도 맞고 힘 안들어~ 얼른 내가 할께~"

한편 장모님이 딸 집에 와서 일만 하다

가시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의 금동은 

백숙도 대접해 드리고 시원한 여름옷도

선물한다.

"아이고 얘~ 김서방이 정말 예쁜 걸로 잘~ 골라왔구나~"

그시각 금동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만큼

좋아한다는 콩국수를 준비한 안집.

"서방님~ 동서랑 건너오세요. 콩국수 했거든요~ ..예?! 점심 드신다구요? 미리 전화드릴걸.. 알았어요"

전화 건너 금동은 장모님이 와 계신다는 말은 

않은채 점심을 먹고 있다는 말만 하고 끊는다.

콩국수는 금방 해서 먹어야 맛있는 법이라며

직접 금동의 집으로 향한 은심.

"금동이 있냐?~" / "동서~"
"아이구 사부인 오셨어요~? 것두 몰랐네요~"
"이거 잉어 곤 건데 따뜻하게 데워서 밥 먹고 나서 먹어라~ 이게 임산부한테 그렇게 좋다네요 이게~"
"어머니가 불 앞에 지키고 앉아서 고셨어~"
"금동아 장모님 잘 모셔~"

집으로 돌아온 은심은 속이 좋지 않다며

끼니를 거른다.

"금동이네 가서 뭔 속상한 일 있었어? 뭐 화가 난 일이 있었구만 그려~"
"며칠 전부터 느그 엄니 그러더라~ 금동이 아들 하나 잃어버린 것 같다고~"
"금동이가 지 댁 무슨 일 시키나~ 해갔고 눈을 똥그랗게 해갔고 댕긴대매? 느그들은 아직 아들 장가를 안 보내봐서 모르지만은 가끔 그럴때 있다. 시어머니 마음이 그런 것이다."
"아직도 그래? 지금이래도 뭘 좀 먹지 그래? 내 뭐 맛있는 거 좀 맨들어봐?"
"내가 정말 늙었나봐요~ 아들 셋에 딸 셋에 나같이 참 팔자좋은 사람두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그냥 아들을 다 잃어버린 것 같고..
내가 이상한 건가~ 그냥 다 내 앞에서 떠나버리는 것 같고..
"금동이 때문에 그러지? 자식이란게 장가 보내면 다 그런거지 응? 이거봐 대신 당신은 아들 셋을 얻었잖아~ 사위 셋을 얻었으면 됐지 왠 욕심이 그렇게 많어~?"
"내가 욕심이 정말 많은가 봐요.."

은영과 순영은 금동 부부를 불러

그간 있었던 일들을 일러준다.

"복길이 할머니한테 그러시더래요~ 영 아들 하나 잃은 것 같다구~"
"어머니가 말하지 말랬는데 실은 서방님~ 어제 어머님 모시고 병원 갔었어요"
"아프세요? 어머니?" / "어디가요?"
"아프신 건 아니고 다행히 과로하셔서 그렇대~ 요즘 며칠밤 서방님 애기 나면 주신다고 기저귀 감 끊어다 기저귀 만드시구 배넷저고리 만드시고 그러셨거든~"
"다행이다 싶어서 어머니 영양제만 사들고 왔는데 막내동서꺼 못챙겼다고 그렇게 속상해 하셨었어요~
동서 몸이 약하고 요새 힘도 없어 하는 것 같아서 식구들 다 긴장하고 있거든요 서방님~ 어머님 더 노심초사 하시는데 그 앞에서 더 챙기고 그러니까 어머님은 좀 그런 생각이 들겠다~ 싶기도 해요.
나도 아직 시어머니가 안되봐서 잘은 모르지만 그 마음 이해가 가잖아요. 어머님 마음 풀어드릴 사람 서방님 뿐이에요"

안방에선 은심이 여전히 아기 옷을 짓는데 몰두하고 있다.

금동과 남영은 어머니의 마음을 풀어드리려 해본다.

"콩국수가 너~무 맛있는데 더 없나 해서요~"
"어머니 이거 우리 애기꺼에요? 너~무 이쁘다~"
"우리 어머니 허리, 어깨 다 아프시겠다~ 이 막내 아들이 그래도 어머니 안마 하나는 잘 해드리죠?"

금동의 애교에 은심은 마음을 풀고 웃어 보인다.

"이쁘지?"


 

[♬전원일기 1017회 등장음악]

 

♬복길과 영남이 온 분식집에서 흐르는 노래

'거짓말' - god

https://youtu.be/vbfyETMd8Rk

전원일기 1018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OST

미안해

​ 난 니가 싫어졌어 우리 이만 헤어져 
다른 여자가 생겼어 너보다 훨씬 좋은 

​실망하지는 마 나 원래 이런 놈이니까 
제발 더 이상 귀찮게 하지마 

​그래 이래야 했어 이래야만 했어 
거짓말을 했어 내가 내가 결국

너를 울리고 말았어 
하지만 내가 이래야만 나를 향한 
너의 마음을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 맘을 내 결정을 어쩔 수 없음을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니가 날 떠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너무나도 잘 알기에 어쩔 수 없어 
널 속일게 미안해 널 울릴게 


잘 가 가지마 행복해 떠나지마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 줘 나를 잊지마 


나는 그래 나는 괜찮아 아프잖아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떠나가 제발 가지마


 왜 자꾸 날 따라와 싫다고 했잖아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몇 번 말했잖아 


너 자꾸 이러면 나 이제 정말 화낼거야 
제발 너도 다른 사람 찾아 


왜 자꾸 이러니 왜 자꾸 날 힘들게 하니 
니가 자꾸 이러면 내가 널

떠나 보내기가 힘들잖니 
내가 어디가 좋니

이렇게 매일 고생만 시키잖니 
그리고 너 정도면 훨씬 좋은 남자

얼마든지 사귈 수 있잖니 
싫어 싫어 정신 차려 바보야 정신 차려 
제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이제

니가 정말 싫어 
그러니 제발 돌아가 제발 저리가 
난 니가 싫어 니가 정말 싫어 


잘 가 가지마 행복해 떠나지마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줘 나를 잊지마 


나는 그래 나는 괜찮아 아프잖아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떠나가 제발 가지마

 
잘 가 가지마 행복해 떠나지마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줘 나를 잊지마 


나는 그래 나는 괜찮아 아프잖아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떠나가 제발 제발 가지마 


잘가 행복해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줘

나를 잊으면 안돼
나는 그래 나는 괜찮아 아프잖아..


 

전원일기 1024회 - '시어머니들의 점심식사'(우리 며느리가 최고!)

방영일자 : 2001-09-02 극본 : 김인강 기회 · 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스토리와 음악 정순 역 : 남정희 혜숙의 올케 역 : 박현심 만나기만 하면 아들, 며느리 자랑에 돈 자랑이 늘어지는 정순과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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