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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78회 - '여름삽화'(아들을 위하여)

by lesserpanda123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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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478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0-07-24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478회 출연진]

사기꾼 보살 역 : 박예숙(1936~)

- 1954년 연극배우 데뷔 

배우 박예숙 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을 소개합니다.

 

394회(1988-12-06)

'처가 말뚝'

동네 아줌마 역

 

611회(1993-03-16)

'메주'

메주 파는 할머니 역

 

644회(1993-11-23)

'건강염려증'

식당주인 역

 

869회(1998-07-19)

'맏며느리'

당숙모 역


 

[478회 이야기]

 

마을로 한 보살이 들어와 쌍봉슈퍼에서

사이다 한 병을 시켜놓고 쉬어간다.

 

그 곳에서 복길네의 사정을

대강 들어 알게 된 그녀는

곧장 복길네로 향한다.

 

물 한 잔 얻어마시자고

들어온 그녀는

분위기를 슬슬 잡더니

 

마치 자기가 용한 점쟁이라도 되는 양

소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먼저 일용의 띠를 맞추고

 

소담 : "예!"

 

금반지가 들어온 것도 맞춘다.

 

소담 : "무슨 쇠붙이..

어마! 아이구!!"

 

소담은 보살이 범상치 않다 느끼고

방으로 들여 상담(?)을 이어간다.

 

보살은 삼재가 낀 일용에게

쇳덩이가 나쁘다며

이번에 혜숙이 계로 탄 금반지를 소담

스스로 꺼내놓게 만든다.

 

보살 : "아유 아유 아유!

아이구 아이구 이 철성~

이 쇳소리~"

 

소담은 보살의 말대로

물이 많은 부엌으로 들어와

벽에 걸린 채반 뒤로

반지를 숨긴다.

 

얼마후 소담은 귀신같이

점을 잘 보는 보살이 왔다며

은심을 집으로 데리고 온다.

 

점을 볼 것도 없이 집안이 편안하고

잘 되고 있다는 소리에

기분좋은 은심이지만

 

딱 한 가지

어젯밤 가벼운 오토바이 사고가 난

용진이 걱정이다.

 

그래서 용진의 점을 봤으면 하는데

은심과 소담의 대화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던 보살이

기회를 포착한다.

 

불과 몇 초전 오토바이 얘기를 해놓고

그새 까먹은 은심과 소담은

보살의 얘기에 화들짝 놀란다.

 

은심 : "바퀴 달린..!!!"

 

소담 : "아이고!

오토바이, 오토바이, 오토바이~!!"

 

결국 소담도 은심도

보살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부적을 사고 말았다.

 

어머니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한 보살은

앉은 자리에서 오만원을 벌어간다.

 

얼마후 마을을 떠나는

보살을 발견한 쌍봉댁은

시원한 수박이나 한 쪽 먹고 가라고

그녀를 부른다.

 

그러나 보살은 들통나기 전에

부리나케 도망간다.

 

쌍봉댁 : "보살님~

수박 한 쪽 드시고 가세요~

이리 오세요~ 시원해요~"

 

보살 :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한편 소담은 일용의 베게 속에

부적을 감추다 혜숙에게 들킨다.

 

혜숙은 부적이나 사자고

자신의 돈 2만원을 가져간

소담때문에 잔뜩 뿔이난다.

 

그시각 은심은 용진의 양복깃에

부적을 감추고 있다.

 

용진이 땀이 많이 났으니

김회장에게 등목을 해주라며

시간을 벌었다.

 

은심 : "비누칠을 해서 빡빡

좀 밀어줘요~!"

 

용진 : "접니다 어머니!"

 

은심 : "조금만 있어~~"

 

군수와의 만남때문에 잠시 들러

와이셔츠로 갈아입고 가려던 용진은

 

은심의 성화에 삼복더위에 꼼짝없이

양복을 입고 가게 생겼다.

 

얼마후 혜숙이 금반지를 찾자

부엌으로 들어온 소담은 당황한다.

 

분명히 채반 뒤에 숨겨뒀었는데

감쪽같이 사라졌다.

 

 

소담 : "이상허다~

여기다 놨는디"

 

혜숙도 치운적이 없다니

걱정이 커진다.

 

보살이 옥녀봉 절에 기거한다며

명함을 주고 갔었기에

그길로 보배네로 달려가 전화를 해본다.

 

그러나 전화를 끊은 희옥은

안 좋은 소식을 전한다.

 

벌써 얼마나 사기를 치고 다녔는지

옥녀봉 절에서도 혀를 내두르는 모양이다.

 

부적값은 둘째치고

혜숙의 석 돈짜리 반지가

사라졌으니 큰일이다.

 

얼마후 어머니가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에 쫓아들어온 일용은

 

아들내외에게 미안해 개미목소리가 된

어머니 앞에서 부적을 갈기갈기 찢는다.

 

소담은 일용의 호통에 

한없이 작아진다.

 

그시각 용식도 쫓아와 은심을

민망하게 만든다.

 

설움이 북받친 은심은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용식은 그런 어머니때문에

무안해진다.

 

방으로 들어온 은심은 

자신이 한심해 가슴을 치고 또 친다.

 

그날 저녁

 

사람들 앞에서

졸지에 바보가 된 소담은

식음을 전폐한다.

 

혜숙은 연로한 어머니가 자칫

병이라도 날까 그녀를 어르고 달랜다.

 

그때 일용이 수박을 사갖고 들어와

맨손으로 시원하게 격파한다.

 

그리곤 면목이 없어

조그맣게 몸을 웅크리고

앉아있는 어머니의 손에

수박을 쥐어준다.

 

그시각 김회장도 은심을 달래느라 애쓴다.

 

은영은 미신을 믿는 은심을

이해할 수 없다지만

용진은 어머니의 사랑을 느낀다.

 

 

이미 낮에 부적을 찾아낸 그는

모른척하며 어머니의 기분을

좋게 해주려고 애쓴다.

 

그러나 그 부적이 이미 가짜임을 안 이상

은심은 그것을 버려야 한다. 

 

용진의 따뜻한 말에 은심의 

마음이 녹아내린다.


 

이번편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일용은 1955년생 양띠(36세),

용진은 1951년생 토끼띠(40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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